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2022 호국훈련, 한.미연합 제병협동 도하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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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2022 호국훈련, 한.미연합 제병협동 도하훈련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2.10.2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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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에서 주요전력과 연합·합동전력이 총동원된 대규모 제병협동훈련 현장을 공개했다.

육군 제7기동군단은 10월 19일, 경기도 여주시 남한강 일대에서 기동사단의 작전대비태세 유지 및 연합·합동작전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한 ‘한미연합 제병협동 도하훈련’을 실시했다.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훈련은 기계화부대 쌍방훈련의 핵심국면으로 공격부대가 하천 장애물 극복을 위해 한미 공병부대와 기동부대, 화력 및 작전지속지원부대 등을 통합운용하는 제병협동훈련으로 진행됐다.

경기도 여주시 남한강 일대에서 호국훈련 일환으로 열린 한미연합 제병협동 도하훈련에서 육군제7기동군단 예하 11기동사단 K-2전차가 부교를 건너고 있다.(사진:디펜스투데이)
경기도 여주시 남한강 일대에서 호국훈련 일환으로 열린 한미연합 제병협동 도하훈련에서 육군제7기동군단 예하 11기동사단 K-2전차가 부교를 건너고 있다.(사진:디펜스투데이)

이를 위해 군단은 11기동사단을 중심으로 기갑, 포병, 공병, 화생방, 방공, 항공 등 제병과 부대를 통합 운용하고, 7공병여단,  한미연합사단 예하 11공병대대와 연합전투단을 편성하여 전장상황을 상정한 실전과 같은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한미 장병 1000여 명과 K2전차를 비롯한 궤도장비 50여 대, 리본부교(RBS), 개량형 전술부교(IRB) 등 한미 공병장비 144대, 아파치와 코브라 등 공격헬기와 공군의 KF-16 전투기 등이 참가하여 합동전력의 위용을 과시했다. 

본격적인 훈련은 적 공격으로 남한강 일대 주요 교량이 파괴된, 가상의 상황이 부여되면서 시작됐다. 통제본부의 공격명령이 하달되자 포병과 공군 KF-16의 사격에 이어 아파치와 코브라 공격헬기의 화력지원과 공중경계, 화생방 연막소대의 연막차장이 펼쳐졌다. 

적의 위협이 제거되자 11기동사단 K21보병전투장갑차들이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강습도하를 실시했다. 이어서 한미 공병부대의 문교가 K2전차와 K200장갑차 등 궤도장비의 도하를 지원했다.

부교를 건넌 K-2 전차가 신속하게 이동하고 있다. (사진:디펜스투데이)
부교를 건넌 K-2 전차가 신속하게 이동하고 있다. (사진:디펜스투데이)

교량가설단정(BEB)들이 강상을 오가며 교절을 이동시키면 한미 공병부대 장병들이 능숙하게 혼합 결착하였고 그 결과, 길이 300m에 달하는 연합부교가 구축됐다. 부교가 완성되자 전차, 장갑차를 선두로 한 대규모 병력이 신속하게 강을 건넜다. 이날 훈련은 모든 장비와 병력이 강을 건너 목표를 확보할 때까지 약 6시간 동안 진행됐다.

군단은 훈련에 앞서 한미연합사단 예하 공병부대와 수차례 합동훈련을 통해 연합 도하작전 능력을 향상시키는 한편, 도하공격 작전통제반과 수상안전팀을 운용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했다. 

훈련에 참가한 11기동사단 이용경 중령은 “하천이 많은 한반도 지형 특성상 이를 극복하는 도하작전 능력 배양은 전시 작전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요소”라며, “이번 제병협동훈련을 통해 기동사단의 통합된 도하작전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육군항공사령부 소속 AH-64E 아파치 공격헬기가 공중엄호를 하고 있다. (사진:디펜스투데이)
육군항공사령부 소속 AH-64E 아파치 공격헬기가 기갑전력이 부교를 건너는 동안 공중엄호를 하고 있다. (사진:디펜스투데이)

7공병여단 원성훈 중령은 “이번 훈련으로 한미 도하자산의 상호운용 기술과 노하우를 체득하고 호완성을 검증할 수 있었다”며 “다양한 전장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훈련 또 훈련에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미연합사단 션 카스프리신(Sean Kasprisin) 대위는 “실질적인 연합 공병작전으로 한미동맹의 강한 결속력을 확인했다”며 “한미간의 다양한 교류와 협력이 연합작전 수행능력 강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육군은 10월 17일부터 28일까지 대규모 장비와 인원이 투입된 가운데 2022년 호국훈련을 전개하고 있다. 군단 및 지역방위사단 작계시행훈련, 기계화부대 쌍방훈련 등 실전적인 주·야 실병기동훈련으로 전·평시 임무수행능력을 숙달할 예정이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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