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미라지 2000C 전투기 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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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미라지 2000C 전투기 퇴역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2.07.0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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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좌형부대는 라팔부대로 재편되어 2024년 재창설,복좌 훈련부대는 난시부대에서 개량형 미라지2000-5F 기종전환

6월 23일(현지시각) 프랑스 항공우주군의 델타익 미라지 2000C 전투기가 퇴역을 했다.

미라주 2000C는 다재다능한 라팔 전투기로 기종전환함에 따라 프랑스에서 최종 대대가 퇴역했다.

1983년에 방공 전투기로 운용되기 시작한 미라지 2000C의 마지막 전투기 대대였던  "일 드 프랑스"로 알려진 Escadron de Chasse 2/5가 공식 해체를 했다.

2024년 라팔로 기종 전환하며 재창설할 예정이다.

미라주 2000C의 퇴역을 기념하기 위해 EC 2/5는 블랙과 실버로 특수 도색했으며, 고전적인 델타 윙의 후미 모서리에 "임무 완료"라는 제목을 마킹했다.

지난해 대대 창설 80주년을 기념하여 또 다른 전투기와 함께 6월 초 프랑스 남부 오렌지카리타 비행대대의 활주로 '엘레펀트 워크'를 했다.

미라주 2000C의 퇴역을 기념하기 위해 EC 2/5는 블랙과 실버로 특수 은퇴 방식을 도색했으며, 고전적인 델타 윙의 후미 모서리에 "임무 완료"라는 제목을 마킹을 하고 퇴역 기념비행을 하고 있다.(사진:Armée de l’Air et de l'Espace)
미라지 2000C의 퇴역을 기념하기 위해 EC 2/5는 블랙과 실버로 특수 도색했으며, 고전적인 델타 윙의 후미 모서리에 "임무 완료"라는 제목을 마킹을 하고 퇴역 기념비행을 했다.(사진:Armée de l’Air et de l'Espace)

EC 2/5는 프랑스 공군 및 우주군 구조 조정 계획의 일환으로 한동안 미라주 2000C을 퇴역할 준비를 하고 있었으며, 작년부터는 임무를 절반으로 줄여 마지막 몇 달 동안 매주 20회씩 비행했다.

11대의 단좌형 미라지 2000C와 7대의 복좌형 미라지 2000B 훈련기로 전력이 감소되어 있었다.

개량형 미라지 2000-5F 방공 전투기가 여전히 운용되고 있다. 또한 미라주 2000D 전투기 승무원도 훈련받았다. EC 2/5의 마지막 달에 배정된 약 20명의 조종사 중 15명이 교관 자격을 얻었다.

훈련 활동 외에도 일 드 프랑스 전투기는 프랑스 방공망의 일부로 임무를 수행했으며, 마지막까지 24시간 신속 대응 (QRA) 역할을 수행했다. 프랑스 남동부 영공을 방어하기 위한 마지막 출격은 6월 9일에 했다.

방공 임무를 위해, 비행대대의 마지막 미라주 2000C는 각각 1980년대 매직 II 단거리 열추적 공대공 미사일 2발과 30mm 기관포 2문으로 무장했다. 구형 레이더 유도 공대공 중거리 미사일인 슈퍼 530D 미사일은 2012년에 퇴역하여 미라주 2000C는 다른 대부분의 현대 전투기와 비교했을 때 공대공 전투가 불리했다.

미라주 2000C는 당시 프랑스 공군에 처음 도입되었을 때 유럽에서 가장 성능이 뛰어난 전투기 중 하나였는데, 높은 수준의 민첩성과 탁월한 핸들링을 최적화하는 공기역학적 구성과 결합된 플라이 바이 와이어(FBW) 제어 시스템과 같은 최첨단 기능을 갖추고 있었다.

중거리 공대공 레이더 유도 미사일로 무장한 것도 당시 미라지 2000C의 독점적인 무장이었는데, 예를 들어 당시 유럽의 F-16은 1990년대 초반에 AMRAAM을 도입 했다. 내부 전자전 시스템 또한 새로운 것이었다.

미라주 2000C는 1983년 프랑스 공군에 인도되어 이듬해 운용에 들어갔다. 총 124대의 단좌형 미라지 2000C와 30대의 복좌형 미라지 2000B가 생산되었다. 전성기에는 9개 대대가 3개의 프랑스 공군기지에 미라지 2000C를 운용했다.

1980년대 기술 변화의 속도를 반영하여, 미라지 2000C는 생산이 계속되면서 점차적으로 개선되었다. 최초의 37대는 약 19,800 파운드의 추력을 내는 M53-5 엔진을 장착했으며, RDM 레이더를 장착하여 반능동 레이더 호밍능력이 있는 Super 530F 미사일과  통합하였다.

이후 21,400 파운드의 추력을 내는 M53-P2 엔진을 탑재하고,  개량형 장거리 슈퍼 530D의 미사일과 통합한 개량형 RDI 레이더를 장착하였다.

이것은 50피트까지 비행하는 공중 목표물의 교전이 가능했다. 한편, 조종사는 4만 피트 상공에서 급상승하여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하여 8만 피트 상공의 목표물에 명중시킬 수 있었다. 레이더의 사정거리는 조준/사격/사격 모드일 때 약 56마일이었지만, 한 번에 하나의 목표물만 교전할 수 있었다.

미라지 2000C는 지상 공격 임무도 수행할 수 있었는데, 처음에는 500파운드짜리 무유도 폭탄으로 비행하다가 나중에는 같은 무게의 GBU-12 페이브웨이 II 레이저 유도 폭탄을 추가했다.

