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100%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 호환성 테스트 성공
상태바
롤스로이스, 100%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 호환성 테스트 성공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3.11.2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롤스로이스(Rolls-Royce)는 현재 생산 중인 자사의 모든 민간 항공 엔진 유형에 대해 100%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SAF, Sustainable Aviation Fuel)와의 호환성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롤스로이스는 자사 엔진에 100% SAF를 사용하는데 어떠한 기술적 장벽이 없음을 입증하겠다고 공표한 2021년의 약속을 이행한 것이다.

100%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SAF) 테스트 성공적 완료 (사진:롤스로이스)
100%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SAF) 테스트 성공적 완료 (사진: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는 캐나다에 있는 자사 시설에 테스트 체계를 구축하고, BR710 비즈니스 제트 엔진에 대한 지상 테스트를 수행했다. 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트렌트 700, 트렌트 800, 트렌트 900, 트렌트 1000, 트렌트 XWB-84, 트렌트 XWB-97, 트렌트 7000, BR725, 펄 700, 펄 15 및 펄 10X 엔진에 대한 테스트도 완료했다.

실제 운영 조건을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지상 및 비행 테스트가 수행되었다. 그 결과 100% SAF를 사용한 모든 테스트에서 엔진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롤스로이스(Rolls-Royce)의 투판 에르긴빌직(Tufan Erginbilgic) CEO는 “롤스로이스는 생산 중인 장거리 항공기 및 비즈니스 제트기용 모든 엔진이 100% SAF와 호환이 가능하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최초의 제트 엔진 제조업체가 되었다. 이는 롤스로이스는 물론, 항공 업계 전반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며, “또한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고, 고객들도 탄소중립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롤스로이스의 의지를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다.”고 밝혔다.

100%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SAF) 테스트 성공적 완료 (사진:롤스로이스)
100%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SAF) 테스트 성공적 완료 (사진: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의 기술 및 안전 엔지니어링 그룹 디렉터인 사이먼 버(Simon Burr)는 “이는 롤스로이스뿐만 아니라 민간 항공우주 산업 전반에 걸쳐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우리는 이번 테스트의 성공이 향후 100% SAF 생산에 투자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기술적 차원의 검증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국 교통부 장관인 마크 하퍼(Mark Harper)는 “탈탄소화 비행을 향한 전 세계의 여정이 영국 정부의 지원과 영국 기업의 혁신을 통해 촉진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미래 사회에 적합한 방식으로 사람들이 여행을 지속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오늘 발표는 롤스로이스와 영국이 탈탄소화 운송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임을 입증하는 것은 물론, 탄소중립 항공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밝혔다.

롤스로이스는 현재 생산 중인 엔진의 호환성을 입증한 것 외에도, 차세대 울트라팬(UltraFan®) 엔진 시험기에 대해서도 이미 동일한 성능을 확인했다. 올해 초 100% SAF를 사용해 울트라팬에 대한 첫 번째 구동 테스트가 완료되었다.

100%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SAF) 테스트 성공적 완료 (사진:롤스로이스)
100%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SAF) 테스트 성공적 완료 (사진: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는 11월 말에 트렌트 1000 엔진을 탑재한 버진애틀랜틱(Virgin Atlantic) 항공의 보잉 787 드림라이너(Boeing 787 Dreamliner) 100편을 통해 100% SAF를 이용한 세계 최초의 대서양 횡단 비행을 지원함으로써 SAF에 대한 새로운 역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영국 교통부가 후원하고 버진애틀랜틱이 주도하는 이 컨소시엄에는 보잉과 쉐필드 대학(University of Sheffield),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 및 RMI(Rocky Mountain Institute) 등이 참여하고 있다. 귀환 비행시에는 일반 제트 연료를 이용함으로써 엔진과 항공기에 대한 엔지니어링 변경 없이 두 가지 유형의 연료로 모두 운항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할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는 기존 연료를 간단히 대체할 수 있는 ‘드롭인(Drop-In)’ 연료로서 항공 에너지 전환 여정을 지원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에 따르면, SAF의 수명주기를 고려할 때, 혼합되지 않은 SAF의 CO2 수명주기 순 배출량은 기존 연료보다 최대 80% 낮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롤스로이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여정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전체 솔루션의 약 80%가량이 100% SAF로 구동되는 고효율의 최신 세대 가스터빈이 결합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트 연료에 대한 국제표준기관인 ASTM 인터내셔널(ASTM International)은 현재 최대 50%의 SAF와 기존 제트 연료 50%를 혼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미 롤스로이스는 현재 생산 중인 모든 민간 항공 엔진에 대한 50% SAF 혼합물 사용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이번 100% SAF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됨으로써 상업 비행에 100% SAF를 추가로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

[디펜스투데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