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자위대의 신형 다목적 호위함인 모가미급 1번함인 모가미가 4월 28일 취역했다. 미쓰비시중공업 나가사키 조선소(나가사키시)에서 인도식과 자위함기 수여식이 있었다.
2번함 쿠마노는 3월 22일 1번함 모가미에 앞서, 오카야마현 타마노시의 미쓰비시중공 마리타임 시스템즈의 타마노 본사 공장에서 취역했다.
모가미와 쿠마노는 원래대로라면 2022년 3월 해상자위대에 인도되어 취역할 예정이었지만 '모가미'는 MT-30 추진기관엔진의 테스트중 문제로 취역이 늦었다. 3번함 '노시로'는 2022년 12월, 4번함 '미쿠마'는 2023년 3월 취역을 각각 예정하고 있다.
모가미급 호위함은 경하 배수량 3900톤으로 다목적 호위함(FFM:Frigate Multi-purpose/Mine)으로 건조됐다. 평시의 경계 감시 활동에 더해, 대잠전, 대공전, 대수상전, 기뢰전 등 다기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가미급은 승무원의 숫자를 자동화로 범용 호위함의 절반 정도인 약 90명으로 줄였으며, 해상자위대에서 첫 복수 승무원제도를 도입해서 교대근무의 도입으로 가동일수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가미급 제원은 전장 133미터, 전폭 16.3미터로 속력은 30노트(시속 약 56킬로) 이상. 주기관으로는 디젤·가스 터빈 복합 기관(CODAG)을 채용하며, 가스 터빈 엔진은 영국의 롤스·로이스사로부터 가와사키 중공업이 라이센스 생산하는 MT30을 1기 탑재. 디젤엔진은 독일 MAN사제 12V28/33D STC를 2기를 탑재하며 축출력은 7만마력이다.
모가미는 쿠마노와 마찬가지로 기뢰전과 상륙작전을 담당하는 요코스카 기지에 5월 9일에 입항을 했다.
모가미와 쿠마노는 요코스카의 제1호위대에서 배속되어 작전과 테스트를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현재 방위성은 중기 방위력 정비 계획에 근거해 2023년도까지 모가미급 10척을 건조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21년도 추경 예산과 2022년도 당초 예산을 일체화한 '방위력 강화 가속 패키지'에서는 9번함과 10번함의 건조 비용으로 1103억엔이 확보됐다. 모가미급은 최종 22척의 배치가 예정되어 있다.
모가미급의 무장은 17식 함대함 유도탄(SSM-2)의 4연장 발사대 2기, 근접방공 미사일 RAM 블록 IIA 대함 미사일 방어 시스템(SeaRAM) 1기, 12.7밀리 중기관총 M2를 탑재한 RWS인 원격 조작식 무인 기관총 2기, BAE 시스템즈제 127밀리 단장포 1기, 록히드 마틴제의 Mk41 VLS 미사일 수직발사기 1기(16셀)를 탑재할 수 있으나 예산문제로 VLS와 USV는 나중에 추가할 예정이다.
대잠용 장비는, NEC제 소나 시스템 OQQ-25와 324 mm어뢰 발사관 2기를 장착하며, SH-60K 해상작전헬기 1대를 탑재한다.
대기뢰전용으로서, 히타치제의 소나 시스템 OQQ-11 을 탑재하며, 기뢰의 부설된 위험한 해역에 진입하지 않고, 기뢰를 처리할 수 있는 무인수상정(USV) 1정과 무인잠수정(UUV)를 각 1대씩 장비한다.
모가미급은 스텔스형상으로 되어 있어서 함미의 도크를 통해서 대기뢰전 장비와 고무보트(ISB)를 방출 및 회수를 할 수 있다.
[디펜스 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