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롭그루먼의 MQ-8C 파이어 스카우트, 차세대 무인 항공기 해군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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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롭그루먼의 MQ-8C 파이어 스카우트, 차세대 무인 항공기 해군에 제안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1.03.10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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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롭그루먼의 MQ-8C 파이어 스카우트는 미 해군이 운용하고 있는 해상용 무인 수직이착륙기이다. 미 해군은 이전 모델인 MQ-8B를 통해 15년 이상의 운용 노하우를 축적하였으며, 이를 통해MQ-8C는 보다 향상된 성능으로 미 해군의 다양한 작전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있다.

또한, MQ-8C는 미 해군이 보유한 모든 기종의 함상에서 작전 수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보다 광범위한 위협을 탐지, 식별, 추적하여 지속적인 정보, 감시 및 정찰 (intelligence/surveillance/reconnaissance, ISR) 능력을 제공한다.

노스롭그루먼 MQ-8C 파이어 스카우트 (사진: 노스롭그루먼)
노스롭그루먼 MQ-8C 파이어 스카우트 (사진: 노스롭그루먼)

MQ-8 파이어 스카우트는 누적 19,650 시간 이상의 비행시간 및 7,950번 이상의 출격 횟수를 기록하며 이미 그 성능이 입증된 항공기이다. 특히, MQ-8B의 경우 총 비행시간 중 92%는 실제 작전수행시간으로 알려졌다.

이전 모델인 MQ-8B 대비 2배의 체공 시간과 3배의 탑재가능중량 갖춘 MQ-8C 파이어 스카우트, 안정적인 연안 정찰 활동 통해 3면이 바다로 둘러 쌓인 한반도 특수 지형에 최적

MQ-8B의 경우 슈바이처 333 헬기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2006년 첫 비행 후 2014년 초도작전능력 요구조건(IOC)을 달성한 바 있다. 제작사인 노스롭그루먼은 미 해군의 요구 사항이 진화함에 따라 더욱 향상된 체공 시간과 탑재 중량을 보유한 개량형 모델 MQ-8C을 선보이게 되었다.

MQ-8C은 MQ-8B와 최대 90% 동일한 무인 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현재도 활발하게 양산되고 있다. MQ-8C는 검증된 상용 BELL 407 기체를 기반으로 제작되어 보다 긴 체공 시간과 항속 거리, 우수한 탑재 능력을 확보하였다.

노스롭그루먼 MQ-8C 파이어 스카우트 (사진: 노스롭그루먼)
노스롭그루먼 MQ-8C 파이어 스카우트 (사진: 노스롭그루먼)

첫 비행부터 임무 수행까지, MQ-8C개발 및 전력화 일정

MQ-8C는 2010년에 첫 비행을 마쳤으며, 그 후 2015년 성능 시험을 거치고 2017년과 2018년에는 함상에서의 통합 동적 인터페이스 시험을, 2020년에는 합성개구레이더(SAR) 및 지상/해상 표적 탐지레이더(GMTI/MMTI)를 장착하여 레이더 비행 시험까지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또한 미 해군은 MQ-8C의 임무를 연안전투함(LCS)에서 수행하며 2019년에 IOC를 충족하였으며, 2021년에는 인도-태평양 해상에 배치되어 운용될 예정이다.

MQ-8C의 레이더 통합 운용은 2021년으로 예정되어 있고, 링크-16 전술데이터링크 또한 2023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항공기는 광학 보조착륙시스템 및 광학 센서, 광학 회피시스템, 결빙 센서,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초고속 비가시권(BLOS) 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기능 향상에 집중할 것이다. 또한 비가시권 위성통신(BLOS SATCOM)과 기뢰대항(MCM) 능력 등 추가적인 임무확장을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다.

뛰어난 역량을 갖춘 국내 유수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대한민국 안보를 책임지는 경제적이며 선진화된 솔루션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

MQ-8C무인 헬기는 비용과 위험 부담은 낮추되 보다 신속하게 인도 및 배치되어 전투 작전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다. 파이어 스카우트는 미 해군의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 덕분에 다른 어떤 수직이착륙기보다도 빠르게 운용 성숙도를 갖출 수 있었으며, 이는 대한민국 해군과 해병대에도 큰 혜택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MQ-8C는 현재 연간 6~8대 이상 생산 중으로 대한민국 해병대와 해군 모두의 전력화 목표일정을 충족할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대한민국 군의 MQ-8C 도입은 국내 기업들이 창정비(MRO&U) 부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MQ-8C의 제작사인 노스롭그루먼은 ‘국내 산업과의 상생’이라는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휴니드 테크놀로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국내 산업의 전문 기술 및 지식을 활용하면서도 대한민국 군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MQ-8C 무인 헬기 사업은 한국으로 차세대 무인 해양 기술력을 도입하고 대한민국 군의 작전 능력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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