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공군 조종사가 단독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GF 6호기를 타고 비행했다.
야첵 스톨라렉(Jacek Stolarek) 폴란드 공군 소령은 11월 16일(현지시간) 한시간 가량 FA-50GF의 단독 비행을 수행했다.

폴란드 국군총사령부(Dowództwo Generalne)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폴란드 민스크 마조비에츠키에 있는 제23 전술공군기지에서 야첵 스톨라렉 소령이 KAI의 FA-50GF를 단독 비행한 최초의 폴란드 조종사기 됐다.
야첵 스톨라렉 소령은 "비행 준비는 일주일 전부터 시작됐다"며 "비행 구역까지 단독 비행을 수행한 후 착륙을 위한 여러 가지 기동과 훈련 접근을 수행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비행 중 가장 중요한 절차는 조종사와 기체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첵 스톨라렉 소령은 "후속 절차에 집중해야 한다"며 "비행 후에 분석하는 시간이 있어 훈련 교관과 첫 비행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첵 스톨라렉 소령의 단독 비행은 폴란드 공군이 새로운 전투기 운용에서 초기운용능력을 달성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또 23기지의 공군 정비사 등이 FA-50의 엔지니어링과 항공정비가 가능함을 보여준다.
폴란드공군이 이번 단독비행이 순조롭게 마무리 되면서 FA-50GF를 단좌 형식으로 단독전술비행으로 운용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야첵 스톨라렉 소령을 포함한 4명의 폴란드 조종사는 한국 공군부대에서 FA-50 조종훈련을 받았다.
폴란드 조종사들은 개인별로 배정된 한국 공군 조종교관으로부터 비행이론, 비행훈련 등을 배웠다.

이후 16전투비행단(16전비)에서 다시 초음속 전술입문기 TA-50으로 공대공·공대지 전술훈련 등 전투기술을 연마하는 전술입문과정(LIFT)을 수료했다.
폴란드는 11월초에 FA-50GF를 2대를 수령해서 총 10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12월 중에 11,12호기가 도착하면, 1차 납품이 종료된다.
48대의 FA-50 전투기 중 2023년 12월말까지 FA-50GF 12대가 납품되고, 36대는 폴란드 공군의 요구 사항에 맞춰 성능을 개량한 FA-50PL으로 인도된다.
FA-50PL은 2025년 하반기부터 2028년까지 순차 인도될 예정이다.
36대 인도가 종료되면, 기존 12대의 FA-50GF도 FA-50PL 사양으로 개량이 될 예정이다.
FA-50PL은 레이시온 팬텀스트라이크 AESA레이더, AIM-120C-7, AIM-9X,스나이퍼 ATP 포드, 프로브앤 드로브 공중급유시스템, 300갤런 연료탱크를 장착하고, F-16V와 사실상 90% 가까이 근접한 첨단 전투기다.
[디펜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