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잠수함 지휘관들 미해군 SSBN 741 메인에 첫 공동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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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잠수함 지휘관들 미해군 SSBN 741 메인에 첫 공동승함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3.05.0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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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방부영상정보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 해상자위대 잠수함 지휘관이 전술핵탄두 탑재 미국의 전략핵잠수함(SSBN) 첫 승함을 공개했다. 

오하이오급 SSBN741 메인의 함상에 해군 잠수함사령관 이수열 소장, 미해군 제 7잠수함전단장 릭 시프 준장, 일본 해상자위대 잠수함함대사령관 타와라 타테키 해장이 서있다.(사진:U.S.NAVY)
오하이오급 SSBN741 메인의 함상에 해군 잠수함사령관 이수열 소장, 미해군 제 7잠수함전단장 릭 시프 준장, 일본 해상자위대 잠수함함대사령관 타와라 타테키 해장이 서있다.(사진:U.S.NAVY)

미 국방부는 4월 18일 미국방영상정보배포서비스(DVIDS)에 승함한 사진을  4월 17일 해군 잠수함사령관 이수열 소장, 미해군 제 7잠수함전단장 릭 시프 준장, 일본 해상자위대 잠수함함대사령관 타와라 타테키 해장이 괌 미군 기지를 방문해 SSBN '메인함'에 승함한 사진들이 공개되었다.

시프 준장은 "이번 승함은 한국 및 일본과의 특별한 관계와 각 동맹에 대한 우리의 철통같은 약속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전략핵잠수함은 미국 핵 억제력의 매우 효율적이고 안정적이며 결정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메인의 잠망경에서 이수열 소장과 시프 준장이 같이 사진을 찍었다.(사진:U.S.NAVY)
메인의 잠망경에서 이수열 소장과 시프 준장.(사진:U.S.NAVY)

해군 잠수함 지휘관이 작전 중인 미해군 SSBN에 승함은 처음이며, 한미일 3국 잠수함 지휘관의 공동 승함도 최초다.

SSBN-741 메인은 오하이오급 3번함으로 4월 18일 기준으로 필리핀해에서 작전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견고한 한,미,일 동맹을 상징하기 위해서 공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이 핵전력 중에서도 가장 은밀한 자산으로 꼽히는 SSBN에 우리 군 지휘관을 들인 것은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방증하는 한편, 핵·미사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제 7잠수함전단장 시프 준장이 해군 잠수함사령관 이수열 소장, 일본 해상자위대 잠수함함대사령관 타와라 타테키 해장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U.S.NAVY)
제 7잠수함전단장 시프 준장이 해군 잠수함사령관 이수열 소장, 일본 해상자위대 잠수함함대사령관 타와라 타테키 해장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U.S.NAVY)

국방부는  "해군 잠수함사령관은 4월 17일 미 7잠수함전단장, 일본 해상자위대 잠수함함대사령관과 함께 작전 중인 미국 오하이오급 탄도미사일 잠수함(SSBN-741) 메인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미국의 확장억제 제공 능력 현장 확인, 잠수함부대 지휘관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방문을 통해 미국의 대한민국에 대한 확고한 안보 공약과 능력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해군 잠수함사령관 이수열 소장, 미해군 제 7잠수함전단장 릭 시프 준장, 일본 해상자위대 잠수함함대사령관 타와라 타테키 해장,메인의 지휘관 우드와 같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사진:U.S.NAVY)
해군 잠수함사령관 이수열 소장, 미해군 제 7잠수함전단장 릭 시프 준장, 일본 해상자위대 잠수함함대사령관 타와라 타테키 해장,메인의 지휘관 우드.(사진:U.S.NAVY)

미군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 전날인 4월 26일 오하이오급 SSBN 741 '메인'이 보급을 위해 태평양 괌 기지에 입항한 사진을 이례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SSBN은 SSN(공격핵추진잠수함)과 함께 한반도 인근에 출동하는 미국의 주요 전략자산으로, SSBN의 위치가 공개되는 일은 거의 없다.

오하이오급 SSBN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용 저위력 전술핵탄두 'W76-2'가 탑재된다. 사거리 1만2천㎞ 이상의 SLBM인 '트라이던트-Ⅱ D5'에 W76-2가 장착된다. W76-2는 기존 W76(90kt)을 5~7kt 수준으로 줄인 저위력 핵탄두다.

전술핵탑재잠수함 메인은 2020년 2월 W76-2 전술핵탄두를  장착한 잠대지 트라이던트-Ⅱ D5를 경고의 의미로 시험 발사했다.

한미정상회담에서 채택한 '워싱턴 선언'에는 확장억제력의 정례적 가시성 증대를 위한 수단으로 'SSBN의 한국 기항'이 명시되었고,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전개하는 B-52,B-2전략폭격기도 한국에 정기적으로 전술핵미사일을 탑재해서 방문을 하게 되어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북,중,러의 핵위협에 핵보유 필요성을 심각하게 고려하자, 미국에서도 더 이상 방치만 할 수 없는 상황을 반영한것이기도 하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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