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사이버 개념연구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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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사이버 개념연구 - 3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0.04.12 0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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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생활과 더 친근해지는 사이버 개념 연구 2.0 1탄

 

국방부 사이버 동아리, 사이버 개념 2.0 도약

(사진: 디펜스 투데이)
(사진: 디펜스 투데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사이버 세상은 우리에게 전보다 더 진보한 수준에 살게 하고 편리함과 재미를 주고 있지만 여러 좋지 않는 사이버상의 가시들 또한 자리를 잡고 뾰족 거리며 자라고 있다.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발전과 동시에 이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되는 경우도 더 많아진 것만은 확실하다.

우리가 원하는 대로 사이버 세상은 좋은 쪽으로만 방향을 돌려 변화하고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국방부 사이버 개념 연구회에서 작년에 이어 2017년에도 동아리 차원에서 사이버 개념 2.0을 구상하고 시행할 계획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 받았다.

사이버 공간의 안전보장을 위한 사이버 개념 연구 2.0 도약을 위한 동아리 회원들을 재정비하여 보강하고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사이버 개념을 실생활과 연계시키고 이해시키기 위해 올해에도 사이버 개념 연구회를 풀가동 시킬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들은 사이버 세상에 살고 있는 주체인 사람이 먼저 진화를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고 조치할 수 있어야한다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특히 IT 강국의 우리가 그 대응능력을 증폭시킬 수만 있다면 몇 백 배의 안전과 편리함으로 사이버 세상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운영되는 사이버 개념 연구 2.0은 전년도에 대비해 어떤 내용으로 출발하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이기종 회장과 최승연 위원>을 만나 인터뷰해 보았다.

(사진: 디펜스 투데이)
(사진: 디펜스 투데이)

먼저 최위원과는 가장 강력한 사이버관련 내용은 무엇이며 그 대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회장과는 사이버 개념의 진화에 대한 인터뷰를 실시하여 앞으로의 사이버 개념 연구 2.0의 방향에 대해 잠시 정리해보았다.

 

1. 사이버 위험에 대비해야   

 질문 : 작년에 발생한 가장 큰 사이버 사건은 무엇인가요?

 최승연 위원 :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최승연 위원 : 이 대결은 인간과 기계의 대결이라고도 하지요. 알파고는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과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인한 사이버 세상의 결과물인데요. 사물인터넷 은 주변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필요한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이고, 인공지능은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기계 스스로 판단하는 기술이지요.

  이것이 바로 이세돌과의 바둑 대결에서 승리한 알파고의 예라 하겠습니다.

 질문 : 기계가 인간에게 승리해서 문제가 되는 것인가요?

 최승연 위원 : 단순한 승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늘날 정보기술은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우리의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 금융, 의료, 교육,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접하는 교통, 수도, 전기 등 주요 사회기반시설과 우리 실생활 대부분의 사물에서 활용됩니다.

   예를 들면, 교통 상황이 자동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전송되도록 해놓고 차량 정체가 심할 때는 알람을 평소보다 일찍 울리도록 해서 주인을 깨우죠. 또한 기상과 동시에 집안 전등이 일제히 켜지고, 날씨에 맞춰 출근 복장과 우산 등을 준비해 주기도 합니다.

   이처럼 기술 발전으로 편리성을 얻을 수 있지만, 사이버 공격에 대한 피해는 기존의 정보유출, 서비스 방해, 금전 피해에서 미래에는 인간의 생명 및 국가 안보에 치명적인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요. 스마트 카에 악성코드가 설치되어 해커에 의해 원격제어 당한다든지, 스마트 홈 서버에 악성코드가 설치돼 가스 또는 전기에 의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환자 신체정보와 연결된 의료용 센서를 강제 조작 후 산소공급을 방해해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첨단 기기의 특성상 초경량, 저전력 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보안기술 적용이 어렵습니다.

또한, 제품 개발 및 도입 시 운영 측면만 고려해 보안사고가 발생하면 뒤늦게 취약점을 보완하는 실정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세돌과 알파고의 경기가 제겐 가장 큰 중요한 사건이었습니다.

 질문 : 그렇다면 이에 대한 대비 방법은 무엇인가요?

