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3)한국형 항공모함의 F-35B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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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3)한국형 항공모함의 F-35B 운용
  • 신선규 기자
  • 승인 2022.11.01 2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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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O 내부에서 CVX는 어떤 작전에 투입될 것인가(1)

 F-35B 1개 비행대대(정확히는 F-35B를 20대 정도 운용하는 1개 비행대대에서 차출한 16대 ~ 18대 가량의 F-35B)를 운용하는 한국형 항공모함은 주로 KTO에서 운용될 항공모함이다. 운용 용도는 다음과 같다.

 먼저 동해 방면의 공군 공대함 공격력 부족 문제 해소에 활용할 수 있다.

 강릉 기지 제 18 전투비행단의 비행대대(105 전투비행대대, 112 전투비행대대)의 F-5E/F 전투기를 대체하는 KF-21의 OFP(Operational Flight Program) configuration이 장래에 제 10 전투비행단과 제 19 전투비행단에 배치되는 KF-21의 그것(Block II OFP configuration)과 동일하게 개량이 된다면 동해 방면의 공대함 스탠드 오프 공격력 부족 문제가 해소된다.

 KF-21은 장래에 국산 아음속 공대함 미사일과 초음속 공대함 미사일(고체연료 부스터를 사용하는 integral ramjet rocket 추진체계를 사용하여 경량화된 공대함 유도탄) 운용 능력을 갖추게 되면서 강력한 공대함 공격력을 갖게 된다.
KF-21에 통합될 한국형 ARM(Anti-Radiation Missile)미사일을 통합되는 MIDS(Multifunctional Information Distribition System), 국산 SEAD 표적 획득장비와 연계 운용하여 EOM(Equation of Motion) 사격을 사용할 경우 적대 해상세력의 핵심 방공함에 통합된 레이더를 노리는 일종의 초음속 대함 미사일로 운용함으로써 공대함 유도탄 사용 전에 적대 해상 기동부대의 방공망을 걷어내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해군에서 F-35B 운용을 전제한 경항모 컨셉으로, 관제탑 모양은 엘리자베스급과 유사하다.(사진:디펜스투데이)
해군에서 F-35B 운용을 전제한 경항모 컨셉으로, 관제탑 모양은 엘리자베스급과 유사하다.(사진:디펜스투데이)

 그러나 KF-21 Block 2 프로그램이 완성되고 국산 공대함 유도탄(초음속 공대함 미사일 포함)과 한국형 ARM등이 모두 완성된 후의 일이다. 그리고 제 18 전투비행단의 KF-21의 OFP configuration(Block 1)이 이와 같은 체계들을 사용할 수 있도록 Block 2로 개량되어야 가능하다.

 제 18 전투비행단의 KF-21이 KF-21 블럭(Block) 2와 달리 공대공 임무와 (제 18 전투비행단이 주로 담당하는) 근접항공지원(CAS) 위주로 운용되면 동해 방면에 투입되는 전투기 중 공대함 유도탄을 갖춘 전투기가 거의 없다는 현재의 상황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동해 방면에 전투기를 투입하는 부대 중 공대함 유도탄을 보유한 부대는 F-15K를 운용하는 제 11 전투비행단이다. 그러나 해당 부대가 보유한 AGM-84L 공대함 유도탄은 불과 OO기도 채 되지 않는다.  해당 부대가 보유한 SLAM-ER을 공대함 유도탄으로 사용해도 총 80기에 미치지 못한다. 제 19 전투비행단은 현재 공대함 유도탄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161 전투비행대와 162 전투비행대가 F-16PBU를 KF-21로 교체를 완료한 후에 비로소 공대함 공격력을 보유하게 될 것이다.

 반면  태안반도의 제 20 전투비행단에 KF-16U에 탑재되는 공대함 유도탄(AGM-84)이 있고 제 10 전투비행단에 장래에 첨단의 공대함 공격력을 보유할 KF-21 블록 2가 배치(총 2개 비행대대)되기 때문에 서해 방면에서는 공군이 장래에 강력한 공대함 스탠드 오프 공격력을 갖게 될 것이다.

 이 문제를 F-35B를 탑재한 CVX를 투입하여 해결할 수 있다. 공대함 임무 configuration을 갖춘 F-35B 1개 편대를 항공모함에 대기시키면서 해군으로부터 공대함 공격 긴급요청(emergency call)이 발생할 경우 긴급 투입하여 공대함 화력을 제공하는 식으로 운용함으로써 동해 방면의 공군 공대함 공격력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이 경우 동해에 배치되어 공대함 공격 대기 태세를 유지하는 항공모함은 아군이 제공권을 장악하는 공역 외곽에서 동해 해안선으로 깊이 들어온 해역에 배치되어야 할 것이다.

 F-35B는 1개 내부 무장창에 총 4개의 SPEAR(Select Precision Effects At Range) III 공대함 유도탄을 내장 탑재하여 최대 8기(좌우 IWB에 4기씩)의 SPEAR III 공대함 유도탄을 탑재할 수 있다. 4대의 F-35B로 구성된 1개 편대는 최대 32기(8기 X 4)의 SPEAR III 공대함 유도탄을 내장 탑재하여 사격할 수 있다.

 최대 사거리 130km가 넘는 공대함 유도탄 32기를 1개 편대(F-35B 4대)가 스텔스 성능을 유지하면서 1회 출격에 사격할 수 있다는 것은 강력한 공대함 공격력이다.

 SPEAR III가 탄두 페이로드가 약 14 파운드(lbs)에 불과한 소형 대함 미사일이라는 것을 빌미로 SPEAR III 8기를 탑재할 수 있는 F-35B의 공대함 공격력을 저평가 할 수 있다.

 그러나 스텔스 전투기가 RCS(Radar Cross Section)이 작은 소형 공대함 유도탄(사거리는 스탠드 오프 공격이 가능한 130km 이상)을 운용한다는 것은 적대 해상 세력에 치명적인 위협이 된다. 
발사 플랫폼과 유도탄을 모두 방공함과 조기경보기 등이 장거리 탐지를 할 수 없기 때문에 함대공 유도탄으로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SPEAR III는 종말 유도에서 사용하는 RF 탐색기가 밀리미터파(millimeteric wave), 그것도 밀리미터파 영역에서 고주파 대역인 W band에서 작동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적대 함선의 전자전 체계에 통합된 ESM 또는 RWR에 탐지되지 않는다.

 RWR 등에 대한 스텔스 성능까지 갖추었기 때문에 적대 해상 작전부대의 방공함, 그리고 표적이 된 적대 함선이 레이더와 전자전 체계, 함대공 유도탄 등으로 SPEAR III 탑재 F-35B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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