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날 기념행사는 건군 75주년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9월 26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개최하고, 오후에는 숭례문∼광화문 일대에서 시가행진을 했다.

최초의 한국형 전투기인 KF-21과 국산 차세대 소형무장헬기(LAH)의 공개는 우천으로 취소되고,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인 L-SAM 등 국산 개발 장비 8종 27대의 실물은 국군의날 열병식에 공개되었다.

행사 제대는 과거와는 차별화된 모습으로 구성됐다. 과학화 보병으로 변화 중인 보병대대 장병들은 워리어플랫폼을 착용하고 등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건군 제75주년 국군의날 기념사에서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한미동맹의 압도적 대응을 통해 북한 정권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정권을 직접 겨냥해 핵 도발을 시도할 경우 정권의 종말을 맞을 것이라는 강력한 경고를 한것이다. 지난해 국군의날 기념사에서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한미동맹과 우리 군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했던 것보다 한층 강경해졌다.

"북한 정권은 핵무기가 자신의 안위를 지켜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는 경고를 했다.

국군의날에서 강화된 3축 체계를 공개한 것도 북한에 대한 경고메시지인 것이다.

이번 국군의 날 특징은 장비부대는 기존처럼 단순 장비 나열이 아니라 무인체계 및 유무인 복합체계인 아미타이거, 3축 체계 등 과학기술 강군으로의 변화상을 공개했다.

윤석열대통령은 이종섭 국방장관과 함께 도열한 장병들과 장비들이 차례로 사열을 한 후에, 유공자 개인과 각 군부대에 대한 시상을 가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가 끝나고, 4군합동 태권도단의 태권도 시범이 펼쳐졌다.

육군의 2신속대응사단을 시작으로, 특전사와 해군조종사,해군특전단,SSU,UDT로 구성된 해군혼성부대 및 해병대, 공군은 공군조종사,CCT,및 공군특임대,등으로 구성된 특수전 부대가 열병을 했다.

부대의 도보행진이 종료되고나서, 중고도무인정찰기, 군단급 무인기-II,원거리정찰소형드론,스텔스형상소형드론,자폭드론LOW,무인잠수정,무인수상정순으로 장비들이 공개됐다.

소형무인정찰차량,현궁을탑재한 소형전술차량,K808 차륜형장갑차,K21보병전투차량,120mm자주박격포차량,K1A2전차,K2전차,교량전차,K600장애물개척전차가 선보였다.

2함대 대통령 행사에서는 국내에서 개발한 미사일 컨테이너를 올려서 전시를 했었는데, 올해는 그 위용을 못 보여줘서 아쉬울 따름이다.(사진:디펜스투데이)
이중 K2전차,교량전차,K600장애물개척전차는 폴란드군이 보유를 원하는 필수기갑장비들이다.

K55A1 자주포, K56 탄약운반장차량,K9A1자주포 K10탄약운반차량, K239 천무, 대포병탐지레이더 TPQ-7K,30mm차륜형대공포,30mm 복합비호,천마 단거리지대공미사일이 선보였다.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인 L-SAM, 사격 컨테이너를 탑재한 현무차량이 등장했지만, 현무-5 가 아닌 현무-4 지대지미사일이었다.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인 L-SAM은 사거리 70KM의 탄도미사일 및 전투기를 요격할 수 있고,현무-4 미사일은 2t의 탄두를 탑재한 사거리 약 800km의 탄도미사일이다.

3축체계인 현무-3로 불리우는 현무크루즈 미사일을 탑재한 차량이 현무-4 탄도 미사일 차량들과 함께 등장을 했다.

폴란드가 같은 체계를 도입했다.(사진:디펜스투데이)
올해 시가행진은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는 군 본연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동시에 국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진행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탓에 우리 공군 전력은 투입되지 못했지만, 많은 시민들이 시가행진을 하는 모습을 기다렸다.

이어서 우리 군의 무인 전투체계를 대표하는 무인 수상정과 무인 항공기, 무인 잠수정이 모습을 드러냈다.

분열의 백미는 킬체인,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대량응징보복체계를 뜻하는 '3축 체계' 장비들의 등장이다.

현무4,탄도미사일과 현무-3 크루즈 미사의 실물이 처음으로 시가행진을 통해서 일반에 공개됐다.


현무-5는 고위력으로 그래픽으로만 살짝 보여만 줬을뿐, 비닉장비로 완전한 배치와 함께 차세대 현무탄도미사일 개발이 본궤도에 올랐을때 공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우산을 쓰지 않은 채 검은색 정장과 빨간색 넥타이 차림으로 장병, 시민들과 함께 광화문 광장을 도보로 행진했다.

현직 대통령이 일반 국민, 국군 장병들과 함께 시가행진에 참여한 것은 역대 처음이다.


행진에는 국군 장병, 예비역 단체, 군인 가족, 서포터즈, 일반 시민 등 70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주한미군 전투부대 병력 300여명도 참여해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천명했다고 대통령실은 강조했다. 시민들도 행진을 보기 위해 운집했다.


[디펜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