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 복무 기간을 마친 주한미군 소속 한국군 증원병(이하 카투사)은 수시로 군사 기술을 숙달하기 위한 훈련을 받아야 한다. 카투사는 미육군 병사들과 함께 근무하기 위해 선발된 대한민국 육군 병사들로, 굳건한 한미동맹의 얼굴이다.

보통 매년 한국군 동원훈련장인 태행산 동원훈련소에서 훈련을 진행하지만, 이번 동원훈련은 달랐다.
육군은 카투사 동원훈련이 처음으로 평택 미 육군 험프리스 수비대에서 실시됐다고 밝혔다.
미 8군 한국군지원단, 캠프 험프리스, 육군의 협조로 지난 10월 24일부터 3일간 700여 명의 카투사 예비군이 평택에 내려와 동원훈련을 진행했다.

구석모 대령은 "미8군과의 협의를 거쳐 예비역 카투사 장병들이 실제 전시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험프리스 훈련장에서 훈련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미군 기지에서 실시하는 첫 예비군 훈련인 만큼 이번 훈련이 양국 간 협력체계와 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카투사들은 개인화기, 응급처치, 화학-생물학-방사선-핵 환경 대처법 등을 훈련했다.

캠프 험프리스는 미국 외 지역 미군 시설 중 가장 큰 규모로 예비군들을 수용할 수 있는 우수한 시설과 충분한 훈련 장비 및 공간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최초로 실시된 이번 훈련을 분석하고 향후 8군과의 추가 공조를 통해 지속 실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디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