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안보국, 핵시설 상공에 드론의 침입 증가로 테러 발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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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안보국, 핵시설 상공에 드론의 침입 증가로 테러 발생 우려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2.01.22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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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스마크 원전 및 수도인 스독홀름까지 불법 드론의 감시 정찰로 테러공격 우려

스웨덴 포르스마크 원자력 발전소 근처에서 새로운 드론이 목격되었다. 스웨덴 안보국이 앞서 보고된 다수의 드론이 원전 인근 영공 침입과 다른 2곳의 핵시설에 대한 침입에 대한 조사를 인계받았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스웨덴 당국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드론 조종자들의 의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 사건들은 현재 국가적인 특별 사건으로 분류되고 있다. 정부 청사와 공항을 포함한 여러 민감한 지역 근처에서 드론이 추가로 목격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

정체불명의 드론의 침입이 증가하는 스웨덴 포르스마크 원자력 발전소 (사진:Vattenfall group)
정체불명의 드론의 침입이 증가하는 스웨덴 포르스마크 원자력 발전소 (사진:Vattenfall group)

스웨덴 시민들은 1월 17일(현지시각) 오전 일찍 스웨덴 최대의 단일 에너지 생산시설인 포르스마크 상공에서 새로운 물체를 발견후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사법당국이 직접 이 물체를 관찰해 드론으로 평가했다고 조나스 에로넨 경찰 대변인이 전했다. 스웨덴 공영방송 SVT는 경찰 헬기와 원전 현장 경비대가 대응에 나섰지만 드론은 포착되지 않았고 생포도 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헬기의 기종은 특정되지 않았지만 현재 스웨덴 경찰은 벨 429을 운용하고 있다.

스웨덴 약어인 '사포(Säpo)'로 알려진 스웨덴 안보국은 이번 목격 대해 "현재 조사 대상이 아니다"며 언급하지 않았다. 경찰 대변인 에로넨은 이 새로운 사건이 그들의 업무에 추가될 것으로 충분히 예상했다고 말했다. 사포는 미국의 연방수사국(FBI)과 유사하며, 부분적으로 대간첩 및 대테러 업무를 담당하는 국가 차원의 법 집행 기관이다.

스웨덴 안보국은 지난 주말 포르스마크 상공에서 목격된 드론과 남쪽의 링할 원자력 발전소, 오스카르샴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조사를 인계받았다고 발표했다. 

아프톤블라데트신문은 현지 당국이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의 여러 정부청사 상공을 비행하고 있는 드론에 대한 별도 신고를 계속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톡홀름에서 무인 항공기가 스웨덴 의회인 릭스다그와 스웨덴 국왕 칼 구스타프 16세의 공식 거주지인 스톡홀름 궁전 상공에서 목격됐다. 키루나 공항은 스웨덴의 최북단 공항이며 룰레오 공항은 스웨덴의 북동쪽에 위치해 있다.

이 사건들 중 어느 것도 드론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거의 없다. 아프톤블라데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작은 프로펠러 드론이 아니라 날개 폭이 최소 2m인 날개 달린 대형 드론에 관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스웨덴 TV2 TV 방송은 적어도 한 대는 "이 지역에서 강하게 불기 때문에 바람을 견딜 수 있는 더 큰 모델"이라고 묘사했다.

지금까지 나타난 드론 목격담으로 알려진 비디오들은 하늘에서 밝은 한 지점을 보여주지만 그 외에는 거의 없다.

분명히 우려되는 건 드론 운영자가 나쁜 의도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잠재적 위협은 스웨덴의 원자력 기반 시설이나 전력망의 다른 측면을 염탐하는 것에서부터 관련 무선 네트워크의 사이버 보안 취약점을 포함한 잠재적 취약점을 탐색하는 것까지 다양하다. 물리적 또는 다른 방법으로 취약점을 발견하면 향후 정보 수집 작업 또는 공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상업용을 개조한 드론이 상업 전력 인프라뿐 아니라 민감한 민간 현장과 전장 안팎의 군사 목표물에 대한 현실적 위협은 잘 알려져 있다. 미국의 2019년 아리조나 팔로 베르데 원자력 발전소 근처에서 유사하고 여전히 설명되지 않은 드론 목격에 대해 처음 보고된 것들이 존재한다. 현재 공개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문서는 2015년부터 2019년 사이에 팔로 베르데뿐만 아니라 24개 미국 원자력 시설에 걸쳐 무려 60건의 개별 드론 목격 사례가 발생했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말 미국 당국은 펜실베이니아 변전소 인근에 추락한 드론이 전력망에 대한 공격 시도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웨덴으로서는 이 모든 것이 목격된 러시아의 남단과 인접한 지역에서 러시아의 활동에 대한 지정학적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시기에 이루어졌다. 스웨덴군은 지난주 러시아 북부함대 소속 강습상륙함 3척이 이 지역에 도착한 것에 대응해 장갑차와 함께 수백명의 병력을 추가로 발트해 고틀란드 섬에 배치했다. 러시아 발트 함대의 다른 3척의 강습상륙함이 이 지역을 떠났지만, 스웨덴 당국은 1월 17일(현지시각)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스웨덴 관리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비정상적이었다고 생각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으며, 유럽의 다른 지역, 특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의 긴장 고조와 해군의 배치 사이에 잠재적인 연관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스웨덴 안보국의 조사가 스톡홀름 원전 근처에서 비행하는 것으로 포착된 드론들에 대해 어떻게 밝혀질지는 두고 봐야 하며, 스톡홀름에서의 사고에 대한 조사의 결과도 그렇다. 분명한 것은 스웨덴 정부가 이번 사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크라이나 사태가 유럽의 여러국가 특히 인접국인 스웨덴에 빈번하게 나타나는 것은 드론을 이용한 공격에 대한 우려가 강하다.

우리도 빈번한 드론 침입을 좀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드론 탐지 레이더들을 확충해서 선제적 탐지와 예방을 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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