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사이버 개념연구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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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사이버 개념연구 - 9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0.04.12 0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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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생활과 더 친근해지는 사이버 개념 연구 2.0 7탄

대중문화를 통해 사이버 개념을 확산시킨 사이버 개념 연구회 현장을 찾아서
 
   대중적인 연재를 통해 사이버 중요성을 확산시킨 국방부 사이버 개념 연구회의 연구위원들을 만나 그간의 활동에 대해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중적 이미지를 바탕으로 사이버 개념 연구에 대한 뜨거운 시간을 보낸 전반기에 펼쳐진 사이버개념 연구회의 활동과 성과는 무엇이며, 이기종 회장과 연구위원들이 어떤 것을 계획하고 있는지에 대해 한 사람 한 사람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았다. 

국방부 사이버 개념 연구회 (사진: 디펜스 투데이)
사이버 개념 연구회 (사진: 디펜스 투데이)

질문 : 회장으로서 활동에 대해 한 말씀.

이기종 회장 : 국방부 사이버개념 연구회는 올해 새롭게 대중문화와 사이버개념연구라는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데 도전해 왔다. 연 초에 동아리를 구성하고 콘텐츠를 기획하면서 어떠한 결과물이 나오고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기대하면서 연구위원들과 협력해왔다.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사이버개념 연구위원들과 논의하며 콘텐츠를 하나씩 제작하다 보니 어느덧 전반기에 목표했던 내용들을 마무리를 짓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의 결과가 사이버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전달되어 좋은 평가와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질문 : 연구회를 운영하면서 회장으로서나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기종 회장 : 회장으로서 연구회를 이끌어 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단합이라고 생각하고 이에 집중해왔다. 연구위원들과의 단합은 어떤 곳 보다 더 뜨거웠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초부터 사이버 관련 내용들을 학문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세종사이버대학원 정보보호학과 과정을 다니고 있다. 작년부터 연구회를 진행하며 학문적인 내용과 연관될 수 있는 활동들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다. 개인적인 공부와 연구를 통해 회장으로서 사이버개념연구회가 좀 더 학계와 연계성을 가지고 발전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고, 이것이 사이버 관련 연구를 발전시키는 토대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질문 : 후반기 계획에 대해 한 말씀.

이기종 회장 : 좋은 콘텐츠는 정신적 여유가 있을 때 나온다고 생각한다. 전반기 모임이 마무리 되었고, 이제 다시 모임에 들어간다. 2016년부터 최근까지의 대중문화 속에서 나타난 사이버 개념을 연구하고 책자로 게재할 예정이다. 연말에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사이버개념연구회 2.0이 제작한 콘텐츠를 국내 홍보 대회에 출품하여 평가를 받을 계획이다. 좋은 결실이 있기를 기대한다.

질문 :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박지민 연구위원 : 미 해군대학원에서 사이버전에 대해 수학했다. 그 때부터 사이버 공간의 현 주소와 전장에서 앞으로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자료를 접했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처럼, 예전에는 불편한 행정처리 같았던 보안업무, 각종 지침 들이 하나하나 의미를 가지고 있는 절차들로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이러한 분야에 대해 연구하고 싶었다. 마침 사이버개념연구회에 대해 알게 되어, 이 기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기 쉽게 사이버보안에 대해 이야기 해볼 수 있는 듯 같아 참여하게 되었다.

질문 : 개인적인 관심 분야는 무엇인가?

박지민 연구위원 : 공군 정보장교로 12년 정도를 근무하면서 정보 수집·분석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 많이 고민하게 되었다. 또한 美 해군대학원과 국방대학교에서 사이버전과 데이터 사이언스를 전공을 하면서 미래 전장에서의 사이버 공간과 기술이 정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사이버를 통해 단위 조직 간, 개인 간 그리고 사람이 개입하지 않는 장비 간에 수많은 연결이 형성되면서 많은 보안문제들이 대두되게 될 것은 필연적이라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현재 정보, 첩보 및 데이터가 인간의 수준에서 통찰하고 분석하는 범위에 머물러 있다면, 미래에는 이러한 사이버 기술들을 접목하여 우리가 보지 못하고 있는 부분들을 볼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질문 : 앞으로의 활동은?

