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 미 공군에 실전용 10kW급 고에너지 레이저(HEL) 무기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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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 미 공군에 실전용 10kW급 고에너지 레이저(HEL) 무기 인도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3.06.1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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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LCMC, 각종 공군 임무에 HEL 실전 투입 가능

작년 가을, 미국 뉴멕시코 주에 위치한 화이트 샌즈 미사일 시험장에서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Raytheon Technologies, 이하 레이시온)가 미국 공군 수명주기 관리센터(U.S. Air Force Life Cycle Management Center, LCMC)와 함께 4일간 진행한 최신 고에너지 레이저(High-Energy Laser, 이하 HEL) 무기 체계의 실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레이시온이 미 공군에 인도한 10kW급 ‘적재형’ 고에너지 레이저 무기(HEL) ‘H4’가 일반 픽업 트럭에 탑재된 모습(사진:레이시온 테크놀러지스)
레이시온이 미 공군에 인도한 10kW급 ‘적재형’ 고에너지 레이저 무기(HEL) ‘H4’가 일반 픽업 트럭에 탑재된 모습(사진:레이시온 테크놀러지스)

레이시온이 새롭게 개발한 ‘적재형(Palletized)’ 고에너지 레이저 무기는 필요한 곳 어디든 설치할 수 있는 독립형 무기 체계로, 미군 규격에 맞춰 제작된 최초의 10kW급 레이저이다. 'H4'로도 불리는 레이시온의 HEL은 레이시온이 미 공군에 인도한 네 번째 실전용 레이저 무기 체계이며 미 국방부에 인도한 8번째 완성형 무기 체계이다.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 고에너지 레이저 사업부 이사 마이클 호플레(Michael Hofle)는, “레이시온이 개발한 HEL을 통해 미 공군은 드론과 같은 각종 비대칭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4대의 고에너지 레이저 무기 체계를 보유하게 됐다,”며 “작은 사이즈, 견고함, 그리고 간편한 휴대감을 자랑하는 HEL은 고정된 장소, 플랫베드, 심지어 픽업트럭에도 설치할 수 있으며 언제든 실전에 투입이 가능하다. HEL을 통해 미 공군의 대공방어에 높은 신뢰와 확신을 가지고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레이시온의 10kW급 ‘적재형’ 고에너지 레이저 무기(HEL) ‘H4_를 미 공군에 인도하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사진:레이시온 테크놀러지스)
레이시온의 10kW급 ‘적재형’ 고에너지 레이저 무기(HEL) ‘H4_를 미 공군에 인도하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사진:레이시온 테크놀러지스)

적재형 HEL은 각종 공중 위협으로부터 인명과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개발되었으며, 미 공군의 운용시험 및 평가를 통과했다. 단거리, 장거리, 및 군집 드론과 같은 다양한 위협 상황에서 표적을 식별, 탐지, 추적 및 무력화하는 실전 훈련이 수일간 진행됐다.

제704 시험 그룹은 첫 번째 적재형 HEL을 통해 사정거리 안에 들어온 다양한 크기의 쿼드콥터 및 고정익 드론을 수십차례 무력화했다. HEL 시험은 주 · 야간으로 진행되었으며 모래바람과 함께 섭씨 43도에 달하는 뜨거운 기후에서도 실시됐다.

픽업 트럭의 트럭베드에 탑재가 가능할 정도로 작은 사이즈의 H4는 고에너지 레이저 모듈, 정밀 조준 기능이 포함된 장거리 EO/IR 센서, 열제어 장치, 내부 전력 공급 및 표적 추적 소프트웨어 등 다수의 구성품이 하나로 통합되어 가장 혹독한 전투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노트북과 비디오 게임에 사용되는 듯한 컨트롤러만으로 운영이 가능하며 기존의 다양한 방공 체계 및 지휘통제 체계와도 상호운용이 가능해 계층 방어 능력을 제공한다. 

HEL은 미국 텍사스 주 맥키니에 위치한 세계 최초의 레이저 무기 공장에서 제작되었으며, LCMC로부터 주문 접수 후 9개월 만에 인도되었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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