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세이돈 해상초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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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세이돈 해상초계기
  • 신선규 기자
  • 승인 2020.06.0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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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해군 최신 주력 해상초계기 P-8 포세이돈
현재 양산중인 P-8A 포세이돈 대잠초계기 모형 (사진: 디펜스 투데이)
현재 양산중인 P-8A 포세이돈 대잠초계기 모형 (사진: 디펜스 투데이)

P-8 포세이돈 해상초계기의 도입시 장점

포세이돈(Poseidon)의 획득 가격이 대폭 낮아진 이유는 역시 미 해군이 지속적으로 P-8을 도입하면서 규모의 경제가 구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 해군이 도입하여 운용하고 있는 P-8A의 숫자가 100대에 가까우며, 현재 확정되어 있는 미 해군 발주물량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추후 P-8A의 획득 가격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해군의 발주물량과 비교할 수 없지만 호주 해군과 인도 해군에 납품할 P-8 16대가 계획되어 있으며, 영국 공군 또한 9대의 P-8A를 발주하였다.

 포세이돈의 기반인 보잉 737-800이 이미 대량으로 생산, 납품되어 전 세계의 민항사에서 운용되고 있는 항공기라는 점 또한 포세이돈의 프레임 코스트와 운용유지비용에 대해서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현재 이미 생산되어 운용 중인 737-800 계열 항공기가 2,000대가 넘기 때문에 이미 방대한 규모의 경제가 구축되어 있는데, 최대 5,000대까지 737-800 계열 항공기가 발주를 받아 제작됨으로써 추후 이를 기반으로 하는 P-8의 획득 비용을 포함한 프로그램 비용과 운용유지비용이 더욱 감소할 것이며, 안정적인 운용유지여건 구축으로 높은 가동률 유지가 가능할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P-8 포세이돈 해상초계기의 규모의 경제 및 성능

 P-8은 보잉 737-800을 기반으로 개발한 737-800ER을 프레임으로 하는 항공기이다. 보잉 737-800은 737-700의 동체확장형으로 737-700보다 항속거리가 확장되었다.

737-800ER은  737-800의 동체에 737-900의 날개가 결합된 항공기로서, 737-800보다 항속거리가 좀 더 증가하였다.

 737-900의 날개는 윙팁의 후퇴각을 날개 전체 후퇴각보다 좀 더 큰 후퇴각을 갖도록 설계되었는데(raked wingtip), 이는 날개의 면적대비 날개폭의 제곱을 좀 더 크게 만듦으로써 날개의 양항비를 증대시키게 된다.

 737-800ER은 이와 같은 737-900의 날개를 기반으로 설계된 주익이 737-800에 조합된 항공기로서, 윙렛(winglet)과 마찬가지로 익단와류를 감소시킴으로써 유도 항력을 감소시키고, 날개의 양항비를 증가하여 결과적으로 연료 효율을 제고하여 보잉 737-800의 그것보다 항속거리가 신장되었다. 아울러 가속성능 등도 737-800의 그것보다 P-8의 기본 플랫폼인 737-800ER이 조금 더 우수하다.

 이와 같이 날개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구성요소를 공유하는 737-800과 737-800ER의 제작 규모가 증대되면서 P-8의 기본 플랫폼의 프레임 비용이 중장기적으로 지금보다 더욱 감소할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P-8은 중장기적인 운용 유지와 성능 개선 측면에서도 유망한 군용 항공기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수천대의 보잉 737-800 계열 항공기가 운용되고 있으며, 이를 프레임으로 하는 P-8이 대량으로 배치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P-8의 운용 유지 • 정비 수요가 대규모로 창출될 것이며, 현재도 그러하기 때문이다.

보잉 737-800 계열 항공기가 대규모로 운용 중이라는 것은 이미 P-8 포세이돈의 운용 유지 부품 시장이 대규모로 형성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대규모의 운용유지부품 시장은 방대한 운용유지부품 수요를 장기간 창출, 유지할 수 있는 근간이 된다.

 P-8에 통합된 각종 첨단 임무장비 또한 그러하다. 과거 한국 해군은 P-3C 대잠 초계기를 도입할 때, 이미 양산이 중단된 P-3C 생산라인을 다시 가동하고, P-3C에 통합되는 대잠 컴퓨터 등의 생산 중단으로 새로운 시스템을 통합하는 등의 작업으로 인해 막대한 비용을 지출해야 했다.

 P-8의 경우에는 현재 한창 양산 중인 임무 장비를 통합하게 되며, 동 임무장비들을 탑재한 P-8 숫자가 증가하면서 이들의 운용 기반 일체를 도입하기 위한 프로그램 비용과 운용유지비용 또한 점차 감소할 전망이다.

 합리적인 운용유지비용과 안정적인 부품 수급으로 인하여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동률이 높다는 것 역시 P-8의 운용유지비용을 더욱 감소시키는 선순환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경제적, 정치적인 이유와 P-8의 특성 등으로 인하여 P-3C 운용국들과 비교하면 P-8의 운용국은 더욱 적고, 따라서 운용 규모면에서 현재의 P-3 계열 대잠초계기의 그것을 능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P-8의 특성을 요구 수준 이내로 수용할 수 있으며, P-8을 도입할 수 있는 경제적, 정치적 여건을 갖춘 잠재적인 운용국들(한국, 뉴질랜드, 캐나다 등)과 운용 예정국(영국, 호주)의 능력으로는 충분히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한 여건이 조성될 것이다.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제원

승무원: 조종사 2명, 임무요원 7명
길이: 129 ft 5 in (39.47 m)
날개폭: 123 ft 6 in (37.64 m)
높이: 42 ft 1 in (12.83 m)
순기체중량: 138,300 lb (62,730 kg)
탑재중량: 19,800+ lb (9,000+ kg)
최대이륙중량: 189,200 lb (85,820 kg)
엔진: 2 × CFM56-7B 터보팬, 27,000 lbf (120 kN) 각각

성능
최고속도: 490 노트 (907 km/h, 564 mph)
순항속도: 440 노트 (815 km/h, 509 mph)
전투행동반경: 1,200 해리 (2,222 km) ; 4시간 임무비행 (대잠전 임무)
순항거리: 4,500 해리 (8,300 km)
최대고도: 41,000 ft (12,496 m)

무장
내부무장창 5개, 외부장착 6개
AGM-84H/K SLAM-ER, AGM-84 하푼, 마크 54 어뢰, 미사일, 기뢰, 어뢰, 폭탄
항법장치레이시온 AN/APY-10 다목적 레이더

[디펜스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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