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밀리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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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밀리패스’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1.12.10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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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모바일로 부대 출입, 휴가·전역증 등 발급되는 밀리패스 전면 도입

내년부터 모바일 앱 하나로 육군 장병과 군무원, 군인 가족 신분인증을 통해 부대 출입은 물론이고, 휴가증, 전역증 등 각종 증명서 발급과 다양한 군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가 시작된다.

육군은 12월 9일,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하 한결원)과 함께 서울 용산에 있는 육군회관에서 모바일 현역 및 군인 가족 인증시스템 ‘밀리패스’ 구축 완료에 따른 사업성과 발표회를 열어 밀리패스 앱을 처음 선보였다.

MILIPASS 도입으로 향상된 군복지를 기대해(사진:육군)
MILIPASS 도입으로 향상된 군복지를 기대해(사진:육군)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고태남(소장) 육군인사사령관, 송경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윤완수 한결원 이사장, 윤혜정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원장, 장영순 현대이지웰 대표이사 등 밀리패스 사업 추진에 동참한 9개 기관 및 기업 관계자 들이 참석했다.

‘밀리패스’는 개인의 동의하에 국방인사정보체계 데이터를 활용하여 온·오프라인에서 현역 또는 군인 가족 인증이 가능한 모바일 육군 인증 서비스다. 사용자는 밀리패스 앱을 통해 본인의 각종 인증서를 조회하고 발급할 수 있으며, 다양한 군 복지혜택도 누릴 수 있다.

쉽게 말해 하나의 앱에서 신분증, 휴가증, 출장증, 복무확인서, 급여내역서 등 다양한 증명서를 발급하고 보관할 수 있는 전자지갑 기능에 자기계발·쇼핑·외식·문화·숙박 할인 등이 제공되는 군 복지혜택까지 원스톱으로 이용 가능한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MILIPASS 도입으로 향상된 군복지를 기대해(사진:육군)
MILIPASS 도입으로 향상된 군복지를 기대해(사진:육군)

일례로 각 부대에 등록된 현역과 가족의 경우 스마트폰 NFC(Near Field Communication·근거리무선통신) 기능을 활용한 밀리패스 앱을 통해 위병소 출입이 가능하고, 병사들은 종이 휴가증 없이 앱에서 발급된 휴가증이나 신분인증 화면만으로 군인 할인이 적용되는 영화관, 식당, 놀이공원 등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밀리패스는 지난 3월 과기부가 주관한 2021년 마이데이터 실증서비스 사업공모에 육군과 한결원 등이 제안한 ‘현역 및 군인가족 인증체계 구축’ 사업이 공공 부문 최종사업자로 선정되어 추진된 사업이다. 과기부와 한결원 등의 지원으로 총사업비 21억 8천만 원이 투입됐다.

육군 디지털 문화 혁신의 큰 성과인 밀리패스 구축은 복잡한 기존 행정을 간소화 및 디지털화하고 다양한 군 복지혜택과 연계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여 육군 구성원과 가족들의 편의와 복지를 증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용자 편의 증진과 함께 군 보안대책과 개인정보보호 체계 구축에도 공을 들였다. 국방망과 분리된 공간에 해킹 방지 프로그램이 설치된 밀리패스 전용 서버를 구축하고, 국방망에서 외부망으로 전송되는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보안통제장치 설치를 통해 강력한 군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체계를 구축했다.

밀리패스 가입 대상은 장병과 군무원, 군인 가족을 비롯해 사관생도와 간부후보생도 적용된다. 군인 가족은 기혼 간부의 경우 배우자와 자녀까지, 미혼 간부와 병은 부모님까지만 적용되고, 병 전역 시 부모님은 자동으로 가입 해지된다.

예비역도 밀리패스 활용이 가능하다. 단 예비군으로 편성되어 교육을 받는 연차까지만 활용할 수 있고, 20년 이상 장기근속자는 전역 후에도 계속 활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전역증 인증, 앱과 연동된 군 할인 복지몰과 영외 군 마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밀리패스 앱은 10일 부터 31일까지 1·3·5·7군단과 교육사령부, 육군사관학교 등 전후방 각 부대를 대상으로 시범운영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육군 전 부대에 전면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육군은 내년 상반기 중 밀리패스 앱에 모바일 간편결제(밀리페이) 기능을 더하고, 별도 증빙서류 제출 없이 신청 가능한 통신사 군인 할인 요금제 연동 서비스, 휴가·출장 장병의 대중교통 예약 및 후급 교통비 지원 간소화, 운전병 운전경력증명서 발급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 내년 하반기에는 국방부와 협조하여 육군 전 부대에 적용 중인 밀리패스 서비스를 해·공군, 해병대까지 포함한 전군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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