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 제78기 졸업 및 임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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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사관학교 제78기 졸업 및 임관식
  • 이치헌 기자
  • 승인 2022.03.0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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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한 미래 육군 주역 286명, 소위 임관

육군사관학교(이하 육사) 제78기 졸업 및 임관식이 3월 4일 서욱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육사 화랑연병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임관한 육사 78기 286명(여군 27명, 수탁생도 6명 포함)은 2018년 입교해 4년간 지(智)·인(仁)·용(勇)의 교훈 아래 육군 정예장교가 되기 위한 역량과 자질을 쌓아 왔으며, 각각 전공에 따라 이학사·문학사·공학사 학위와 함께 군사학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하게 됐다.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육사 제78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서욱 국방부장관이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지용 소위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육군)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육사 제78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서욱 국방부장관이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지용 소위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육군)

이날 영예의 대통령상은 최고 성적을 거둔 김지용(24세, 男) 소위가, 국무총리상은 양석균(25세, 男) 소위, 국방부장관상은 강승희(25세, 女) 소위, 합참의장상은 하진솔(24세, 男) 소위, 연합사령관상은 유승원(25세, 男) 소위, 육군참모총장상은 고준혁(25세, 男) 소위가 각각 수상했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지용 소위는 “임관 선서를 통해 다짐한 바와 같이 대한민국 육군 장교로서 국가와 국민에 충성을 다하고 법규를 준수한 가운데 부여된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육사 제78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고준혁 소위에게 육군참모총장상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육군)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육사 제78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고준혁 소위에게 육군참모총장상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육군)

임관한 신임장교 중에는 2명의 독립유공자 후손과 22명의 6·25전쟁 또는 베트남전 참전용사 후손, 아버지 뒤를 이어 2대째 군인의 길을 걷는 신임장교 14명 등 대를 이어 국가에 헌신하는 이들과 다양한 경력을 가진 장교들이 눈에 띄었다.

6·25전쟁 참전 유공으로 화랑무공훈장을 받고 베트남전에도 참전한 조부(故 강기종, 예비역 중령)를 둔 강동훈(24세) 소위는 “할아버지의 각별한 애국심과 군인정신을 보고 배우며 자랐다“며, “그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위국헌신 군인본분을 실천해 가겠다”고 말했다.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육사 제78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서욱 국방부장관이 신임장교들의 임관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육군)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육사 제78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서욱 국방부장관이 신임장교들의 임관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육군)

아버지(학사 17기, 예비역 중령)와 어머니(여군 36기, 예비역 대위)의 뒤를 이어 2대째 장교로 임관한 송현석(25세) 소위는 “어려서부터 부모님이 군복을 입고 국가에 헌신하시는 모습을 자랑스럽게 여겨 그 길을 따르기로 했다“며,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아들이자 후배 장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김태섭 소위 등 신임장교 7명은 육사 출신인 부친과 동문이자 후배 장교로 임관하며 눈길을 끌었다.

사관학교 늦깎이 입학으로 인해 형과 동생이 동기생으로 나란히 임관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날 형 조인표(26세) 소위와 함께 임관한 동생 조성종(24세) 소위는 “4년의 생도 생활을 형과 함께 잘 마치고 동기생으로 임관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형제애를 넘어 전우애로도 똘똘 뭉친 우리 형제 앞에 불가능은 없다”며 군생활 포부를 밝혔다.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육사 제78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과 신임장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육사 제78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과 신임장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

이외에도 김민수(24세) 소위는 태권도 2단, 특공무술 3단, 합기도 4단, 킥복싱 1단 등 도합 13단의 무도 단증을 취득하고, 전 세계 예비장교의 전투기술 올림픽이라 불리는 샌드허스트 경연대회 출전선수로 3회 선발, 육사 화랑 커맨디프 경연대회에서는 4번이나 입상한 경력을 보유해 강인한 육군 정예장교의 면모를 보였다.

또 유청산(24세) 소위는 작년에 생면부지의 혈액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고, 생도 기간에만 24번의 헌혈을 하는 등 생명나눔을 적극 실천해왔다.

한편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외부인사 초청 없이 진행하고, 참석하지 못한 가족을 위해 국방뉴스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했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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