박지민 연구위원 : 사이버 보안의 구성요소와 같은 개념적인 콘텐츠를 작성해왔다. 실무에서 보안을 바라볼 때면, ‘자료를 지키는 것’ 또는 ‘번거로운 절차’ 등으로 한쪽 면만 보게 된다. 하지만 보안은 단순한 자료탈취 방지 또는 행정업무가 아니라 보안의 가용성(Availability) 측면을 알리고 싶다.

질문 : 본인은 어떤 연구위원인가?

민종근 연구위원 : 모든 장비들이 통신을 하는 IoT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사이버와 정보보안은 수학, 영어, 국어 등 모든 사람들이 기초적으로 익혀야할 상식이나 기본소양이 될 수도 있다. 이러한 시대가 도래하기 전에 사이버나 정보보안 대해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관심을 가지도록 연구하는 사람이다. 

질문 : 영향력을 끼치고 싶은 분야는?

민종근 연구위원 : 대중매체에 나온 해커나 해킹을 통해 실제 해킹 과정을 소개하고 싶었다. 앞으로도 해킹의 실제 과정과 정상적인 프로그램도 역으로 해킹에 이용할 수 있는 해커들에 대한 실생활에서의 정보보안의 중요성에 대해 대중들에게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

질문 : 연구위원으로 활동하며 아쉬웠던 부분은?

민종근 연구위원 :  기술적인 부분을 작성하다보면 글이 길어지고 읽기에 어렵고 지루한 글이 되는 경우가 있었다. 쉽게 이해되고 읽기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생각보다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질문 : 본인의 사이버 개념 2.0 연구를 한마디로 말한다면?

홍성협 연구위원 : 일상생활이나 영화 등에서 쉽게 지나치던 순간을 의미 있게 바라보는 눈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었다. 앞으로도 대중들에게 사이버의 중요성과 보안의 필요성을 전파하는 활동으로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  
 
질문 : 연구위원으로 활동을 통해 얻은 것은?

홍성협 연구위원 : 개념 연구회 활동은 사이버 분야를 넘어서 인문, 사회 등 시야를 넓히고 인간을 이해하는 매우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 이런 바탕에는 수평적인 토론 문화가 큰 몫을 한 것 같다.

상대방의 의견을 듣고 모르는 것은 찾아보고 준비하며 알게 되는 지식들에 대해 공부할 수 있어서 다방면의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 기술자는 자칫 타인보다는 기술에만 깊이 빠질 위험이 있는데 서로간의 허심탄한 토론은 편협한 사고를 깰 수 있게 하여 질적으로 한층 성숙할 수 있었다. 

질문 : 연구위원으로서 미래사회에 대해 한 말씀?

홍성협 연구위원 : 기술은 항상 인간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인류가 추구하는 미래는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궁극적으로 인류 전체를 연결하려는 시도처럼 보인다. 초연결 시대가 되면 물리적 제약이 대부분 해소되어 우리의 삶도 더 편리해질 것이다.

하지만 인간성의 상실 문제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아날로그에 대한 요구 많아져 확연히 다른 두 개가 조화를 이루는 사회가 될 것이다. 그리고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동전의 양면처럼 위협요소도 많아 질 것이고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이다. 이에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의 역할이 지금보다 훨씬 중요해질 것이다.

질문 : 해킹과 해커를 한마디로 말한다면?

한승호 연구위원 : 해킹은 실수 즉 취약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취약점이라는 것은 개발단계에서 간과되었던 실수이거나, 예상하지 못했던 기계 상의 결함들이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시대의 사람들은 많은 첨단 장비들과 더 많은 정보체계들을 도구로 사용하면서 살게 될 것이다. 심지어는 인간의 몸속에 기계를 이식해서 살아갈 날이 다가올지도 모른다. 그러한 첨단 기계에도 취약점은 존재할 것이며 이를 악용하는 인간이 나타날 것이다. 그러므로 해커는 비뚤어진 반사회적 인간이라 생각한다.

질문 : 연구위원으로서 걱정되는 분야는?

한승호 연구위원 : 신기술을 통한 미래사회의 구축과 그에 따른 인간의 생활양식의 변화에 관심이 많다. 최근 들어 정보보호 혹은 사이버보안이라는 영역이 IT업계에서 일종의 먹거리로 간주되어 함부로 뛰어들어 다소 과잉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과잉이 사이버 보안 영역이 발전하는 것에 도움이 된다면 좋겠지만, 오히려 사용자에게 쓸데없는 피로를 안겨줄 수도 있어 걱정이 된다.

