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공동 T-4 훈련기 후계기종 개발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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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공동 T-4 훈련기 후계기종 개발합의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4.03.2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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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정부가 항공자위대 전투기 파일럿용 훈련기 'T-4'의 차기 훈련기 공동 개발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국빈으로 방미해, 4월 10일 워싱턴에서 예정되어 있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합의해 성과 문서에 명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항공자위대가 운용중인 T-4 훈련기 (사진:디펜스투데이)
항공자위대가 운용중인 T-4 훈련기 (사진:디펜스투데이)

훈련기의 미일 공동 개발은 처음으로 생산비용 절감과 더불어 자위대와 미군에서 훈련 단계부터 공통 기체를 사용하여 연계를 강화할 목적이 있다.

여러 미일 관계자가 3월  23일 밝혔다.

T4는 일본의 순국산 아음속 제트기. 최고 시속 약 1040㎞(마하 약 0·9)로 1988년 9월부터 운용되고 있다.

주로 항공자위대의 파일럿 양성에 사용되고 있으며, 95년부터는 곡예 비행으로 블루 임펄스에도 채용. 북한이 핵실험했을 때에는 대기 중 방사성물질의 비산 상황 조사에 해당하는 등 폭넓은 용도로 활용되어 왔다.

그러나 배치로부터 35년 이상이 경과해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다.

최신예의 스텔스 전투기 F-35나, 2035년 이후 배치를 목표로 영국, 이탈리아와 공동 개발하는 차기 전투기용의 훈련에 충분히 대응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공동개발에는 항공자위대와 미군이 연계하여 작전을 수행하는 '상호운용성' 향상에 대한 기대가 있다.

인공지능(AI)과 통신 기술의 진화로 항공 전투의 양상도 복잡해지고, 파일럿에게 요구되는 기량도 한층 고도화되고 있다.

항공자위대는 현재 미국에서 조달한 F-35나 F-15 등을 운용하고 있지만 파일럿 양성 단계부터 공통화를 진행해 과제 대처로 이어질 생각이다.

미일은 차기 전투기를 지원하는 무인기 개발을 시야에 넣고 지난해 12월 무인기용 AI 기술에 관한 공동연구에서 합의하는 등 항공 장비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양산 효과를 높이고 생산 비용을 낮추는 목적도 크다.

전투기의 고도화에 따라 훈련기의 사양도 올리면 개발·생산 비용의 상승으로 연결되기 쉽다.

T4는 배치 개시로부터 장기간이 경과해 부품 메이커가 생산 라인을 유지할 수 없는 우려도 나왔다.

미일은 양국이 운용함으로써 생산수를 올려 가격과 공급의 안정화로 이어진다.

23년 1월의 외무·방위 담당 각료에 의한 일미 안보 협의 위원회(2 플러스 2)는 “방위 장비의 강점으로, 안전한 공급 체인(공급망)이 국가 안보 보장의 확보에 불가결” 와의 인식을 확인했다.

미국은 공동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일본의 자금을 이용해서 현재 난항을 겪는 T-7A 훈련기의 개발비용 문제를 해결 하려고 할것이다.

물론 다른 방법으로는 FA-50을 미해군용으로 제안중인 TF-50 으로 록히드마틴, 한국항공우주산업의 기종으로 공동개발하자고 제안할 가능성도 있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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