호주언론은 호주군이 40억 달러 규모의 MRH-90 헬기 부대를 최대 40대의 UH-60M 블랙호크와 12대의 MH-60 시호크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피터 더튼 국방장관은 육군과 해군이 2007년부터 운영해 온 47대의 에어버스 MRH-90 헬기를 폐기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유럽이 설계한 항공기를 폐기하려는 움직임은 예정보다 약 10년 앞당겨졌으며, 약 70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MRH-90 기동헬기는 2011년부터 호주 국방부의 '우려사업' 목록에 올라왔으며, 2021년 초 안전 및 유지관리 문제로 전 헬기들이 지상에 발이 묶인 상태였다.
또한 헬기의 테일로터 문제로 2019년에 비행이 정지되었고, 호주 군사령관인 앵거스 캠벨을 태우러 가던 중 고장이 나서 돌아와야 했다.
더튼 국방장관은 12월 18일(현지시각) 뉴스에 출연해서 "우리 지역의 불안정성을 감안할 때 우리에게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미국 및 호주와의 상호 운용성을 위해 UH-60M 블랙호크는 완벽하게 타당했다"면서, 결정은 호주군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RH-90은 운용 비용이 비싸고, 신뢰할 수 없으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밝히고, '신형 블랙호크 40대를 도입함으로써 우리는 이 지역에서 우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UH-60M 블랙호크 도입을 공개했다.
호주 현지에서 생산된 MRH-90은 2037년에 전량 퇴역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으나, 너무 많은 오류와 기체결함으로 10년을 앞당겨서 교체하는 것이다.
호주가 미국산 헬기를 사용하려는 움직임은 프랑스와의 10억 달러 규모의 잠수함 계약을 취소하고, 그 대신 미국, 영국, 호주(AUKUS) 3개국의 제휴 하에 핵잠수함을 건조하기로 한 시기와 맞물려 있다.
이는 호주와 중국간의 긴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안보를 강화하려는 최근의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호주군의 항공작전이 심각하게 차질을 빚으면서, 결국 MRH-90 헬기 퇴역이 빠르게 결정되었고, 2027년부터 UH-60M과 MH-60R로 교체 진행이 결정된 것이다.
[디펜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