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잠수함 선정작업 늦어져 발러스급 잠수함 일부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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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잠수함 선정작업 늦어져 발러스급 잠수함 일부퇴역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3.12.16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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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국방부는 당초 2019년 12월 프랑스 나발 그룹, 스웨덴 사브,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를 네덜란드 해군(RNLN)의 노후화된 발러스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할 신형 잠수함 4척 공급 경쟁 입찰에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발러스급 SSK HNLMS 질리우(S-803), HNLMS 돌핀(S-808) 및 HNLMS 러스(S-802)(자료사진:X)
발러스급 SSK HNLMS 질리우(S-803), HNLMS 돌핀(S-808) 및 HNLMS 러스(S-802)(자료사진:X)

프랑스 나발 그룹은 바라쿠다 설계의 재래식 변형을, 사브의 코쿰스는 다멘과 협력하여 스웨덴 해군이 건조 중인 A26 잠수함의 확대 원정용 파생형을,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은 독일과 노르웨이가 이미 발주한 212CD급 설계의 진화한 '원정용' 변형을 제안했다.

네덜란드 국방부는 당초 2022년 말까지는 단일 입찰자와 계약을 체결할 목적으로 이 세 회사와 경쟁 협상 절차에 착수했다.

이 때는 2031년 말까지 최소 2척의 신형 잠수함이 완전 운용을 예상했다.

그러나 대화 과정이 장기화되고 업계에서 요구하는 결과물을 평가하는 데 필요한 자료요구가 많아지면서 잠수함사업 일정이 지연됐다.

2022년 초, 네덜란드 국방부는 대화를 포기하고 요구사항 조달 및 유지보수 요소를 분리하여 경쟁 견적 요청(RFQ)으로 새로운 조달 모델 채택을 결정했다.

일정이 늦어진것은 네덜란드 국방부가 도입절차를 복잡하게 만들면서 네덜란드 해군의 신형잠수함 도입일정이 실제로 4년이나 늦어진 것으로 기존 발러스급 잠수함 2척을 퇴역하게 만들었다.

네덜란드 국방부는 2022년 11월 16일에 3개 입찰업체에 입찰제안요청서(RFQ)를 발송했다.

2023년 7월 말에 입찰제안요청서가 접수되었다.

이후 기술 및 상업적 수준에서 입찰 제안서를 평가하기 위한 세부 평가가 진행 중이며, 특히 MARIN과 TNO를 비롯한 외부 기관이 성능 주장을 검증하고 있다.

경제기후부는 후보 조선소들과 산업협력협정(ICA) 체결을 위한 별도의 논의를 진행했다.

ICA 초안에 대한 평가는 국방부의 잠정 낙찰 결정안 발표와 동시에 잠수함대체사업 장관급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잠수함업체들은 2024년 1분기 말(3월말) 이전에 우선협상대상자 결정이 공개될 예정이다.

차기 잠수함 대체사업의 지연으로, 결국 신형잠수함은 2034~37년까지는 배치가 불가능한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형잠수함이 도입될 때까지 잠수함 전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2030년대 중반을 넘어서 전력화가 될때까지는 발러스급을 계속 운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 기존 발러스급 잠수함을 2척을 퇴역시켜 두 척의 부품을 사용하여 나머지 두 척을 계속 운용하기로 결정했으며, 왈러스급 1번함 HNLMS 왈러스는 2023년 10월 12일에 퇴역했다.

건조에 최소 5년이상이 소모되고, 가뜩이나 물량이 적체가 된 유럽 잠수함업 들이 일정에 맞출지는 미지수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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