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은 최대 1,500kg급 FAB-1500 M54 고폭탄에 펼쳐지는 날개를 장착하는 구조의 UMPK(Unifitsirovannyi Modul Planirovaniya i Korrektsii) 활공폭탄 전환키트를 공개했다.
기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사용 중인 500kg급 폭탄 대비 3배나 더 큰 위력을 지닌다.
이 전환 키트를 사용하면, 펼쳐지는 날개를 통해 고폭탄을 활공시킬 수 있다.
러시아는 제한적인 공대지 정밀유도무기 보유량을 보완하기 위해 무유도폭탄체의 사거리 연장 키트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활공 키트 제작은 JSC 전술 미사일 공사에서 맡는다.
활공 키트 장착 FAB-1500은 러시아 전술기의 대규모 원거리 공격 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국방부가 최근 공개한 영상에는 FAB-1500 고폭탄에 장착된 활공 키트가 확인된다.
이는 최근 러 국방장관이 탄약공급업체를 시찰하며 촬영됐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회사의 활공폭탄 생산량은 작년 대비 3배 증가했다.
500kg급 FAB-500 M62 고폭탄에 장착하는 전환키트도 함께 공개되었다.
FAB-1500 활공 키트 사거리와 정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FAB-500 키트는 수십마일 사거리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강화됨에 따라 그 가치는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키트 장착 활공폭탄 사용 차단을 위한 방공전력 운용 개선을 시사하기도 했다.
또한 러시아는 기존 미사일의 집속탄 개조 등을 통해 대규모 원거리 공격 무기 개발에 주력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