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7특임단 서울교통공사 본사, 테러 대응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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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특임단 서울교통공사 본사, 테러 대응 훈련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2.08.2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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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가 8월 24일(수), 2022년 을지연습의 일환으로 대테러훈련을 시행한다. 국가중요시설인 서울 지하철에 대한 대응 훈련을 진행하며 비상시 대응 역량을 키우는 목적이다.

을지연습은 국가 비상사태 발생 시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비상 대비 업무를 수행하는 훈련이다. 2022년 을지연습은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3박 4일간 주ㆍ야간 연속으로 시행된다.

레펠을 해서 테러범을 진압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서울교통공사)
707 특임단 대원들이 레펠을 해서 테러범을 진압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서울교통공사)

공사는 8월 22일 직원 불시 비상소집 및 테러 대응 교육 등을 실시하였고, 23일에는 운행 중인 열차 테러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을 때의 조치사항 등에 대한 회의를 진행한다.

8월 24일 훈련에서는 총 5가지 상황이 주어진다. 그중 본사 화학 테러 상황과 관제센터 인질 테러 상황, 본사 드론 테러 상황이 실제훈련으로 진행된다.

역사 폭발물 테러 상황과 차량기지 인질 테러 상황은 충정로역ㆍ창동차량기지에서 미리 훈련을 진행했고, 당시 영상을 통해 상황별 조치사항을 점검한다.

인질테러 진압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교통공사)
707 특임단 대원들이 인질테러 진압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교통공사)

2022년 을지연습에는 특수전사령부, 수도방위사령부, 국군 화생방방호사령부, 56사단, 성동경찰서, 서울시 119 특수구조단, 성동소방서 등 군ㆍ경찰ㆍ소방 등 8개의 기관이 공사와 함께 참여해, 비상시 각 단체 간의 공조 관계를 강화하고 임무 수행을 점검한다.

8월 24일 진행된 훈련의 5가지 상황을 모두 포함하면 12개 기관 230여 명의 지원 인력이 함께 참가한다. 

실제훈련은 공사 본사 기능 마비 목적의 화학 테러 상황으로 시작된다. 본사 건물 내 알 수 없는 화학 가스가 유입되며, 본사 시설 사용이 제한되고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본사의 업무기능이 마비되는 상황이다. 공사는 빠른 초동 조치를 하고, 유관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가스 발생지 차단ㆍ인명구조ㆍ오염된 구간 제독에 나선다.

제2관제센터 인질 테러 및 본사 건물에 대한 드론 공격 테러 대비 훈련은 관제 기능 마비 시도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공사는 빠른 상황 보고 및 지원 요청 이후 현장사고수습본부를 운영한다. 응급구조(소방서), 원점 차단 및 경계 보강(경찰), 테러범 진압 및 드론 격추(군부대) 등 유관 기관과의 협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예정이다. 공사는 정전 복구 등 테러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한다.

인질 난동 등으로 5호선 지하철이 정지되는 등의 시설피해를 가정하고, 레펠 강하ㆍ진압 작전 등 실전과도 같은 강도높은 훈련이 시행된다.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의 교통망을 책임지고 있다는 점에서 서울 지하철은 국가적으로 중요도가 높아, 테러의 목표 대상이 될 수 있다. 지하철이 마비되면 서울의 피해가 막심하므로, 비상 상황 시의 대응 능력 강화가 필수적이다. 공사는 이번 훈련을 통해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비상 상황 시의 피해 확산 최소화 및 시민 안전 확보의 기반을 닦아나갈 예정이다.

심재창 서울교통공사 안전관리본부장은 “이번 을지연습을 통해 다양한 상황에 맞춘 지하철 안전 대책을 훈련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유사시에도 시민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서울 지하철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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