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방부는 F-22 등 주력 기종을 아시아와 유럽 지역에 배치하고 A-10 등 기령이 오래된 공격기 등 4세대 기종을 중동에 배치하는 것으로 조정하고 있다.
3월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방부는 5∼6년 내로 퇴역시키는 A-10 지상공격기등을 중동에 재배치하고 아시아·태평양과 유럽에 최신 전력을 집중배치해서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에 더욱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전력 배치조정으로 중동에는 4월부터 A-10 비행대대 1개, F-15E와 F-16 비행대대 2개가 배치된다.
A-10 공격기는 빠르게 발전하는 중국군에 대응하기는 느리고 취약하지만, 중동의 민병대와 이란 해군 함정을 상대할 성능을 갖고 있다.
중동에는 A-10 공격기뿐 아니라 2∼3척의 미해군 구축함도 배치할 예정이지만 항공모함은 포함되지 않는다.
미국은 중동에 패트리엇 미사일방어 2개 대대를 계속 배치하고, 3만명의 미군 병력을 유지할 방침이다.
하지만 전직 고위장성들은 미국의 이러한 계획이 중동 내 여러 위협에 대응하기엔 충분치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에 상시 배치해온 F-15C 이글 전투기 비행대대 2개를 퇴역시키고, 순환 배치 방식으로 알래스카 소속의 F-22,F-35A 비행대대를 투입하고 있다.
미공군관계자들은 WSJ에서 “가장 적합한 기종을 더 큰 위협에 맞닥뜨린 태평양에 보내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태평양에는 미전략사령부와 미공군이 B-1B,B-52,B-2등을 상시적으로 폭격기신속기동부대를 투입하고, 이와쿠니에는 미해병대 F-35B 2개대대가 영구주둔해서 견제를 하고 있다.
마킨 아일랜드같은 F-35B 라이트닝 캐리어 역할을 가능한 최신예 강습상륙함을 집중 상시 배치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디펜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