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 2023년 공군 공중사격대회 ‘탑건’에 11전비 김우영 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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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 2023년 공군 공중사격대회 ‘탑건’에 11전비 김우영 대위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3.12.27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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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탑건(Top Gun)’에 공군 제11전투비행단(이하 11전비) 김우영 대위(27세)가 선정되었다.

F-15K 조종사인 김 대위는 12월 19일(화) 서울 공군호텔에서 열린 2023 공군 공중사격대회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11전비 김우영대위가 탑건으로 선정되어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상장을 수여하고 함께 촬영하고 있다.(사진:디펜스투데이)
11전비 김우영 대위가 탑건으로 선정되어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상장을 수여하고 있다.(사진:디펜스투데이)

시상식에는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한 공군본부 주요 지휘관·참모와 특별상을 시상하는 김은기 공군전우회장, 배우 신영균 옹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탑건’은 사격대회 공중사격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공군 최고의 명사수 조종사’에게 부여되는 칭호다.

김 대위는 23년 7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공군 공중사격대회에서 총 1,000점 만점 중 1,000점을 기록하며 ‘탑건’ 타이틀을 갖게 됐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자잉 탑건으로 선발된 김우영대위의 외쪽어깨에 탑건휘장을 달아주고 있다.(사진:디펜스투데이)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탑건으로 선발된 김우영대위의 어깨에 탑건휘장을 달아주고 있다.(사진:디펜스투데이)

김 대위는 특히 공중사격 분야 ‘공대지 폭격’ 부문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줬다.

‘공대지 폭격’ 부문은 가상의 지대공 미사일 위협을 뚫고 목표지점으로 들어가 목표물을 정확히 명중시키는 능력을 평가한다.

김 대위가 기록한 공대지 폭격의 오차는 15cm. 3km 상공에서 손바닥 한 뼘 길이인 15cm는 점보다 작게 보인다.

그야말로 최고의 정확도를 선보인 것이다.

김 대위는 2020년 고등비행교육을 수료하며 영공방위 최일선 부대인 11전비에 배치되었다.

지금은 작전 편대원으로서 조종사들에 대한 승급, 재자격, 자격 부여를 담당하고 있다.

주기종인 F-15K 517시간을 포함해 총 718시간의 비행시간을 보유하고 있다.

김우영 대위가 탑건 트로피를 받고 감격스러워 하고 있다.(사진:디펜스투데이)
김우영 대위가 탑건 트로피를 받고 감격스러워 하고 있다.(사진:디펜스투데이)

김 대위는 올해 ‘비질런트 디펜스(Vigilant Defense)’, ‘소링 이글(Soaring Eagle)’, 쌍매훈련, 호국훈련 등에 참가하며 실전 기량을 쌓아왔다.

이러한 기량을 바탕으로 주변국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 시 대응출격 임무를 완수하는 등 영공방위 최일선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김 대위는 “이번 사격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은 우수한 훈련 성과를 쌓아온 대대 선배들의 경험과 아낌없는 조언, 응원 덕분이며, 동시에 항공기와 무장을 완벽하게 지원해준 정비·무장 요원들의 도움 덕”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북한은 이번 주에만 두 차례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한반도와 역내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공군의 현재이자 미래의 주역인 여러분이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도 강도 높은 실전적 전투 훈련을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강한 선진공군 건설’에 핵심 역할을 수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사진:디펜스투데이)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북한은 이번 주에만 두 차례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한반도와 역내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공군의 현재이자 미래의 주역인 여러분이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도 강도 높은 실전적 전투 훈련을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강한 선진공군 건설’에 핵심 역할을 수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사진:디펜스투데이)

이어, “전투조종사로서 ‘주어진 환경과 시간 내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각오로 최신 교범과 비행 절차를 늘 연구하고 있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즉각 출격해 압도적으로 적을 제압할 수 있는 믿음직한 조종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 대위 외에 공중사격 분야 단체·개인 수상자들도 대통령상과 국방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공중사격 분야 단체) 종합 최우수 대대로 △11전비 제102전투비행대대(F-15K), △8전비 제203전투비행대대(FA-50), △10전비 제201전투비행대대(F-5)가 선정되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공군 공중사격대회 수상자들이 이영수 공군참모총장과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디펜스투데이)
공군 공중사격대회 수상자들과 내빈들이 이영수 공군참모총장과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디펜스투데이)