질문 : 본인이 생각하는 사이버개념 활동이란?

한승호 연구위원 : 사이버 공간은 인간의 생활양식을 그대로 반영한 영역이다. 사이버 공간은 실재하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인간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사회현상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개념과 용어의 명확화’ 과정이 필요하다. ‘사이버 개념 연구회’의 활동목표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질문 : 연구위원으로서 전달하고 싶었던 것은?

장형석 연구위원 : 과거를 모른다면 미래를 알 수 없는 분야가 바로 보안 분야이다. 과거의 기술을 통해 새롭고 응용된 공격과 방어기법이 탄생한다. 물리적 보안부터 시작하여 악성코드 배포 모바일 악성코드 탐지 등 모두 과거부터 존재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발전된 공격에 대한 문제점과 발전방향을 같이 고민하며 전달하고 싶었다.

질문 : 활동을 통해 얻은 결실은?

장형석 연구위원 : 사이버개념연구회 2.0을 통해서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물리적 보안에 대한 관점, 초기 기기 설정 문제 등에 대한 부분을 정리하고 전달 할 수 있는 기회가 돼서 좋았다. 인지하고 있던 부분을 개념적으로 정리하면서 연구회를 통해 질문과 의견, 자문을 통해 도움 받았고, 연구위원으로서나 전문가로서의 활동에 큰 밑거름이 되었다.

질문 : 활동 중 아쉬웠던 점은?

장형석 연구위원 : 많은 내용을 함축적으로 전달하면서 대중문화와 녹이는 일이 생각보다 어려운 작업이었다. 대중문화를 통하여 독자가 이해하기 쉬운 글을 쓰면서 생각하고 있던 기술적인 부분을 담기에 부족했던 것 같다.

질문 : 병사로서 이러한 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이규형 연구위원 : 평소 사이버와 글쓰기에 관심이 많았다. 국방일보를 통해 연구위원들이 사이버개념연구회 1.0에서 사이버 개념을 알리는데 노력해온 것을 보면서 같이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2.0 연구위원을 모집한다고 하여 신청하게 되었는데 선발되어 이런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참 행운인 것 같다.

질문 : 관심분야는 무엇인가?

이규형 연구위원 : 정보보안 전반에 관심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디지털 포렌식 분야에 관심이 있다. 사회에서는 디지털 포렌식 장비들이 너무 값이 비싸서 잘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부대에서는 포렌식 장비 등 사이버 관련 장비들이 있어서 연구위원들과 함께 작업을 하면서 체험을 할 수 있었다. 특히, 디지털 포렌식 자격증 필기시험에 합격하여 현재 실기를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 분야에서 전문성을 살리고 싶다.

질문 : 활동을 통해 바라는 것은?

이규형 연구위원 : 사이버개념연구회2.0은 대중문화를 통해 사이버 개념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도록 노력했다. 요즘 같이 해킹 사건사고가 증가하는 추세에 우리가 연구한 것을 읽은 독자들이 사이버는 ‘쉽고 재미있는 것’이라고 인식하고 사이버를 실천하여 좀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질문 : 삽화가로서의 경력은?

임재준 연구위원 : 대학 전공이 디자인학과이다. 군내에서 디자인 프로그램을 다루며 창작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았다. 나에게는 경험과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디자인한 사이버 삽화가 대중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에 큰 성취감을 느끼며 즐겁게 작업하고 있다.

질문 : 삽화를 만들면서 어려운 점은?

임재준 연구위원 : 사이버 개념 연구회 1.0에서는 2명이 작업을 했는데, 2.0에서는 혼자서 모든 디자인 작업을 전담하다보니 아이디어 작업과 실제 일러스트 작업을 하는데 여유를 가지고 작업하는 것이 힘들었다. 드로잉 연습과 더 나은 아이디어 발상으로 좋은 일러스트를 그려 보시는 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

 

토의 중인 사이버 개념 연구회 (사진: 디펜스 투데이)
토의 중인 사이버 개념 연구회 (사진: 디펜스 투데이)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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