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사 F-15EX 전투기, 생산공정 오류로 2달이상 인도 일정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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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사 F-15EX 전투기, 생산공정 오류로 2달이상 인도 일정 지연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3.06.15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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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회계감사국(GAO)은 최근 발표한 주요 무기 체계에 대한 진행 상황 보고서에서 미 공군은 보잉사로 부터 지금까지 단 두 대의 F-15EX 이글 II 전투기만 인도받았다고 밝혔다.

보잉사와 생산 문제를 둘러싼 다툼이 결합되어 일정이 지연 된것이다. 

F-15EX는 급격히 퇴역중인 미공군 F-15C/D 이글 방공제공전투기를 대체하기 위해 구매하지만, 처음에는 최소 144대를 구매할 예정이었으나 6세대 전투기 개발에 자금을 동원하기 위해서 2023년 5월 현재 F-15EX 전투기 104대 도입으로 축소되었다.

무장시험용으로 2대의 F-15EX 이글-II만 미공군에서 운용하고 있다.(사진:U.S.Air Force)
무장시험용으로 2대의 F-15EX 이글-II만 미공군에서 운용하고 있다.(사진:U.S.Air Force)

미회계감사국(GAO)이 미의회 위원회에 제출한 최신 보고서에서는 F-15EX 프로그램 현재 진행 상황에 대한 자세한 분석을 제공했다.

미 국방부가 프로그램 시작 후 5년 이내에 시스템을 개발 및 인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고서는 예정대로라면 2022년 3월에 MTA에서 주요 능력 획득으로 전환할 계획이었으나 2023 회계연도 예산 고려 사항으로 인해 6개월이 지연되었다.

예산 요청에서 미공군은 F-15EX 도입 대수를 144대에서 80대로 줄이는 대신 차세대 항공 지배력(NGAD)으로 알려진 미래 공중 전투 프로그램과 같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프로그램에 자금을 할당하려고 했다.

또한 2022년 6월 F-15EX 프로그램에 대한 비용 추정치가 예상보다 높아져 계획된 기체 2대가 추가로 감소하여 총 78대만 조달할 수 있게 되었다.

2024 회계연도 예산안에서는 F-15EX 최종인수대수가 104대로 증가했지만, 비용과 대수에 대한 이전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프로그램 전체가 지연되었다.

미공군의 F-15C/D 세대교체의 임무를 띠고 탄생한 F-15EX가 공정상 문제와 보안문제로 양산지연이 되고 있다.(사진:U.S.Air Force)
미공군의 F-15C/D 세대교체의 임무를 띠고 탄생한 F-15EX가 공정상 문제와 보안문제로 양산지연이 되고 있다.(사진:U.S.Air Force)

미공군은 현재 104대의 F-15EX 항공기가 2024 회계연도 예산안에 명시된 94대와 이전 예산에서 자금을 지원받은 8대, 그리고 2022 회계연도에 기준치 초과 재프로그래밍(ATR) 결정을 통해 추가로 지원받은 2대로 구성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총 104대의 전투기에는 공군이 2025 회계연도에 구매 자금을 요청할 계획인 F-15EX 전투기 25대도 포함된다.

보잉과 각각 계약을 체결한 개별 로트별 F-15EX 생산 주문의 경우, 2022년 11월에 로트 1 생산 조건에 합의했으며, 로트 2는 2023년 5월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었다.

그 동안 이 두 로트를 지원하기 위한 미확정 주문이 각각 2020년 7월과 2021년 11월에 이루어졌다.

미회계감사국은 미확정주문 과정도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은 이유가 미국방부의 계약 관리를 담당하는 방위 계약 관리국(DCMA)이 보잉의 사업 관리 시스템 중 두 가지를 "승인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보잉사는 "결함을 해결하기 위한 시정 조치 계획을 "내놓았으며 현재 최종 승인을 얻기 위해 DCMA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F-15EX 이글-II무장 시험을 하고 있다.(사진:U.S.Air Force)
F-15EX 이글-II 무장 시험을 하고 있다.(사진:U.S.Air Force)

하드웨어 수준에서는  2021년 5월에 시스템 및 생산용 F-15EX 프로토타입에 대한 테스트가 완료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완성에도 불구하고 지연은 계속되고 있다. 

