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소형무장헬기(LAH)‘잠정 전투용 적합’판정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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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소형무장헬기(LAH)‘잠정 전투용 적합’판정 획득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0.12.1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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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은 12월 11일 소형무장헬기(LAH) 체계개발사업에 착수한 지 5년 6개월 만에 방위사업청으로부터‘잠정 전투용 적합’판정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LAH는 주 임무인 적 탱크격멸은 물론 공중강습부대 엄호, 위력수색 등 다양한 임무가 가능하도록 국산 공대지미사일(AGM) 천검, 20mm 기관총, 70mm 로켓탄을 탑재한 무장헬기다.

LAH 공대지마사일 시험(@비승사격장) (사진: KAI)
LAH 공대지마사일 시험(@비승사격장) (사진: KAI)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이란 항공기처럼 개발에서 생산에 이르기까지 장시간 소요되는 경우 군 전력화 일정 등을 고려해 연구개발 종료 전 최초양산 착수를 위한 중간 의사결정 절차다. 이후 후속 시험평가를 실시하여 ‘전투용 적합’ 여부를 최종 판정한다.

 이번 판정 획득으로 KAI는 LAH에 대한 주요 개발 요구도와 군 요구사항을 충족해 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인정받고 최초양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KAI는 지난 2015년 6월 LAH 개발에 착수한 이래 2017년 11월 설계를 마치고 지난해 7월 초도비행에 성공했으며 올해 8월 말까지 초도 시험평가를 진행했다.

국산 무장통합 기술이 적용된 LAH (사진: KAI)
국산 무장통합 기술이 적용된 LAH (사진: KAI)

 KAI는 LAH 시제기 3대를 활용해 최대순항속도, 항속시간, 수직상승률, 제자리 비행능력, 강풍하 운용능력 등 850여 시간 동안 3천6백여 개 조건에서 비행시험을 수행했다.

 이외에 엔진성능시험, 무장시스템시험, 항법/통신장비시험, 임무장비시험, 환경시험(혹한기/혹서기) 등을 통해 항공기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LAH 비행성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지난 9월부터 KAI는 공대지미사일 및 터렛건 발사시험 등 LAH 무장운용 능력과 MWR(미사일 경보레이더), RWR(레이더 경보수신기)와 같은 생존장비 성능을 집중적으로 검증하는 후속 시험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KAI는 2022년 6월까지 4천여 개 항목을 추가 입증할 계획이다. LAH 후속 시험평가가 완료되면 같은 해 8월 전투용 적합판정을 획득하고 2022년 말 LAH 개발을 완료하게 된다.

 KAI 관계자는 “중형급 기동헬기 수리온에 이어 LAH 개발을 통해 고난이도의 무장통합기술을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며 “군 전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철저한 후속 시험평가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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