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해군, 연말 대규모 사업에 HD 중공업 등 수주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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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해군, 연말 대규모 사업에 HD 중공업 등 수주전 참여
  • 장훈 기자
  • 승인 2023.09.22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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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해군은 11월부터 연말까지 공동생산할 조선업체를 선정해서 1조원 규모의 페루 해군 현대화 사업을 시작한다.

HD현대중공업과 STX 등이 참여를 결정하면서 연말 직전에 수주 여부가 결정된다.

페루 국영 SIMA 조선소는 9월 22일(현지사각) 페루 해군을 위한 4억3370만 달러(5800억원) 규모의 다목적 함정, 연안경비함(OPV), 군수지원함(LCU)을 공동 생산할 조선소를 물색한다.

함정 건조를 위한 설계, 자재, 장비, 기술 지원 제공을 위한 공동 생산 조선소 계약 프로세스의 행정 기반과 최소 기술 요구 사항(RTM)도 공개했다. 

HD현대 중공업이 필리핀에서 수주한 OPV (사진:HD현대중공업)
HD현대 중공업이 필리핀에서 수주한 OPV (사진:HD현대중공업)

공동 생산 조선소는 향후 중장기적으로 위탁되는 페루 해군 건조에 핵심적으로 참여해 페루 해군을 비롯한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

SIMA는 11월8일까지 평가 및 자격 부여를 위한 기술-경제적 제안을 제출 마감해 11월17일까지 입찰 제안서를 살펴본다.

11월 20일 이후 사업자 선정을 위한 행정절차에 들어가며, 연말 이전에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페루는 공동 조선소와 2900~4500톤(t)급 다목적 함정 6척과 장기간 해상 해안경비대 작전과 수색 및 구조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1500t~2200t의 OPV 3척, LCU 4척을 건조하려한다. 

전일도 STX 프로젝트 본부장, 조영준 주페루 한국대사, 세사르 베나비데스(Cesar Benavides) 페루 해군 제독, 구스타보 사라(Gustavo Sara) 시마조선소 부회장이 5월 19일 페루 침보테에서 열린 계약 서명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TX)
전일도 STX 프로젝트 본부장, 조영준 주페루 한국대사, 세사르 베나비데스(Cesar Benavides) 페루 해군 제독, 구스타보 사라(Gustavo Sara) 시마조선소 부회장이 5월 19일 페루 침보테에서 열린 계약 서명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TX)

제안서를 제출한 조선소는 한국 △HD현대중공업 △STX △한화오션 △영국 밥콕 인터내셔널 △영국 BAE 시스템즈 △네덜란드 다멘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프랑스 나발그룹 △스페인 나반티아 △독일 NVL △독일 티센크루프 등 세계적으로 쟁쟁한 군용함을 만드는 업체들이다.  

페루 해군은 현대화 사업을 통해 최소 23척의 군용함정을 건조할 계획이다. 다목적 함정 6척, OPV 3척, 리오 파티빌카급 해상 순찰함 4척,  LCU 4척, 1200톤 잠수함 4척, 4만t급 유조선 2척 등이다. 

HD현대중공업은 OPV 사업 수주에 집중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7200억원에 달하는 필리핀 해군의 OPV 6척 건조 사업을 확보했다.

STX는 페루 정부로부터 수주한 500t급 해상경비정 두 척을 인도했다.  STX는 SIMA조선소와 함께 중남미 방산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SIMA 조선소와 기술 이전 관련 양해각서(MOU)를 채결햇으며, 지속적으로 해상경비정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전세계 조선업체들의 각축장이 된 페루 해군 현대화 사업이 연말 어떤업체로 갈지는 조선업체들의 기술이전과 자금능력으로 결정을 지을 가능성이 크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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