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언론인 도이칠퐁트는 독일 연방하원 예결위원회가 12월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 F-35A 35대 도입을 위한 예산 100억 유로(약 13조8천억원)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독일 정부는 도입한지 40년 이상된 독일 공군의 핵탑재 전폭기 토네이도 전투기를 대체할 후속모델로 미국 록히드 마틴 사의 스텔스 전투기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원래는 유러파이터 타이푼을 핵탑재 전투기로 대체할 예정이었으나, 미국의 거부로 F/A-18E/F와 F-35A 라이트닝-II 스텔스전투기 사이에서 저울질하다가 F-35A로 선정한것이다.
냉전시대에 나토 최대의 국방력을 가졌던 독일이 통일후 국방비를 대폭 축소하고 나토에 의지해서 경제를 발전시켰다.
나토에서는 GDP 2%수준으로 국방비를 늘리라는 압력을 가했으나, 사실 거부하고 있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위협을 느끼면서 사실상 나토가 요구한 2% 국방비 증강을 받아들이고 독일연방군을 위한 특별예산 1천억 유로(약 138조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F-35A 도입을 위한 예산은 이번 특별예산에 반영되었다.
F-35A 전투기 도입사업은 독일 연방군의 역대 최대 구매사업 중 하나다.
F-35A 스텔스 전투기 구매는 유사시 독일내 미국의 핵무기를 투발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핵공유 임무 수행 능력을 갖추기 위한 목적이다.
미공군은 2021년에 9월에 에글린 공군기지에서 F-35A에 B61-12 핵폭탄 탑재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독일 연방하원 예산결산위원회에서는 F-35A 구매시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
위험요인으로는 F-35 도입시 비행장 개조 필요성, 제작사에 대한 높은 안전보장 요구, 독일 내 비행 허가 시 기술적 문제점 등이 지목됐다.
그러나, 독일 하원이 지적한 사항은 F-35A 전투기 도입국들이 작업을 진행한 사항이다.
독일 하원 예산결산위원회는 신형 자동소총 구매도 승인했다.
현재 운용중인 G36 소총에서 H&K사의 HK416 11만8천정으로 교체한다.
신형 무선통신 장비와 신형 군용트럭등의 도입도 승인했다.
[디펜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