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독일에 복서 장갑차 정식 역수출 계약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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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독일에 복서 장갑차 정식 역수출 계약 예정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3.07.1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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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부가 3월에 밝힌대로 장갑차를 자국생산이 힘든 복서 장갑차를 라인메탈 호주 법인에서 제작한 복서 장갑차가 독일로 역수출한다.

제작사인 라인메탈이 3월 4일 호주 법인에서 제작하는 복서 장갑차 100대를 독일에 납품한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7월 10일(현지시간)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등 호주매체들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인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이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독일과 장갑차 100대를 판매하는 계약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인메탈 호주가 독일로 역수출하는 복서 보병전투차(사진:라인메탈)
라인메탈 호주가 독일로 역수출하는 복서 보병전투차(사진:라인메탈)

이번에 독일로 수출되는 장갑차는 독일 방산업체 라인메탈의 다목적 장갑차 '복서'로 호주 브리즈번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라인메탈은 호주군에 장갑차를 공급하기로 한 뒤 지난 3월부터 호주 브리즈번에서 장갑차 생산을 시작했고, 호주는 10년간 1천개의 일자리가 생기게 됐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군비축소로 인한 즉각적인 보병전투장갑차량 생산이 불가능하자, 독일군의 군비 증강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독일은 호주에서 자국 업체가 만든 장갑차를 역수입하게 됐다.

앨버니지 총리는 "100대 이상의 장갑차가 독일로 인도될 것"이라며 "이는 10억 호주달러(약 8천700억원)가 넘는 경제적 가치가 있으며 호주 역사상 가장 큰 무기 수출 계약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100대의 복서 장갑차를 독일로 역수출하면서 일자리 보장과 함께, 독일도 여유있게 전력증강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사진:라인메탈)
100대의 복서 장갑차를 독일로 역수출하면서 일자리 보장과 함께, 독일도 여유있게 전력증강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사진:라인메탈)

호주 정부는 장갑차 100대 수출은 시작이며 향후 수출 물량이 확대되면 최대 65억 호주달러(약 5조6천600억원)로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는 우리의 국방 능력을 높이고 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우리가 독일과 함께 발표하기로 준비된 여러 가지 것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숄츠 총리와 회담을 통해 무기 수출뿐 아니라 제조업과 청정에너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논의할 예정이며, 리투아니아로 이동, 7월 11일부터 시작되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복서를 역수출 함으로써, 수출용만 제작한 AS-21 래드백의 입지가 좁아 들고있다.

육군에서 K-21대신 레드백 120대를 구매해서 방어에 취약한 7기동군단에 배치하면, 장병들을 보호하면서 전투력이 상승하고, K-방산이라는 구호에 맞을텐데, 방어력과 도하능력 조차 미달되는 보병전투차는 개량도 안한채 추가생산 할 예정이다.

국방부와 육군이 외면하면서, 국내 방산업체가 만든 전투기갑장비가 미국의 OFMV 2단계에서 탈락하고, 호주에서는 양산숫자가 줄고 있고, 루마니아와 인도의 장갑차 사업에 참여했지민, 자국이 외면한 장비를 도입할 국가가 나올지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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