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요원들의 구형 K-1A 기관단총을 신형 기관단총으로 바꾸기 위한 사업이 다시 진행된다.
10월 6일 방위사업청은 방사청 기동사업부 특수전사업팀장 주관의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1형' 사업 예비설명회가 10월 13일 정부과천종합청사 내 방사청 임찰실에서 열린다.

방사청은 설명회에서 방산 업체들을 대상으로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총기·조준경 등의 체계개발 일정을 포함한 사업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1형' 사업은 군 당국이 특수작전 임무수행 능력 보장 차원에서 성능이 개선된 새로운 기관단총을 개발해 노후화된 K-1A을 대체하기 위한 것이다.
특전사는 과거 미국의 M-3 기관단총을 사용하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K-1A를 1981년 도입해 올해까지 43년째 운용 중이다.

워리어 플랫폼을 적용하고, 신형 조준경,표적지기,피카티니 레일,신형 개머리판을 적용했지만, K1A의 성능적 한계에 부딪혀 있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특전사 요원들에게 신형 개인화기를 지급하고자 2016년 11월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1형' 사업을 중기 전환 소요로 결정한 뒤 경쟁을 거쳐 2020년 6월 사업 우선협상 대상 업체로 다산기공을 선정했다.
그러나 기밀 유출로 2021년 6월 중단됐다.
당시 전직 다산기공 임원이 2015~2020년 기간 합동참모회의 등에서 다뤄지거나 결정된 기관총·저격총 관련 ROC 등 군사기밀을 유출했다.
방사청은 사업 입찰에 1년 동안 참여할 수 없도록 하는 부정당업자 제재를 가했다.
국방부가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1형' 사업을 재개하기로 한 건 특전사의 K-1A 기관단총 노후화가 심각해 그 대체 작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K-1A 대체 목적으로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1형'과 '2형' 등 2개 사업을 동시해 추진해왔다.
체계개발 사업인 '1형'과 달리 '2형'은 구매 사업이어서 도입 수량은 1형이 더 많다.
국방부는 사업을 재개해서 사업 1형을 통해 1만6000여정의 새 기관단총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1형 사업에 K-13 신형기관단총으로 SNT모티브가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산기공이 1형 사업에 다시 참여하고자 할 경우 기밀유출로 '페널티'를 적용받을 전망이다.
한편 국외 업체 중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올 1월 아랍에미리트(UAE) 방문했을 때 국내업체 케이테크와 총기 핵심부품 제조 및 수출입 사업 합의각서(MOA)를 맺은 UAE 국영 총기 제작 업체 '카라칼'이 1형 사업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라칼의 CAR-816소총을 다산기공이 라이센스해서 해경과 해군특전단에 공급했지만,이젠 다산기공과 경쟁자가 됐다.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2형 사업에선 SNT모티브의 5.56㎜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STC-16이 올 4월 전투적합 판정을 받아 5월에 방사청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STC-16은 23년 12월 중 제식명 'K-13'으로 1710정이 군에 납품될 예정이다.
별도의 소형화기 도입사업으로 방사청은 올 3월 이스라엘 IWI와 국가지정 대테러 부대가 사용할 대테러 기관단총의 공급계약을 맺고, 올 6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공장수락시험을 진행했다.
이 기관단총은 연내 전력화돼 특전사 소속 제707특수임무단 및 국방부 직할 화생방방어사령부 등에서 운용될 예정이다.
기밀사고 터진것으로 중요한 특수전장병용 군 전력증강 사업을 2년이나 지연시키고 망가뜨린 군당국도 책임 안지려고 할것이 아니라 개선을 하고 반성을해야 할 것이다.
[디펜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