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스 인더스트리즈, 항공기 시뮬레이션 플랫폼 활용 ‘위그선 시뮬레이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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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스 인더스트리즈, 항공기 시뮬레이션 플랫폼 활용 ‘위그선 시뮬레이터’ 공개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3.07.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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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마덱스)에서 물 위를 나는 배로 알려진 위그선(JV-1) 시뮬레이터가 처음 공개돼 국내외 군 관계자와 방산업체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군용 특수선박을 300여 척 이상 수주하는 등 국내 외에서 특수선박 납품 실적을 쌓아온 로마스 인더스트리즈는 마덱스에서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JV-1 위그선의 시뮬레이터 애드온(소프트웨어)을 독자 기술로 개발해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민간 항공기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된 JV-1 시뮬레이터는 사실적인 3D 내외부 구현으로 위그선에 탑승한 것 같은 느낌을 그대로 받으며 비행 성능을 간접 경험해 볼 수 있다. 

6월 7일부터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마덱스 전시회에서 육군 관계자가 로마스 인더스트리즈의 JV-1 위그선의 시뮬레이터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로마스인더스트리)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마덱스 전시회에서 육군 관계자가 로마스 인더스트리즈의 JV-1 위그선의 시뮬레이터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로마스인더스트리)

로마스 인더스트리즈의 위그선 시뮬레이터 체험 부스에는 국내외 해군, 해병대 관계자들이 주로 방문했다.

로마스 인더스트리즈는 JV-1 시뮬레이터를 체험한 해병대 사령부 관계자가 저공 비행으로 레이더에 탐지될 확률이 낮은 JV-1 위그선이 초수평선 상륙 작전에 적합할 것 같다며 야간침투 등 공격용으로 활용이 가능한지를 물었다고 밝혔다. 

한찬혁 로마스 인더스트리즈 과장은 “항공기용 무장을 제조, 판매하는 방산업체와 협업해 무장을 장착하게 되면 공격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마스 인더스트리즈에 따르면 자체적인 시뮬레이터 애드온 개발에 관심을 표명한 해군 본부 문화홍보과 관계자는 향후 로마스 인더스트리즈의 대외 홍보용 함정 시뮬레이션 개발 참여 가능 여부도 확인했다.

또 국내에서 연수 중인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 조종사는 위그선과 유사한 일본 해상자위대 US-2 수상기와의 차별화에 관심을 표명했다. 

한 과장은 “일본 해상자위대 US-2 수상기는 수면효과를 받아 비행하지는 않는다. 로마스 인더스트리즈 JV-1 위그선은 수면효과를 받아 비행하는 것이 주요 특징으로, 연료 소모 측면에서 효율성이 아주 좋은 항공기며 US-2 대비 연안 지역에서 효율적인 탐색구조 임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필리핀, 베트남 등의 동남아시아 지역 군 관계자들도 JV-1 시뮬레이터를 체험하고 한국에서 개발 중인 위그선에 대한 소개를 듣기도 했다. 

한 과장은 “향후 기체 한계 속도, 엔진출력, 선회력 등 실제 JV-1 위그선의 항공 역학적 특성을 사내 엔지니어와 협업을 통해 더욱 사실적으로 구현해 시뮬레이터가 위그선 교육훈련용 교보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면 위를 저공 비행하며 수면 효과라는 추가 양력을 받아 비행하는 위그선은 수면 효과 장점을 이용해 기존 항공기보다 연료를 적게 소모하면서도 선박보다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이 같은 장점에 더해 위그선은 활주로 및 항만 인프라 구축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 없어 차세대 고효율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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