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방산 기업 노스롭그루먼(Northrop Grumman)은 미 공군 F-16 전투기에 자사의 ‘통합 바이퍼 전자전 체계(Integrated Viper Electronic Warfare Suite, IVEWS)’를 탑재한다고 전했다.
지난 3월 10일, 노스롭그루먼은 올해 말 수천만 달러 규모의 변경 계약에 앞서 미 공군으로부터 F-16 IVEWS에 대한 ‘가격미반영계약 (Unpriced Change Order, UCO)’을 수주하였다고 밝혔다.
노스롭그루먼은 앞으로 18개월 동안 IVEWS를 개발하여 F-16에 탑재한 뒤 시험 비행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추가적인 설계 보완, 통합, 하드웨어 검증, 체계개발(Engineering and Manufacturing Development, EMD) 단계를 거쳐 2023년 초에는 IVEWS 개발/운용 테스트(Development Test/Operational Test, DT/OT) 및 운용 평가(Operational Assessment, OA)를 수행할 예정이다.

IVEWS는 F-16에 기탑재된 APG-83 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AESA) 레이더와 상호운용이 가능한 차세대 전자전 체계이다. 또한, IVEWS는 개방형 임무 체계의 요건을 충족하도록 설계되어 향후 ‘광섬유 견인 디코이(Fiber Optic Tow Decoy)’, 적응/인지형 프로세서 등의 성능개량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미 공군 F-16 항공기 전자전 통합을 총괄하는 찰스 프리차드(Charles Prichard) 소령은, “노스롭그루먼과의 이번 계약 및 협력은 점점 긴장이 고조되는 임무 환경에서 F-16 조종사를 보호하기 위해 필수적"이라며, “IVEWS는 F-16 항공기의 생존성을 향상시키고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첨단 전자전 솔루션"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F-16 체계 부문을 총괄하는 팀 베일리(Tim Bailey) 대령은 “올해 IVEWS는 실험용 프로토타입 개발부터 시험비행 성공까지 훌륭한 성과를 이뤘다"며, “노스롭그루먼과의 성공적인 협력과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가 현대 전장에서 직면하는 복잡한 문제들을 보다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방위산업체 간의 경쟁을 통해 전력의 공백 없이 개발비용 및 기간을 최소화하는 신속획득(Middle Tier of Acquisition, MTA) 국방획득모델이 적용되었으며 미 공군은 노스롭그루먼 IVIEWS를 F-16 전자전 체계 성능개량의 주 사업자로 선정하였다. 노스롭그루먼 IVEWS의 초도 생산 및 배치는 2024년부터 이루어질 전망이다.
[디펜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