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군,MQ-9 리퍼 이라크에서 친이란민병대에 격추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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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군,MQ-9 리퍼 이라크에서 친이란민병대에 격추 당해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4.02.1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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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의 공격을 계속 받고 있는 가운데 24년 1월 18일, 이라크 북부에서 미국 MQ-9 리퍼 드론이 격추됐다.

미국 관리들은 미 공군 MQ-9이 이란과 연계된 이라크 단체가 발사한 이란 제공 지대공 미사일에 의해 격추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친이란민병대인 이라크 이슬람 저항군이 격추한 드론사진을 공개했다.(사진:twitter)
친이란민병대 이라크 이슬람 저항군이 자신들이 격추한 드론사진을 공개했다.(사진:twitter)

미군 고위 관계자는 MQ-9이 반 ISIS 임무인 '고유한 결의' 작전을 지원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드론은 발라드 공군기지 근처에 추락했으며 이라크 보안군에 의해 회수됐다.

테헤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민병대 조직 이라크 이슬람 저항군은 쿠웨이트의 알리 알 살렘 공군 기지에서 이륙한 MQ-9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저항군은 지대공 미사일을 사용해 항공기를 격추했다고 밝히며 항공기 잔해 사진을 공개했다.

한 사진에는 약 3천만 달러에 달하는 MQ-9의 날개와 비슷한 모양의 윙렛이 보였고, 다른 사진에는 외부 연료 탱크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친이란민병대인 이라크 이슬람 저항군이 격추한 드론사진을 공개했다.(사진:twitter)
친이란민병대인 이라크 이슬람 저항군이 격추한 드론사진을 공개했다.(사진:twitter)

MQ-9 리퍼는 외부연료탱크를 장착해서 공중체공시간을 증가시킨다.

미국 관리들은 추락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MQ-9의 소유권을 되찾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워싱턴 중동 정책 연구소의 연구원들은 이라크의 해당 지역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민병대가 이란제 "358" 지대공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몇 달 사이에 MQ-9이 격추된 것이 두 번째다.

23년 11월에는 예멘 해안에서 리퍼 한 대가 후티 반군에 의해 격추된 바 있다.

미국은 지난 한 해 동안 세 대의 MQ-9을 잃었다. 

미공군에서 운용중인 MQ-9 리퍼 (사진:U.S.Air Force)
미공군에서 운용중인 MQ-9 리퍼 (사진:U.S.Air Force)

이라크 상공과 예멘 인근에서 추락한 드론 외에도 23년 3월에는 러시아 전투기에 프로펠러가 부딪혀 흑해에 추락한 MQ-9이 있었다. 23년 7월에는 시리아 상공에서 러시아 전투기가 플레어를 발사해 두 대의 MQ-9가 추가로 손상되었다.

24년 1월 4일, 미국은 이라크와 시리아 주둔 미군에 대한 추가 공격을 억제하기 위해 바그다드에서 이례적으로 드론 공습을 실시해 이란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 지휘관을 사살했다.

그러나 민병대는 시리아와 이라크 주둔 미군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24년 1월 18일 현재 민병대는 최소 140건의 공격을 감행했다. 이 중 57건은 이라크에서, 83건은 시리아에서 발생했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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