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장비 정비에 국내업체 참여 확대 논의
상태바
미군 장비 정비에 국내업체 참여 확대 논의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3.12.27 0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방부는 12월 19~22일 미 샌디에이고에서 미국방부 주관으로 개최한 '정비 심포지엄'에서 정비산업 참여 확대를 논의됐다고 12월 26일 밝혔다.

국방부는 12월 20일엔 이갑수 군수관리관과 크리스토퍼 로맨 미 국방부 군수차관보가 참석한 정비 정책협의회도 열렸다.

주한미군 및 주일미군의 MRO 사업에 국내 기업들의 참여를 할 경우 부가가치 창출과 아태지역 내 미군의 가동율도 높아저셔, 대비태세에 강화에 일조한다.(사진:U.S.ARMY)
주한미군 및 주일미군의 MRO 사업에 국내 기업들의 참여를 할 경우 부가가치 창출과 아태지역 내 미군의 가동율도 높아저셔, 대비태세에 강화에 일조한다.(사진:U.S.ARMY)

정비 심포지엄 논의에 대해서 국방부는 "한미 국방부는 급변하는 안보환경과 불확실한 공급망, 지역분쟁 증가로 인·태 지역 동맹국의 군수역량을 활용한 정비 산업 참여 확대의 필요성을 느끼고 상호 협력을 강화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MRO'는 '유지'(Maintenance) '보수'(Repair) '운용'(Operation)을 뜻하는 영문 약어로 민관군 장비의  가동률과 성능 유지를 위한 정비를 총칭한다.

MRO는 군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장비의 가동율 및 정비비용 정감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국방부는 "인·태 지역 미군 운용 무기체계를 우리나라에서 정비할 수 있게 되면 국내 업체 정비 산업 역량 확대와 정비 기간 단축으로 한미 연합전력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고, 국내 방위산업 육성과 한미동맹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런 가운데 한미 국방부는 무기체계 정비 효율성 향상을 위해 기존 '시간 기반 정비체계'(예방 정비)에서 '상태 기반 정비체계'(예측 정비)로의 정비체계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미해군의 큰문제점인 이지스 구축함 정비 사업에 참여하면, 가동율이 떨어지는 미해군의 역량을 빠른 속도로 회복하는데 기여할 것이다.(사진:U.S.NAVY)
국내 기업들이 미해군의 큰문제점인 이지스 구축함 정비 사업에 참여하면, 가동율이 떨어지는 미해군의 역량을 빠른 속도로 회복하는데 기여할 것이다.(사진:U.S.NAVY)

국방부가 '국방혁신4.0'(윤석열 정부의 국방개혁안) 과제 가운데 하나로 추진 중인 '상태 기반 정비체계'는 장비 내 센서를 이용해 수집한 빅 데이터를 활용한 실시간 상태 평가, 결함 예측을 통해 최적의 정비 시점을 결정함으로써 비(非)계획적 정비활동을 감소시키기 위한 최신 정비체계이다.

국방부는 향후 무기체계 가동율 향상과 비용 절감을 위해 관련 기초 연구 및 시범사업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미 국방부 주관 정비 심포지엄에 매년 참석해 각종 포럼·전시회 참여, 국방획득대학 교육과정 참여 및 기술 교류 등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책협의회엔 미 국방부와 방위산업체, 그리고 주요 동맹국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특히 미국을 제외하곤 국내에서 기아·선진엔텍·LIG넥스원·한화에어로스페이스·HD현대중공업 등 방산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하것으로 알려졌다.

[디펜스투데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