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정부가 1월 26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에 31대의 에이브람스 전차를 지원하는 기종은 M1A1이 아닌 M1A2 라고 미국 국방부가 확인했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M1A2 전차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현재 재고가 없기 때문에 우리는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계획(USAI)에 따라 새 전차를 조달할 것이며 전차를 인도하는데 수개월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M1A2는 전차장(戰車長)이 사용하는 개선된 광학 조준경과 독립적인 열상 조준경을 갖추고 있다.
전차 통제 장치가 디지털화돼 있어 전차장들이 아군과 적군 차량의 위치를 빠르게 파악하고, 피아식별을 해서 공격할 수 있다.
미국은 미군이 사용하는 열화 우라늄 장갑 패키지가 장착된 에이브럼스의 수출은 언제나 그렇듯이 판매하지 않는다.
열화우라늄이 사용되는 이 장갑 패키지는 미국이 동맹국인 호주와 폴란드에 에이브럼스 전차를 판매할 때도 제외했으며, 우크라이나에도 같은 사양으로 제공된다.
현재 에이브럼스 전차를 제작하는 생산시설은 미국 정부가 소유한 '제너럴다이내믹'사의 오하이오 공장 한 곳이다.
오하이오 공장에서 매달 12대의 전차를 생산할 수 있지만, 현재 대만과 폴란드 주문도 밀려있는 상태다.
공장 설비와 인력을 증설하지 않으면 길게는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에이브럼스 전차가 우크라이나군에 인도가 안될 가능성이 높다.
폴란드는 2022년 7월, 28대의 M1A2 SEP v2전차를 인수받아서 훈련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 250대의 M1A2 SEP v3 전차를 인도받을 예정이다.
2019년 108대의 M1A2 전차를 FMS로 주문한 대만은 2024년부터 첫 전차를 인도받을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디펜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