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영국군 차기 자주포 사업에서 독일 KMW,영국 BAE 보포스사와 치열한 접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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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영국군 차기 자주포 사업에서 독일 KMW,영국 BAE 보포스사와 치열한 접전 중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3.07.2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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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영국 육군의 기동화력체계(MFP) 자주포 획득사업의 유력 후보긴 하지만, BAE나 독일에 일격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는 것이 호주의 레드백 장갑차 서업에서 나온 결과다.

제임스 카틀리지(James Cartlidge) 영국 국방조달부 장관은 7월 25일(현지시간) 열린 영국 의회 회의에서 "영국의 보유 자주포인 'AS90' 교체 프로그램을 가속화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영국은 포병용 차세대 자주포 116문을 공급하는 MFP 사업을 추진 중이다. 기동화력 체계 증강 사업을 추진 중인 영국 정부는 AS90을 대체할 자주포를 찾고 있다. 2025년 MFP 프로그램 최종계약을 맺고, 2027년 전략화할 계획이다. 

유력 후보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독일 방산업체 크라우스 마페이 베그만(KMW)사,스웨덴 보포스 BAE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K9A2로 영국군의 차세대 자주포 도입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K9 성능 개량 이후 '마수걸이' 수출을 노리고 있다.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AS-90 자주포를 우크라이나에 넘겨서 스웨덴의 아처자주포 18문을 긴급 발주를 냈다. 

7월 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팀썬더를 통해서 고무궤도를 장착한 K9A2를 선보였다.(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7월 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팀썬더를 통해서 복합궤도를 장착한 K9A2를 선보였다.(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팔은 안으로 굽는 법이기 때문에 팀썬더는나토표준에 거의 근접하고 포탑자동장전장치를 장착한성능이 향상된  K9A2 자주포를 제안할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영국에 제안한 K9 자주포의 최신 버전인 K9A2는 자동 탄약 장전시스템과 복합소재 고무궤도, 원격사격통제체계 등이 탑재돼 화력과 방호력, 기동성 등이 대폭 강화됐다.

K9A2 자주포 시제기가 직사사격 테스트를 하고 있다.(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A2 자주포 시제기가 직사사격 테스트를 하고 있다.(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포탄 자동장전장치가 탑재돼 최대발사속도가 기존 K9A1보다 50% 향상된 분당 9발까지 가능하다. 단시간에 적 지역을 집중 포격할 수 있어 화력을 30% 이상 높일 수 있다. K9A1은 총 5명의 승무원이 필요했지만, K9A2는 3명으로 운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영국 방산업체로 구성된 '팀 썬더'(Team Thunder)가 K9A2 자주포 시설에서 복합궤도 테스트를 수행했다.

KMW는 원격 제어 자주포(Remotely Controlled Howitzer, RCH)-155 8x8 복서 장갑차로 수주전에 참여한다. PzH 2000 자주포 포탑을 무인화한 AGM(Artillery Gun Module) 모듈을 탑재한다. 

AGM 모듈은 내부에 자동장전장치를 갖추고 있으며, 운용 요원들은 포탑이 아닌 차체에 탑승하기 때문에 완전 무인으로 운용된다. 155mm 포탄 30발과 모듈형 장약 144개가 적재된다. 탑승 인원은 2명으로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독일 라인메탈의 HX3, 스웨덴 BAE 보포스의 아처(Archer)는 이미 긴급으로 18대의 자주포를 발주했기 때문에 가장 큰 경쟁자다.

아처는 BAE시스템즈의 자회사이고, 영국회사이기 때문에 레드백 장갑차와 마찬가지로 사업이 시작되면 방심을 할 수 없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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