미공군은 여전히 첫 번째 로트 1B 전투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2021년 초에 EX1 및 EX2로 알려진 두 대의 전투기가 인도된 이후 공군에 처음으로 인도되는 전투기가 될 것이다. 이후 테스트 및 평가를 지원하는 데 사용되었다.

한때 1B 로트 납품은 2022년 12월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6개월 지연으로 인해 타격을 입었다.

미회계감사국은 "생산 관련 문제"를 원인으로 꼽았다.

미회계감사국은 "이러한 지연의 주요 원인은 비행 안전을 보장하는 전방 동체 어셈블리의 핵심 구성 요소와 관련된 공급 업체 품질 문제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이러한 품질 문제가 7, 8번째 항공기 생산 시점에 수정되었다고 말했다."

전방 동체의 어느 부분에서 결함이 있다고 판단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다른 곳에서도 결함이 발견되었다.

특히 보잉이 사용한 드릴링 도구에 "설계 오류"가 발생하여 3~6번째 F-15EX 항공기의 윈드스크린 설치용 구멍이 부정확하게 뚫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보잉은 이 문제를 해결했지만 이제 2호기 생산을 시작하기 전에 해당 항공기에 구멍을 다시 뚫어야 한다.

이로 인해 2번 로트의 생산 시작이 두 달 정도 지연되었다.

수정된 인도 일정에 따르면 2023년 5월부터 7월까지 매월 2대씩 6대의 Lot 1B 항공기를 인도해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F-15EX가 미공군에 인도되기 시작했는지 여부가 불분명하다.

DCMA와 보잉의 분석에 따르면 목표일정이 한참 지연된것으로 보고 있다.

DCMA는 "지금까지 발생한 생산 관련 문제"를 우려하여 2023 년 9 월까지 Lot 1B 인도가 완료 될 가능성이 낮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편, 보잉은 첫 번째 및 두 번째 Lot 1B 항공기가 각각 2023년 7월과 2023년 8월에 인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회계감사국은 "2023년 7월 이후에도 로트 1B 항공기 인도가 추가로 지연되면 2023년 초기 운용 능력 및 전체 속도 생산을 포함하여 프로그램이 계획된 마일스톤 날짜를 맞추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미회계감사국은 사이버 보안을 F-15EX 프로그램의 "주요 위험"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는 이글 II가 수출용 구성 항공기에서 파생되었으며, 해외 군용 판매 항공기는 미 공군의 사이버 보안 요구 사항을 준수하도록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 국방부가 설명한 6단계 프로세스의 일환으로 F-15EX의 사이버 보안 속성을 평가하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지금까지 분석의 첫 두 부분은 완료되었지만, 보고서에서는 1B번 로트 항공기 인도가 완료될 때까지 연구가 계속될 것이라는 사실 외에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제공하지 않았다.

미공군은 F-15EX가 대량으로 인도되기 시작하면 어떻게 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미공군은 오리건주 클라매스 폴스에 위치한 킹슬리 공군기지에 있는 오래된 F-15C/D 이글 전투기 훈련대신에  최신형 F-35A 스텔스 전투기로 교체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노스캐롤라이나의 시모어 존슨 공군 기지에서 F-15EX와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의 훈련이 진행될 예정이다.

미공군은 최근 캘리포니아 및 루이지애나 주방위군 부대에 F-15EX 전투기를 배치할 계획을 발표했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있는 제142 전투비행단에 추가로 배치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 외의 미공군 전체에 이글 II가 배치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미공군은 보잉사 T-7A에 이어서 F-15EX의 양산에 드릴링 머신 오류로 2달이나 생산공정이 지연되어 현대화 계획이 심각하게 위협을 받고 있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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