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자국 드론 첫 해외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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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자국 드론 첫 해외생산
  • 신상언 기자
  • 승인 2023.08.1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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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F 무인기의 조감도. 출처: 인트라 디펜스 테크놀로지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설계 및 제작된 무인항공기가 처음으로 사우디 외부에서 생산된다는 새로운 합의가 이뤄졌다.

사우디 회사 인트라 디펜스 테크놀로지스(Intra Defense Technologies)의 ASEF-I 무인항공기가 터키 기업인 ESEN에서 생산된다. 

인트라는 최근 터키 IDEF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ASEF-I 드론의 생산 및 판매 라이선스 계약을 ESEN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사우디 설계 시스템이 사우디 외부에서 생산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일반적으로 서구 및 터키 기업이 사우디에 제품 판매 및 현지 생산을 진행했다.

인트라 공학담당 수석부사장은사우디 제작 무인기가 사우디 외부에서 생산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거래가 앞으로 더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인트라는 최근 브라질에서 열린 방산전시회에 ASEF-II 소형 버전을 전시해 남미 지역 수출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설명했다.

두바이 연구소 대표는 이번 합의가 사우디 방산산업 역량 확장과 군사 능력 강화 차원이라고 평가했다. 상호 이익을 위한 제휴라고 덧붙였다.

인트라 측은 ESEN이 엔지니어링 지원을 제공했고, 센서 통합 등 양사 간 협력이 5년 이상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의로 양사 모두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SEF-I는 지난해 사우디 최초 방위산업 전시회에 처음 공개됐다. 수직 이착륙 능력을 갖췄고 최대 26kg의 페이로드를 탑재할 수 있다.

인트라 측은 이번 합의에 드론 생산 수량은 명시되지 않았고, 터키에서의 라이선스 생산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터키 생산 시설 설립 계획이 없다고 부인했다.

인트라는 IDEF에서 터키 회사와 무인기 통신시스템 현지화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인트라는 위성통신 무인기 개발을 진행 중이다.

연구소 대표는 걸프국가의 국산화가 방산 산업 기술력 제고를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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