Super 530D 공대공 미사일은 수명이 다되어 퇴역하게 되자, 개량형 미자리 2000-5F가 방공임무에 투입되었다.

미라지 2000-5F 전투기는 37대의 미라주 2000C를 개량 했으며, 액티브-레이더 및 적외선 버전의 MICA 공대공 미사일과 더불어 다기능 조종석 디스플레이, 레이더 업그레이드 및 기타 개선 사항을 포함하여 성능이 뛰어나다.

한편, 미라지 2000C는 RDI 레이더와 M53-P2 엔진을 표준 사양으로 개량하고, 스피랄 통합형 방어슈트도 추가되었다.

최근에는, 조종사들이 야간 투시 고글을 지급받았고, 레이더로 상대 기체를 피아식별하고 분류하기 위해 사용하는 표적 인식(NCTR) 기능을 장착했다.

미라주 2000C의 퇴역을 기념하기 위해 EC 2/5는 블랙과 실버로 특수 은퇴 방식을 도색했으며, 고전적인 델타 윙의 후미 모서리에 "임무 완료"라는 제목을 마킹했다.(사진:LeFanaDelAviationMag twitter)

미라주 2000C의 퇴역을 기념하기 위해 EC 2/5는 블랙과 실버로 도색했으며, 고전적인 델타 윙의 후미 모서리에 "임무 완료"라는 제목을 마킹했다.(사진:Armée de l’Air et de l'Espace)

미라지 2000C는 1990-91년 사막 방패 작전과 사막 폭풍 작전에서 첫 선을 보였고, 쿠웨이트와 이라크 남부에서 공격과 정찰 임무를 수행하기 전에 사우디아라비아 상공에 전투 항공 초계대대를 운용했다.

이후 미라지 2000C는 발칸 반도 남부 감시 작전 하에 설치된 비행 금지 구역을 지원하기 위해 페르시아 만으로 되돌아갔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상공의 항공 초계 임무에는 미라주 2000C가 첫 무유도 폭탄을 투하하는 임무와 함께 전투 초계 임무가 포함되었다.

부대 일시해체 직전까지 방공정찰 임무를 수행중인 미라지2000C (사진:Armée de l’Air et de l'Espace)
부대 해체 직전까지 방공정찰 임무를 수행 한 미라지2000C (사진:Armée de l’Air et de l'Espace)

미라주 2000C는 리투아니아에 세 차례에 걸쳐 배치되어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의 발트 항공 치안 임무를 수행했다.

미라지 2000D에 비해 근접 항공 지원 임무를 위한 장비가 부족했지만, 미라주 2000C는 아프리카의 사헬 지역에서 프랑스의 군사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바케인 작전 하에 니제르에서 날아온 미라주 2000C는 GBU-12와 기관포로 이 지역의 이슬람 테러 집단을 공격했다.

미라주 2000C는 공격 임무에서 대부분의 서방 전투기와 비교했을 때 타켓팅 포드의 부족으로 인해 항상 임무에 제한을 받았다. 이는 GBU-12가 다른 타켓팅 포드를 장착한 전투기, 지상 부대 또는 무인기가 목표물을 향해 조준지원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퇴역 기념 스페셜 마킹으르 하고 비행중인 3대의 미라지2000ㅊ (사진:Armée de l’Air et de l'Espace)
퇴역 기념 스페셜 마킹으로 비행중인 3대의 미라지2000C (사진:Armée de l’Air et de l'Espace)

프랑스 본토 밖의 다른 임무에는 남미의 프랑스령 기아나에 파견된 미라지 2000C가 우주 발사 동안 지역 우주 센터 주변의 비행 금지 구역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미라지 2000-5F의 광범위한 업그레이드와 공대지 임무 전용인 단좌형 미라지 2000D에 비해 공격 능력이 훨씬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미라지 2000C는 결국 구식화되었다. 동시에, 라팔의 점진적인 도입과 미라지 2000-5F와 2000D의 개량은 미라지 2000C의 퇴역을 하게 만들었다.

EC 2/5에서 미라지 2000C와 함께 비행한 복좌형 미라지 2000B는 Nancy에 있는 미라지 2000D 기지로 전출하여 승무원은 미라지 2000-5F로 기종전환 한다.

6월 23일 엘레펀트 워크를 하고 있다. (사진:Armée de l’Air et de l'Espace)
6월초 제 115 Orange-Caritat 공군 기지의 활주로에서 '엘레펀트 워크. "임무 완료를 마킹한 " 미라지가 맨 왼쪽에 있고 80주년 기념 전투기가 맨 오른쪽에 있다. (사진:Armée de l’Air et de l'Espace)

미라지 2000C의 경우, 프랑스 공군은 더이상 운용은 하지 않지만, 레이더가 장착된 Mach-2 가능 전투기를 찾는 가상적기 제공자에게 매력적인 제안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전투기에 남아 있는 기체 수명에 따라 달라진다.

프랑스의 한 가상 적기 계약업체인 ARES는 이미 카타르로부터 잉여 미라지 2000을 인수했으며, 프랑스 공군에 12대의 가상적기 대응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 다른 프랑스 회사인 Procor는 이전에 브라질에서 운영했던 수십 대의 미라지 2000C와 프랑스에서 확보했다.

한편, 퇴역후, 미라지 2000C는 창고에 보관한다.

물론 7월 14일 바스티유의 날에는 세 대의 전투기가 연례 군사 퍼레이드의 일환으로 파리 상공을 비행할 예정이다.

미라지2000C의 퇴역으로 프랑스 항공우주군의 라팔 보유수량이 증가하여, 향후 프랑스의 라팔 비즈니스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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