(공중사격 분야 개인) 각 전투기 기종별로 우수한 성적을 거둔 6명의 조종사들이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 8전비 제203전투비행대대 전륜찬 대위(FA-50), △ 10전비 제153전투비행대대 김영석 대위(F-4E), △ 10전비 제201전투비행대대 김민주 소령(F-5), △ 17전비 제151전투비행대대 원도연 소령(F-35A), △ 19전비 제162전투비행대대 임병현 대위(F-16),△ 20전비 제121전투비행대대 김기영 대위(KF-16).
  
(신영균 특별상) 영화 ‘빨간 마후라’에서 열연을 펼친 신영균 옹의 뜻을 담아 2019년 처음 제정된 신영균 특별상은 18전비 제105전투비행대대 한상호 대위에게 돌아갔다. 이 상은 영화의 배경인 강릉기지 소속 전투조종사 중 우수한 성적을 거둔 조종사에게 수여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영균 옹이 시상식에 참가했다.

2019년 처음 제정된 신영균 특별상은 18전비 제105전투비행대대 한상호 대위에게 탔고, 신영균옹이 직접 시상했다.(사진:디펜스투데이)
2019년 처음 제정된 신영균 특별상은 18전비 제105전투비행대대 한상호 대위에게 탔고, 신영균옹이 직접 시상했다.(사진:디펜스투데이)

(다른 세 분야) △ ‘공중투하’ 분야에서는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 제256공수비행대대 이재헌 소령(진), △ ‘탐색구조’ 분야에서는 제6탐색구조비행전대 제235탐색구조비행대대 김동현 소령, △ ‘항공정찰’ 분야에서는 제39정찰비행단 제131정찰비행대대 박주환 대위가 각각 최우수 조종사로 선정되어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우수신인상) 제10전비 제153전투비행대대 성재민 대위 등 10명의 조종사들이 우수신인상을 수상했다. 우수신인상은 대회에 처음 참가한 조종사들 중 성적이 우수한 조종사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2012년부터 매경미디어그룹에서 후원하고 있다. 장승준 매일경제 부회장이 직접 시상식에 참가해 시상했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북한은 이번 주에만 두 차례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한반도와 역내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공군의 현재이자 미래의 주역인 여러분이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도 강도 높은 실전적 전투 훈련을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강한 선진공군 건설’에 핵심 역할을 수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올해로 64회를 맞이하는 ‘공군 공중사격대회’는 최고의 공중전투 기량을 갖춘 조종사와 비행대대를 선정하기 위해 1960년부터 시작됐다.

처음 ‘공군사격대회’로 시작된 대회 명칭은 1994년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2022년 ‘공군작전사령부 공중사격대회’로 바뀌어 왔다. 올해부터는 공군을 대표하는 공중사격대회로서 그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공군 공중사격대회’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23년 대회는 공대지 폭격, 공대공 요격 등 공중에서의 전투능력을 뽐내는 ‘공중사격 분야’와 전투지원능력을 선보이는 ‘공중투하 분야’, ‘탐색구조 분야’, ‘항공정찰 분야’ 등 네 개의 분야로 나뉘어 23년 7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었다.
  
특히, 빈번한 북한의 군사도발에 대한 정찰임무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항공정찰 분야’가 올해부터 부활했다.

신규 정찰자산이 전력화됨에 따라 10년 만에 재개된 것이다.
  
지난 10월 11일부터 11월 9일까지 진행된 ‘공중사격 분야’에는 F-15K, F-35A, F-16, FA-50, F-5, F-4, KA-1 등 전투조종사 200여 명이 출전해 사격기량을 겨뤘다. 
 
이밖에 나머지 세 개 분야는 7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진행되었으며 C-130, CN-235, HH-32, HH-47, HH-60 등 조종사 50여 명이 참가했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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