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필리핀 잠수함 사업 치열한 3파전에 돌입
상태바
한화오션, 필리핀 잠수함 사업 치열한 3파전에 돌입
  • 장훈 기자
  • 승인 2023.09.04 22: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조8000억원 규모의 필리핀 잠수함 수주를 위한 경쟁이 한국과 프랑스, 스페인 3파전으로 압축됐다.

8월 30일 필리핀 잠수함 수주전에 한화오션의 KSS-III 잠수함, 스페인 국영 조선소인 나반티아(Navantia)의 S-80급, 프랑스 나발 그룹의 스코르펜(Scorpene) 잠수함이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한화오션은 지난해부터 필리핀 군과 잠수함 프로젝트를 위한 물밑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은 필리핀에 잠수함 수출을 위해 기술력을 현지에 알리고 있다.

한화오션은 필리핀 해군 맞춤형으로 개발한 1400t급 'DSME 1400PN' 잠수함을 선보였다. 이는 인도네시아에 수출했던 DSME1400급 잠수함을 기반으로 국내 '장보고-3'급 잠수함의 고사양 장비를 반영한 모델이다.  

한한오션에서 제안한 1400 수출형 모델(사진:디펜스 투데이)
한화오션에서 필리핀에 제안한 1400 수출형 모델(사진:디펜스 투데이)

특히 한화오션은 2019년에 인도네시아와 맺은 2차 잠수함 계약 물량을 필리핀에 넘긴다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한화오션의 패키지는 수빅에 새로운 잠수함 기지 + 훈련 시설의 설계 및 건설, 한국 해군 잠수함 사령부와 함께 PN 승무원 교육, 현지화 수리를 위한 기술이전, 한국 정부의 국영 보증 대출을 제공하는 등 프랑스나발 그룹의 패키지와 비슷하다.

한화오션의 제안 중에는 한국 정부가 장보고급 잠수함 1척을 필리핀 해군에 인도하기로 한 것으로 이는 필리핀 해군이 첫 번째 신형 잠수함을 인도받기도 전에 이뤄지는 것으로, 필리핀 잠수함 전력이 신형 잠수함을 건조하는 동안 훈련과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된 1척은 먼저 훈련을 받아서 운용하고, 2척이 인도되면, 3척 체제로 운용이 가능하다.

필리핀의 군사블로거인 맥디는 한화오션에게 도산 안창호급을 내놓으라는 억지를 하고 있다.

나발 그룹이 필리핀 해군에 제안한 스코르펜급 잠수함(사진:나발그룹)
나발 그룹이 필리핀 해군에 제안한 스코르펜급 잠수함(사진:나발그룹)

아직 기술적으로도 성숙하지도 않고, 소형화에 실패해서 커진 선체의 나반티아의 S-80을 보면서 실적이 없고, 사업을 따내고, 가격을 올리는 일을 하는 유럽에게 OPV 사업에서 당하고도 모른다는 것이다.

스페인 나반티아는 현대식 S-80급 잠수함 2척의 공급을 제안했다. 

AIP 탑재형 S-80급 선도함 아이작 페럴(Isaac Peral, S81)급 잠수함 2척을 인도한다.

필리핀 해군에 대한 광범위한 훈련과 잠수함 운영, 유지 관리 분야의 기술 이전이 포함된다.

또 자체 방어 요구 사항을 생성한다.

자금 조달은 스페인 정부가 제공할 예정이며, 스페인 정부는 총 계약 비용의 100% 대출에 대해 주권 보증을 제공한다.

대금은 필리핀 해군에 첫 번째 잠수함이 인도된 후에 지급된다.

프랑스 나발그룹은 스코르펜 잠수함 두 척에 필리핀 해군 훈련, 해군 작전 기지 수빅(Subic)의 확장 개발 등을 제안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미셸 보코즈(Michèle Boccoz) 주필리핀 대사를 통해 잠수함 획득 가능성을 위해 필리핀 정부와 대화를 시작했다.

스코르펜급 디젤-전기 잠수함(SSK)은 현재까지 브라질, 칠레, 인도, 말레이시아 등 4개국에서 선택됐다.

나반티아에서 제시한 S-80 잠수함(사진:나반티아)
나반티아에서 제시한 S-80 잠수함(사진:나반티아)

잠수함을 운용한 적이 없는 필리핀은 중국의 해상위협을 계기로 잠수함 전력화를 추진 중이다. 약 1조8,000억원을 들여 잠수함 2척을 우선 구매할 계획이다. 

[디펜스투데이]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