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폴란드에 M1A2 SEPv3 에이브럼스 전차 250대 구매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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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폴란드에 M1A2 SEPv3 에이브럼스 전차 250대 구매 승인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2.02.2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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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폴란드 육군에 M1A2SEPv3 전차 인도가 될 가능성이 많아

해외매체들의 보도에 의하면 폴란드는 미국무부가 최대 60억달러 규모의 M1A2SEPV3 에이브럼스 주력전차 250대 판매 가능성을 승인하면서 지상전 능력의 대대적인 향상에 한발 더 다가섰다고 밝혔다.

도입협상이 성사될 경우 폴란드는 미국이 공급한 에이브람스가 폴란드 육군의 독일제 레오파드 2에 합류하면서 첨단전차의 재고를 두 배로 늘릴 수 있게 된다.

승인 시기도 주목할 만한데, 이는 냉전 이후 동-서 긴장이 러시아의 새로운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과 나토와 러시아군의 동유럽 내 다른 지역에서의 증강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제네럴 다이나믹스에서 제작하는 M1A2 SEP v3 에이브람스전차는 호주와 폴란드에 판매한다. (사진:제네럴 다이나믹스)
제네럴 다이나믹스에서 제작하는 M1A2 SEP v3 에이브람스전차는 호주와 폴란드에 판매한다. (사진:제네럴 다이나믹스)

미국 국방안보협력국(DCSA)이 이에 따라 의회에 통보함에 따라 어제 해외 군사판매에 대한 승인이 이루어졌다.

이 계약은 최신 M1A2 SEPv3 에이브람스 전차 250대와 M88A2 구난 회수 장갑차 26대, M1110 교량전차 17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M1110은 M1 에이브럼스를 기반으로 하는 반면, 구형 M88A2는 1960년대 중반에 처음 개발된 패튼전차를 기반으로 한다.

M1A2 SEPv3패키지에 포함된 기타 장비 및 탄약 품목 내용이다.

AN/VLQ-12 CREW 듀크 카운터 IED 시스템 250개, M2. 50 구경 기관총 276개, M240C 7.62mm 기관총 500개, 15개의 AGT1500 가스 터빈 엔진 15대,168 120mm M865 표적 연습 시스템 9,169개, 120mm M830A1 대전차 고폭탄(HEAT) TP-T 카트리지 13,920발 및 120mm XM1147 고폭 다목적 추적기 6,960발을 구매했다.

미육군 제1보병사단 제34기갑연대 제2대대 M1A2 에이브람스 전차가 2022년 1월 28일 폴란드 코노톱 레인지에서 야간 사격 훈련 중 M256 120mm 활강포를 사격하고 있다. (사진:U.SARMY)
미육군 제1보병사단 제34기갑연대 제2대대 M1A2 에이브람스 전차가 2022년 1월 28일 폴란드 코노톱 레인지에서 야간 사격 훈련 중 M256 120mm 활강포를 사격하고 있다. (사진:U.SARMY)

또한 전방 수리 시스템, 트레일러 장착 발전기, 공통 원격 작동 무기 스테이션 로우 프로파일(CROWS-LP), 통신 장비, GPS 수신기, 탄약, 예비 및 수리 부품, 특수 공구 및 테스트 장비(STE), 기술 매뉴얼 및 간행물, 유지보수 훈련기, 전차 운전자 훈련 시스템도 포함된다.레인저, 신규 장비 교육, 미국 정부 및 계약업체 기술, 엔지니어링 및 물류 인력 서비스, 기타 물류 및 프로그램 지원 관련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미육군은 이라크 자유 작전에서 얻은 교훈을 고려하여 M1A2 SEPv3 또는 시스템 강화 프로그램 버전 3을 개발했다. 전차에 대한 변경 사항은 공간, 중량 및 전력 문제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생존성을 향상시킨다. SEPv3 버전은 향상된 전력, 차량 상태 관리 시스템, 업그레이드된 장갑, 이스라엘제 트로피 능동 보호 시스템 배치 기능, 통합된 역향상 폭발물(IED) 보호 기능, 새로운 보조 동력 장치 및 내장된 훈련 보조 장치를 제공한다. 미육군은 이것을 "지금까지 생산된 에이브람스 전차 중 가장 믿을 수 있는 전차"라고 설명했다.

폴란드에서 야간 훈련 중인 미육군 M1A2전차 (사진:U.S.ARMY)
폴란드에서 야간 훈련 중인 미육군 M1A2전차 (사진:U.S.ARMY)

DCSA에 따르면, 제안된 매각은 "적대국을 저지하고 NATO 작전에 참여할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힘을 제공함으로써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맞설 수 있는 폴란드의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다. 폴란드는 이 장비를 군대로 흡수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라고 되어 있다.

