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사우디 아라비아에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IRIS-T 판매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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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사우디 아라비아에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IRIS-T 판매 허가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4.01.2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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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공군의 차세대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IRIS-T 동일 무장

독일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무기수출금지 조치 5년만에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IRIS-T를 판매한다.

IRIS-T는 사정거리 20km의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KF-21 전투기의 표준 단거리 무장이다.

독일정부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도입한 유러파이터 타이푼용 IRIS-T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150발 판매할 예정이다.(사진:디펜스투데이)
독일정부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도입한 유러파이터 타이푼용 IRIS-T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150발을 판매할 예정이다.(사진:디펜스투데이)

독일 연방안보위원회(BSR)가 2023년 12월말 디힐디펜스사의 IRIS-T 150기 수출을 승인했다고 시사지 슈피겔이 1월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슈테펜 헤베스트레이트 연방정부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BSR의 이같은 결정을 확인했다.

독일 군수업체 디힐 디펜스 주도로 유럽 5개국이 공동 개발한 IRIS-T는 적외선 탐색장치 공대공 유도탄이다.

독일 등 4개국 개발 전투기 유로파이터 타이푼에 탑재한다.

사우디는 최근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이스라엘을 향해 쏜 미사일을 격추하는 데 유로파이터와 IRIS-T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은 1월 7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을 방문한 자리에서 유로파이터의 사우디 수출에 "더는 반대하지 않는다"며 금수조치 해제를 시사한 바 있다.

사우디는 2018년 유로파이터 48대를 추가로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공동개발국인 독일의 거부권 행사로 도입하지 못하고 있었다.

독일 정부는 2018년 11월부터 유로파이터를 비롯해 모든 군사장비의 사우디 수출을 금지해 왔다. 

집권 신호등(사회민주당·빨강, 자유민주당·노랑, 녹색당·초록) 연립정부 역시 2021년 출범 당시 예멘 내전에 명백히 관여하는 한 사우디에 무기수출을 허가하지 않기로 했었다. 

사우디와 이스라엘 사이 화해무드가 조성되며 상황이 바뀌었다는 게 독일 정부의 판단이다.

베어보크 장관은 이스라엘에서 "세계, 특히 이곳 중동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한) 10월7일 이후 완전히 다른 곳이 됐다"고 말했다.

독일 현정부는 48대의 유러파이터를 사우디에 판매하려고 방침을 바꾸고 있으나, 연정파트너들은 판매를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과 같은 국가들의 금수조치로 사우디아라비아는 자체무기개발을 서두르게 만들고 있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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