 최승연 위원 : 미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에 따르면 소프트웨어(SW) 설계 단계에서부터 보안이 적용되면 사후조치에 드는 비용보다 30분의 1 이상 적게 들고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다고 합니다.

향후 우리도 기술이 주는 편리성과 위험성을 고려해 첨단기기 도입 시 설계 단계에서부터 보안을 최우선으로 적용한다면 조치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첨단기기를 만들며 편리성에 기초하기 위한 기본적 자세로서 초기부터 위험성과 보안을 먼저 생각하며 제작하고 도입한다면 충분히 대응할 수 있으리라 판단됩니다.

 

2. 사이버 개념의 진화에 주목해야

 질문 : 사이버의 용어 등장은 어디서 비롯되었나요?

 이기종 회장 :  사이버’에 관한 근원적 의미를 살펴보면 첫째, ‘사이버’라는 용어는 1948년경 노버트 위너의 연구 논문 ‘사이버네틱스(Cybernetics)’에서 등장했고,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그 의미는 조타(kybernetes, 키잡이)입니다.

플라톤은 ‘인간에 대한 통제’라는 정치학적 의미로 사용했습니다.

둘째, ‘사이버 스페이스(Cyber Space)’는 1984년 윌리엄 깁슨의 소설 ‘뉴로맨서(Neuromancer)’에서 등장했는데 이는 인공두뇌학을 뜻하는 사이버(Cyber)와 공간을 뜻하는 스페이스(Space)를 합성한 것으로, 현실이 아니라 ‘두뇌 속에서 펼쳐지는 또 다른 우주’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질문 : 현재 사이버 개념을 정리해본다면?

 이기종 회장 : ‘사이버’의 개념을 설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국내외에 사이버 관련 전문가들과 문헌들이 많지만 통일된 ‘사이버’ 개념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이버 공간에서 활동하는 주체(기관·단체·개인)가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그 부문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개념적으로 일치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지요.

   혜안을 통해 국내에서 인식되는 ‘사이버’ 개념이 어떤지 그 다양성을 살펴보았는데 가장 큰 영역은 공공기관, 당국자들, 전산망 방어 등 정보보안(보호)과 연계된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대학생 정보 제공 전문기업, 학생들, 모바일 입시 지원 등 인터넷과 연계된 것이었습니다.

 질문 : 사이버 2.0으로 가야하는 이유는?

 이기종 회장 : 앞에서 말씀드린 ‘사이버’의 개념의 인식을 벗어난  특별하고 현실적인 사례가 있었는데 앞서 최위원이 이야기 했듯이 기계가 사람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알파고’입니다.

또한 2014년에는 한 기계가 여러 사람과 감정을 공유하고 그 사람들을 감정적으로 관리한다는 개념을 반영한 영화 ‘그녀(her)’도 있었지요. 이 두 사례는 현재 우리가 생각하는 ‘사이버’의 개념을 확장하고, 근원적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앞으로 국방 영역에서는 현재의 네트워크 기반 등 ‘인간 대 인간 생활방식’을 넘어서 무인 전투로봇 등 ‘인간 대 기계 생활방식’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근원적(철학적)인 ‘사이버’ 개념 연구가 필요할 것입니다. 

 질문 :  인간대 기계 생활방식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철학적인 ‘사이버’ 개념 연구가 앞으로의 사이버 2.0인가요?

 이기종 회장 : 네, 그러한 의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년 사이버 개념 연구로 실생활과 연계된 사이버 개념 연구에 대한 여러 사례를 통해 지식과 정보는 물론 앞으로의 위험에 대처하는 방법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는 독자 분들도 계셨습니다.

실생활과 밀착된 사이버 연구가 사회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해였고 올해에는 더 대중적인 연구를 해야겠다는 결의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동아리 회원들과 충분한 토의를 통해 연구가 되겠지만 분야별 회원들이 현재보다 더 친근한 개념 연구로 찾아뵙게 될 것입니다.

 가령 영화면 영화, 정보면 정보 등으로요. 사이버 환경이 더 넓어지고 복잡해지기에 사이버 개념의 진화에 주목해주시고, 저희 사이버개념 연구회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사이버 개념 연구 2.0, 2탄은 다음에 계속됩니다. -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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