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로템 등은 오는 9월 5일부터 8일까지(현지시간) 4일간 폴란드 타르기 키엘체(Targi Kielce)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3)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시회에서 폴란드군에 인도될 폴란드형 'K239 천무'와 다목적 무인지상차량(UGV)을 전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8월 폴란드 정부와 K9 자주포 수출 계약(3조2000억원)을 맺은 데 이어 11월엔 5조원 규모로 288대의 다연장로켓인 천무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올해 말까지 폴란드 정부와 추가 협상을 통해 2차 실행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루마니아와 90대의 K9A1 자주포 수출계약에 전력을 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군에서 이미 운용 중인 K2전차와 K808 차륜장갑차, 방산용 무인기 목업과 무인 지상차량 등을 전시한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980대를 수출하는 총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K2 전차 등에 대한 총괄계약 당시 폴란드 구매 품목에 K808 차륜형장갑차가 포함됐다. 폴란드는 장갑차 공동 연구개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에 K2전차 180대중 약속한 물량 28대를 폴란드로 수출해서 현재 운용중에 있다.
폴란드와 루마니아는 공통전력을 하기 때문에 전차사업에도 참여해서 K-2 전차 관련에 집중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KAI는 폴란드공군에 납품한 FA-50 경전투기와 KF-21 다목적 전투기의 시제품을 전시한다.
7월초에 폴란드로 FA-50GF 2대를 먼저 폴란드 국군의날에 맞춰서 폴란드로 보내서, 현지서 조립작업을 하고, 폴란드 공군에 인도한다.
올해 12대의 FA-50GF 를 전량 인도한다.
기아는 MSPO 2023에 한국형 소형 전술 차량 KLTV 182를 전시한다.
SNT다이내믹스는 경전술차량에 탑재되는 120mm 박격포 체계를 선보인다. 이밖에 LS엠트론, 풍산, 휴니드테크놀로지도 장비를 전시한다.
방산업계에서는 폴란드 방산전시회에서 추가 수주 계약이 진행될 것이란 예상도 하고 있다. 무기 계약 자체가 수억원에서 수십조원을 오가는 계약인 만큼 7월 13일(현지 시간) 바르샤바서 한-폴란드 정상회담을 가진 뒤 두달 뒤 계약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폴란드는 러-우크라이나 전쟁이후 빠른 군전력 현대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과 방위사업청 관계자들로 구성된 국방 대표단은 한-폴란드 정상 국빈방문과 맞춰서 7월 12일(현지시간) 키엘체의 전시 컨벤션 센터를 방문했다.
폴란드 국방부와 MSPO 프로젝트 담당자를 만나 컨벤션 센터를 둘러보고 전시회 관련 회의를 한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1회째인 MSPO는 폴란드에서 1993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폴란드 최대 규모의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다. MSPO는 파리, 런던의 무역 전시회에 이어 유럽에서 세 번째로 규모의 방산전시회다.
폴란드 국방부와 국영 방산그룹인 'PGZ'가 공식 후원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이 주도국(Lead Nation) 자격으로 참가한다.
[디펜스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