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K9A1 자주포 90문 구매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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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K9A1 자주포 90문 구매 예정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3.07.1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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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루마니아 수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폴란드와 공통적인 무장 보유로 빠르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루마니아의 절박함과 군 현대화가 맞물려 있다.

루마니아 정부 및 업체와 조달·생산 방식 등을 놓고 활발한 논의가 오가고 있으며, 1차 수출 규모가 54문이 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숫자도 나오고 있다. 금액으로는 약 8000억원 규모다.

K9A1 자주포(사진:디펜스투데이)
K9A1 자주포(사진:디펜스투데이)

7월 10일 외교부와 디펜스루마니아 등 루마니아 현지매체들은 다니엘라 니콜레스쿠(Daniela Nicolescu) 루마니아 경제기업관광부 차관은 7월 6일 주루마니아 대사관 주최로 현지에서 열린 ‘2023 한-루마니아 방산협력 컨퍼런스’에서 K9 자주포의 일부 부품을 루마니아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논의했다. 155mm 자주포용 포탄을 생산하는 풍산과도 탄약 사업에 대한 논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주루마니아 대사관주최로 열린 행사에서 한-루 양국간 국방·방산 분야의 정부, 의회, 기업, 민간 부문의 전문가 160여명 및 양국 주요 방산 기업 40여개사가 참가하여 한-루 양국의 방산협력의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하였다. 또한 KOTRA 부카레스트 무역관 주관으로 진행된 개별 기업상담회에는 20회 이상의 상담회가 이뤄지는 등 양국 기업간 활발한 교류 및 협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다.

니콜레스쿠 차관은 “루마니아와 한국 방산업계가 기술이전과 생산 현지화를 기반으로 상호 협력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며 “연초부터 한화, 풍산과 자주포 부품 및 탄약 생산에 대해 논의를 이어 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동유럽 매체 비셰그레드 24(Visegrad 24)는 트위터에서 “루마니아는 한국으로부터 총 90문의 자주포를 도입할 예정으로, 1차 계약분은 54문이 될 것”이라고 7월 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폴란드와 루마니아는 종종 상호 운용성을 위해 같은 무기를 구매한다. 

폴란드는 2022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K9 자주포 212문을 구매하는 3조2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폴란드 육군에 납품된 K9A1 자주포(폴란드 국방부)
폴란드 육군에 납품된 K9A1 자주포(폴란드 국방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월 루마니아 국영 방산업체인 롬암(ROMARM)과 무기체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는 두 회사가 K9 자주포,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IFV) 등의 공급 및 활용, 보수 유지와 관련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루마니아가 원하는 내용에 따라 최적의 설루션을 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루마니아가 빠른 납기를 원하면 한국에서 생산해 바로 납품하는 방안, 기술 이전 등을 통해 루마니아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안  등을 모두 제시한 것이다.

루마니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면서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유럽연합(EU)과 NATO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예산 비중을 2%에서 2.5%로 인상했고, 루마니아 정부 역시 군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루마니아 정부는 노후화된 구소련제 장갑차와 견인포 중심의 구식 무기체계를 바꾸기 위해 한국산 무기체계 도입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실레 딘코 루마니아 전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9월 방한해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Korea)에 전시된 한국 방산 무기를 직접 확인했고, 개정된 한-루마니아 국방협력증진 의향서(LOI)에 서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올해 2월 루마니아와 MOU 체결 이후 양측 실무자 간 논의가 활발하게 이어져 오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계약 시기나 규모 등이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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