이 같은 발표는 최근 공화당 의원들이 우크라이나를 중심으로 한 러시아의 병력 증강을 중심으로 유럽의 안보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새로운 작전에 대한 우려뿐만 아니라 최근 며칠간 미군과 전투기를 추가로 받은 폴란드를 포함한 동유럽 다른 곳에서도 러시아와 나토군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마이크 로저스 하원 군사위원회와 리사 매클레인 하원 정보위원회 고위위원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중심으로 병력을 증강하는 것은 특히 나토와 크렘린 모두에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더 나아가 폴란드에 M1A2 전차를 갖추는 데 도움을 주면 폴란드군 구조에서 구소련 시절의 장비를 대체해 미군 및 나토군과의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동시에 미국의 산업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작년 폴란드의 언론기사들을 보면, 폴란드는 적어도 작년 10월까지 에이브람스 전차를 인수할 계획이다. 당시 폴란드 국방부 장관 마리우시 브와슈차크는 "폴란드 육군에 에이브람스 전차를 장착하는 것은 미군과 폴란드군 사이의 상호운용성을 구축하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정당하다"고 말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무부 장관과의 회담 후 이와같은 공식 발표가 있었다.

폴란드 자국산 PT-91 전차는 M1A2 SEP v3 전차로 일부를 대체할 예정이다.(사진:U.S.ARMY)
폴란드 자국산 PT-91 전차는 M1A2 SEP v3 전차로 일부를 대체할 예정이다.(사진:U.S.ARMY)

2021년 7월, 브와슈차크는 "가장 잘 갖춰진 전차, 전투력이 입증된 전차, 가장 현대적인 러시아의 T-14 아르마타 전차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전차"를 요구했다.

폴란드 기갑 편성의 선봉에는 현재 250여 대의 레오파르트 2A4와 레오파르트 2A5 전차가 제공되고 있으며, 이 전차들도 업그레이드 중에 있다. 디펜스 뉴스에따르면 에이브럼스는 냉전시대 구소련의 T-72 전차와 자국산인 PT-91 트와디 전차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T-14는 오래된 러시아 전차에 비해 패시브 장갑이 향상되고, 방어 시스템이 강화되어 있지만, 아르마타는 제한된 자금 지원 등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해 있다.

수천대를 구매하려는 러시아군의 계획은 실현되지 않았으며, 현재 약 100개의 초기 생산 물량이 계획되어 있다.

다른 많은 유럽 국가들과 달리 폴란드는 냉전 종식 이후 전차 병력을 크게 줄이지 않았다. 대신 러시아군의 기갑 공격에 대응해야 할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폴란드는 '러시아 본토'와 국경을 맞대고 있지는 않지만, 중무장된 러시아의 칼리닌그라드 및 러시아의 가까운 군사 동맹국인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특히 현재 유럽의 안보 상황 이전부터 나토 입안자들은 이른바 '수워키 갭'을 향후 동맹과 러시아 간 대결의 잠재적 순간으로 파악했었다. 이 좁은 땅은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두 나토 회원국을 연결하며, 러시아가 벨라루스를 경유하여 이곳으로 이동하면 발트 3국은 다른 나토 국가들과 분리되고 고립된다.

폴란드는 이러한 만일의 사태를 염두에 두고 전차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상군의 신속한 기동과 보호 능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해 왔다. 러시아가 대포뿐 아니라 상당한 전차부대를 계속 운용하고 있다는 점도 이를 전제로 한다.

페베 노바코비치 제너럴 다이내믹스 회장은 지난해 10월 "폴란드인들이 지리적 위치와 역사적 경험을 고려할 때 이번 시스템은 강력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에이브람스 탱크를 사들이는 것은 최근 폴란드가 미국 군사장비를 획득한데 따른 것이다. 폴란드가 미국과 더 가까워지는 과정의 일부입니다. 다른 주요 거래는 폴란드군에  대공 패트리어트 방공 시스템과 F-16C/D Block 52 전투기, HIMARS 고기동다연장시스템,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등이다.

디펜스 뉴스는 폴란드 관리들을 인용해서  신형 에이브람스 전차는 이르면 올해 안에 인도될 수 있다고 보도했고, 제작사인 제너럴 다이내믹스 랜드 시스템스는 거래가 성사되기까지 2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새로운 전차를 구입하려는 계획은 폴란드군이 미군과의 공통성을 증가시켰을 뿐만 아니라 장갑전에 계속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것은 또한 나토의 예산 목표뿐만 아니라 잠재적인 러시아의 침략을 더 잘 저지할 수 있는 군사력을 증강하려는 폴란드의 요구 조건인 국방비 증액에 대한 약속을 입증한다.

2021년에 구매가 안되고, 2022년 2월에  미국무부가 러시아의 위협에 M1A2 SEPv3 전차의 구매승인을 낸것이 의외다.

폴란드의 자국산 차기전차 계획은 이로서 1~2년정도 밀릴것으로 보인다.

현재 러시아의 기갑전력을 견제를 위해서 긴급소요 상황과 독일제 레오파드 2A4/5를 개량까지 하는 상황이면, 좀 더 면밀하게 유럽전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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