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미 해군 및 일본 해상자위대는 11월 26일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한미일 해상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이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규탄과 만류에도 불구하고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는 등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한미일의 긴밀한 공조와 작전수행능력 강화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훈련에는 대한민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DDG)과 미국 해군 항공모함 칼빈슨함(CVN), 이지스구축함 스터릿함(DDG) 및 키드함(DDG),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 키리사메함(DD)이 참가했다.
해상자위대의 키리사메(DD-104)는 무라사메급 4번함으로 구레의 제4호위대군 예하 사세보의 제8호위대 소속의 호위함으로 1999년에 취역했고, 개량형으로 타카나미급이 있다.
제 4호위대군의 기함인 카가가 2027년 개량이 끝나면, F-35B 라이트닝-II 운용을 하게 되며, 해상자위대가 모가미급 개량형 10척을 배치해서 무라사메급을 서서히 밀어내면 2선으로 물러나게 된다.
참가전력들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지난 7월 신형무인기 공개 등 공중위협이 증가하는 가운데 북한 미사일·항공기 도발상황을 가정한 방공전 훈련과 목표해역으로 조율되고 신속한 기동을 위한 해상기동훈련 등을 실시했다.
김성필(대령) 세종대왕함장은 “이번 훈련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한미일의 대응능력과 태세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한미일 국방장관간 합의한 바와 같이 다년간의 3자훈련 계획이 수립되고 다양한 영역으로 3자훈련이 확대되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대응태세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디펜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