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적대 관계인 파키스탄이 중국제 5세대 전투기 FC-31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년 1월 2일 (현지 시각) 자히어 아메드 바버 시두 파키스탄 공군 참모총장은 중국에서 도입한 기존 4세대 J-10C 전투기 도입식에서 FC-31 전투기도 도입을 기정사실화 했다.
도입식에는 J-10C와 중국과 파키스탄이 공동 개발한 JF-17 블록 III, 중국제 잉룽(Wing Loong) II UCAV, 튀르키예제 아큰지(Akinci)와 TB-2, 자국산 샤파(Shahpar) II UCAV도 공개되었다.
파키스탄은 2021년 12월 J-10C의 수출형인 J-10CE 25대 도입을 발표했고, 첫 도입분인 6대가 2022년 3월 4일 중국에서 이륙해서 파키스탄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J-10CE 6대는 2022년 3월 11일 파키스탄 공군 제15 전투비행대대에 배치됐다.
파키스탄의 J-10C 도입은 현재 운용중인 중국제 3세대 F-7PG 전투기, 프랑스제 미라지 5와 III 등 노후 구식 기종을 대체하게 된다.
파키스탄은 2001년 9.11 이후 미국과의 대테러 협력으로 미국제 F-16A/B 블록 15 계열과 F-16C/D 블록 52도 도입했으나 2021년 8월 15일 아프간 전면 철수 이후 더 이상의 진전은 없다.
파키스탄의 FC-31 도입 계획 발표는 인도 공군은 전력격차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파키스탄의 5세대 전투기 도입은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되었다.
FC-31에 우위를 점할 수있는 서방제 스텔스 전투기는 록히드마틴사의 F-35A 밖에 없기 때문에, 러시아와 관계를 끊으라는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LCA인 테자스도 문제가 많아서 노후화된 MiG-21 전투기조차 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인도 특유의 메이크인 인디아 정책이 인도공군의 항공전투전력 현대화에 발목을 잡고 있다.
인도공군은 라팔 전투기 36대, 해군에는 20여대의 라팔-M을 도입하지만, 노후전투기들 대체에는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FC-31은 중국 선양 항공공업(SAC)이 2011년 이후 개발을 시작한 쌍발 스텔스전투기 J-31의 수출형으로, 이미 시제기가 오랫동안 비행 시험을 거쳤다.
2021년 6월에는 후베이성 우한의 지상에 마련된 중국 해군 항모 시험 시설에 FC-31의 목업이 관측되면서, 중국 해군 함재기로 운용될 것으로 전망되기 시작했다.
FC-31/J-31은 전체적인 외형은 미국의 F-35와 비슷해서 중국이 해킹 등을 통해 훔쳐낸 기술로 J-31/FC-31을 제작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엔진은 FC-1/JF-17 전투기에 장착된 러시아제 RD-93 2개를 장착하지만, 중국제 WS-13 장착이 가능한것으보 보인다.
중국 SAC사는 FC-31을 세계 시장에 수출하기 위해 별도의 부서를 만들어서 마케팅에 전력을 기울리고 있다.
이번 파키스탄 공군의 도입 계획 발표로 추가적인 수출 주문을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디펜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