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DA, SCAF 전투기에 탑재되는 새로운 컨셉트의 비행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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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DA, SCAF 전투기에 탑재되는 새로운 컨셉트의 비행체 공개
  • 신상언 기자
  • 승인 2023.06.2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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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AF 프로그램의 책임자 장 주드 드 라리비에르는 400킬로그램, 4미터 길이의 이 운반체는 "항공기, 선박, 잠수함, 차량, 드론 등 모든 플랫폼에서 발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MBDA의 "소모성 원격 운반체" 시스템의 아티스트 렌더링. 출처: MBDA

 

"소모성 원격 운반체(ERC)"라는 명칭의 이 미사일은 적을 교란하며, 적의 방공 시스템을 속여 유인하는 것이 주요 목표이다.

이것은 유럽 SCAF 전투기 프로그램의 핵심 요소이다.

ERC는 유럽 미사일 그룹인 MBDA에서 개발 중이며, 2029년에 기술실증기가 첫 시범 비행을 할 예정이다.

SCAF 프로그램 책임자인 장 주드 드 라리비에르(Jean Judde de Larivière)와 MBDA의 SCAF 프로젝트 매니저인 그레고아 파론(Grégoire Faron)은 파리 에어쇼에서 관련 정보를 설명하면서 굉장히 신기한 컨셉트라고 덧붙였다.

ERC의 핵심 개념은 적의 방공 시스템이 이를 통해 혼란에 빠지는 것이다.

가령, 조종사가 조종하는 전투기가 비행하기 위험한 최전선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고 가정되는 상황에서, 적 방공 시스템의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기 때문에 특히 위험할 수 있다. 이에 대응하여 조종사는 시각과 청각 역할을 하는 센서를 장착한 ERC을 다수 발사한다. 

ERC은 드론을 조종하는 조종사 뿐만 아니라 전투 네트워크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실시간으로 보고 듣고 있는 것을 전달한다.

또한, ERC은 적 시스템이 전투기와 구별하지 못하도록 하여 대공 미사일을 발사하게 만들어 위치를 드러내는 미끼 역할을 한다. 

순항 미사일과 함께 발사하는 미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적의 대공 미사일은 순항 미사일보다 저렴한 ECR 중 하나에 발사되어 적의 위치를 드러내고 순항 미사일이 피해 없이 목표물을 무사히 타격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이 무게 400킬로그램, 4미터 길이의 ECR은 항공기, 함정, 잠수함, 차량, 드론 등 모든 플랫폼에서 발사 가능하다.

그레고아 파론은 "이것은 매우 작고 민첩한 기체로, 아음속 비행 범위가 매우 넓어 약 한 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다"라며 "항공기처럼 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기처럼 비행할 수 있는 이런 민첩하고 컴팩트한 자산을 설계하는 것은 기술적인 어려움이 따르며, 특히 모든 센서를 작은 공간에 담는 것은 특히 어렵다.

이에 대해 주드 드 라리비에르는 "ERC은 임무에 따라 다른 탑재물을 탑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도 가장 큰 문제는 비용이다. 쥬드 드 라리비에르는 '소모성'이라는 핵심 단어를 강조하며 비용대비 효율이 좋을 것 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과제는, ERC이 충분히 자율성을 갖도록 하여 파일럿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다.

전직 라팔 조종사였던 주드 드 라리비에르는 그의 경험을 살려 "조종사에게 너무 많은 업무가 가중되지 않도록 ERC은 일정 수준의 자율성을 가져야 한다"며, "조종사에게 필요한 자율성을 부여하고, 그가 ERC를 얼마나 통제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러한 원격 항공기는 서방 국가들이 도전받고 있는 항공 우위를 되찾고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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