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호주는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울산 인근 해상에서 연합작전 수행능력 및 상호운용성 강화를 위해 ‘한국․호주 연합훈련(해돌이-왈라비)’을 실시했다.

한․호주 연합훈련은 지난 2011년 양국 국방장관 회담에서 합의된 사항으로 2012년 최초로 실시하였으며, 올해가 9번째이다.

이번 훈련에 한국 해군은 구축함 강감찬함(DDH-Ⅱ)과 호위함 경남함(FFG)을 비롯한 수상함과 잠수함 등 함정 6척과 P-3 해상초계기 및 Lynx 해상작전헬기 등이 참가했다. 호주는 호주 왕립 해군 호위함 투움바함(Toowoomba, FFH)과 MH-60R 시호크 헬기, 그리고 호주 공군의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가 참가했다.

양국 참가전력들은 연합 작전수행능력과 상호운용성을 강화를 위해 훈련기간 동안 대잠전, 대공전, 해양차단훈련, 전술기동, 해상실사격 훈련 등을 실시했다.

훈련 지휘관인 해군 제3해상전투단장 박일수 대령은 “호주군은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함께 피를 흘리며 싸운 소중한 전우로 이번 훈련을 통해 양국간 우호증진은 물론, 연합 작전수행능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투움바함 함장 대린 맥도널드(Darin MacDonald) 중령은 “호주 장병들은 한ㆍ호주간 연합훈련에 참가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해돌이-왈라비 훈련은 호주와 대한민국 해군과의 오랜 파트너십을 이어가는 동시에, 해상과 공중에서의 연합작전 능력을 향상시킨다”고 말했다.

호주 해군의 투움바함은 이번 훈련 참가를 위해 10월 26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해 친선 체육대회, 함정 상호방문 등 양국 장병들 간 상호 이해와 우호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실시했다. 또한, 호주 해군 장병들은 10월 28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해 참전용사들을 추모하고 헌화했다.
[디펜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