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제44회 특수전사령관배 고공강하 경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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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제44회 특수전사령관배 고공강하 경연대회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2.11.0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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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과 민간의 고공강하 고수들이 실력을 뽐내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육군특수전사령부(이하 특전사)는 11월 7일부터 10일까지 경기도 하남에 있는 특전사 고공훈련장에서 ‘특수전사령관배 고공강하 경연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고공강하를 위해 UH-60P 헬기에 참가자들이 탑승을 하고 있다. (사진:디펜스투데이)
고공강하를 위해 UH-60P 헬기에 참가자들이 탑승을 하고 있다. (사진:디펜스투데이)

대회는 1977년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로 44회를 맞았다. 항공레포츠 부문에서는 국내 최대규모의 행사로 평가된다.

이번 대회는 각 군 및 민간과의 기술교류를 통해 특전요원들의 고공강하 실력을 향상하고 민군 유대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고공강하를 위해 이륙하는 UH-60P 헬기 양 도어는 열려 있으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안전 라인으로 이중삼중 막았다. (사진:디펜스투데이)
고공강하를 위해 이륙하는 UH-60P 헬기 양 도어는 열려 있으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안전 라인으로 이중삼중 막았다. (사진:디펜스투데이)

대회에는 민간협회 6개 팀과 공군 대표 1개 팀, 특전사 예하부대 11개 팀 등 총 18개 팀 98명(여군 5명 포함)의 선수가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개인·팀 정밀강하, 상호활동 부문으로 나눠 고난도 고공강하 실력을 겨룬다. 

정밀강하는 4,000ft(약 1,219m) 상공에서 낙하해 착륙지점에 얼마나 정확하게 착지하는가를 평가하는 종목이다. 지름 2cm의 중앙지점에서 1cm 멀어질 때마다 1점씩 감점되며 총 6라운드의 결과를 합산해 최종 우승자를 선정한다. 단체전은 개인전 점수가 가장 낮은 1명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의 점수를 합산하여 우승팀을 가린다.

착지표시를 제대로 보지 않으면, 바로 바깥으로 떨어질 만큼 고난이도의 실력파들을 모아놓은 대회다. (사진:디펜스투데이)
착지표시에 제대로 무사히 착지했다. 그 만큼 고난이도의 실력파들을 모아놓은 대회다. (사진:디펜스투데이)

   상호활동은 9,000ft(약 2,743m) 상공에서 5명이 한팀을 이뤄 자유낙하하면서 만드는 다양한 공중대형의 안정성과 팀워크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열띤 경연을 통해 선발된 우승자(팀)에게는 10일에 진행될 시상식 간 상장과 트로피,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고공에서 비행중인 UH-60P 헬기에서 참가자가 점프를 하고 있다. (사진:디펜스투데이)
고공에서 비행중인 UH-60P 헬기에서 참가자가 점프를 하고 있다. (사진:디펜스투데이)

이번 경연대회에 참가한 박철순 원사(7공수특전여단, 女, 48세)는 “고공강하는 유사시 적진에 침투하는 특수부대 요원들이 필수적으로 갖추어야할 전투기술”이라며, “국민에게 신뢰받고 적이 가장 두려워하는 특전요원이 되기 위해 훈련 또 훈련에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육군 특전요원들의 고공강하 능력은 지난 6월 오스트리아에서 개최된 제45회 세계군인 강하선수권대회에서 여군 상호활동 1위, 정밀강하 단체전 3위 등 종합 2위를 수상하며 입증된 바 있다.  

소형민 특수전사령관이 미사리 특수전사령관배 고공강하 경연대회장을 방문해서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사진:디펜스투데이)
소형민 특수전사령관이 미사리 특수전사령관배 고공강하 경연대회장을 방문해서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사진:디펜스투데이)

특전사는 앞으로도 타군 특수부대와 고공강하를 비롯한 다양한 합동훈련을 시행하는 한편, 특전요원들의 전투기량 향상을 위한 실전적 교육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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