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작년 말 무인기 도발침투에 따른 대응책으로 드론 작전 사령부가 창설되면서 도입하기로 한 저가형 소형 정찰용 무인기 100대가 모두 제작돼 조만간 드작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8월 1일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올 3월 ADD가 발주한 '저가형 소형 정찰용 무인기 연구' 용역이 곧 정상 종료될 예정이다.
ADD는 지난달 말까지 전폭 3m 이하, 전장 2m 이하의 저피탐(레이더로 탐지하기 어려운) 정찰용 무인기 총 100대를 만드는 이 연구를 수행했다.
이 무인기는 발사대에서 사출·이륙하며, 자동비행 기능이 적용돼 사전 입력된 경로에 따라 비행하고 착륙 땐 낙하산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반경 약 5㎞ 이내 거리까진 지상통제장비를 이용해 무선통신으로 무인기의 비행을 통제하고 비행 상태 정보도 확인할 수 있게 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무인기엔 특히 카메라도 장착해 사전 입력된 지점에서 정지 상태로 영상 촬영임무를 수행할 있고, 최근엔 장거리 비행시험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한다.
ADD는 드작사(드론작전사령부)로부터 소형 정찰 무인기에 대한 관리 전환을 요청이 들어와서 사업 종료 후 내부 심의를 거쳐 관리 전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작년 말과 같은 북한의 소형 무인기 도발이 다시 발생할 경우 이들 소형 정찰용 무인기 다수를 군사분계선(MDL) 이북 상공으로 보내 북측을 교란하는 작전 등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북한이 우리 영공으로 무인기 1대를 보내면 10배 이상의 무인기를 북한 핵심 목표물 상공으로 날려 보내라는 대통령의 강력한 지시가 있어서 강력한 대응방안을 검토중이다.
국방부는 발주한 소형 무인기 외에도 앞으로 드작사가 운용할 전력을 확보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방부는 태양광 전지를 동력원으로 사용해 고고도에서 장거리 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드론을 확보했고, 올 연말까진 북한군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형상의 소형 무인기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국방부는 '전파침묵' 방식 비행과 임무 지역 정찰·타격이 가능한 저가형 소형 무인기 개발에도 7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사업을 통해선 타격용 무인기 10대와 정찰용 무인기 10대를 각각 개발한다.
국방부는 8월 중 타격용·정찰용 소형 무인기의 초도비행을 거쳐 11월엔 최종 납품까지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이들 무인기의 날개·동체 길이는 각 수m, 이륙 중량은 수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드작사는 포천시청이 사령부 본부를 찬성하여 예정대로 경기도 포천 소재 옛 육군 제6공병여단 부지에 9월에 공식 창설된다.
[디펜스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