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8일(현지시각)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보잉사에서 미 공군 조종사가 조종하는 T-7A 레드호크 비행 테스트가 시작되었다.
미공군 조종사가 수행한 첫 번째 공식 시험 비행이자 T-7A의 엔지니어링 및 제조 개발 단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보잉 발표에 따르면 제 416시험비행대대 소속 브라이스 터너 소령과 T-7A 통합시험단 단장 겸 보잉 T-7A 수석 시험 조종사 스티브 슈미트는 63분 동안 탠덤 좌석 제트기를 타고 하늘을 날며 기체의 기본 비행 품질을 확인했다.
터너는 성명에서 기체가 비행 중 안정적이었으며 "전투기처럼 작동했다"고 밝혔다.
보잉이 공군의 T-7A 테스트 프로그램에 제공하는 5대의 시제기 중 1호 21-7005 기종으로 이루어졌다. 스웨덴의 Saab사는 이 프로그램에서 보잉의 파트너이며 훈련기의 중간 기체와 꼬리 부분을 제작한다.
보잉은 2019년에 승리한 T-X 경쟁에서 T-1과 T-2로 불리는 선행 생산 프로토타입 T-7A로 비행했으며, 이후 두 기체에서 수백 시간을 비행하며 설계의 여러 측면을 검증했다.
당시 항공전투사령부 사령관이었던 퇴역한 마이크 홈즈 장군이 두 프로토타입 중 한 대를 조종했지만, 공식적인 시험 비행은 아니었다.
6월 28일에 비행한 항공기는 프로토타입과는 다른 양산형 구성의 첫 번째 시제기였다.
보잉의 부사장 겸 T-7A 프로그램 매니저인 에블린 무어는 미공군 조종사가 탑승한 첫 비행은 "전투기와 폭격기 조종사에게 새로운 차원의 안전과 훈련을 제공하겠다는 보잉의 약속"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우리는 변화하는 임무 요구와 새로운 위협에 대해 잘 대비할 수 있는 엔지니어링 방법에 계속 집중하고 있다."
미공군과 보잉은 마네킹을 이용한 탈출 테스트에서 학생 조종사 체격의 예상 범위보다 작은 조종사에게 허용할 수 없는 머리와 목 스트레스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난 후 훈련기의 탈출 시스템을 개선하면서 공식 테스트 시작이 몇 달 지연되었다.
이 훈련기는 다양한 신체 사이즈를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최초의 미 공군 항공기로, 더 많은 여성들이 미 공군 비행 슬롯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T-7A 프로그램은 일부 소프트웨어 및 비행 제어 문제와도 씨름하고 있다.
미공군은 T-38 탈론 훈련기를 대체하기 위해 351대의 T-7A를 구매할 예정이다. T-38의 상당수는 60년 이상 된 기체로 T-7A 프로그램 지연으로 인해 수명을 더 연장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회계감사국은 5월에 이 프로그램이 이미 2년의 지연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앤드류 헌터 공군 획득 담당 중역은 4월 의회에서 T-7A의 초기 작전 능력은 2027년에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공군은 이젝션 시트 문제로 인해 제때 생산을 시작할 수 없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2024년 T-7A 생산에 대한 자금 요청을 0으로 만들었다.
2024 회계 연도 요청에는 향후 5년 동안 94대의 T-7A를 구매할 것으로 예상되는 21억 5천만 달러의 비용이 포함되었다.
다음 프로그램 이정표는 현재 11월에 윌리엄 라플란테 국방부 획득 및 유지 책임자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저율 초기 생산(LRIP) 결정 될 것이다.
그러나 미회계감사국은 그때까지 테스트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고 생산 계약 및 프로그램 요구 사항의 세부 사항이 해결되지 않을 수 있다며 공군이 LRIP를 진행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회계감사국은 또한 미공군이 최종 사양이 정해지기 전에 주문한 훈련기를 수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보잉은 프로그램 지연의 일부가 공급망, 노동 문제 및 인플레이션 때문이라고 말했다. 보잉은 고정 가격 계약에 따라 T-7을 개발하고 있다.
계약이 완전히 이행되면 T-7 개발 및 생산 계약의 가치는 약 92억 달러에 달한다.
[디펜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