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사이버 개념연구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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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사이버 개념연구 10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0.04.12 0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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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생활과 더 친근해지는 사이버 개념 연구 2.0 8탄

제4차 산업혁명과 사이버 개념 이해       
 
  행정안전부에서 주최한 ISEC(The International Information Systems Security Certification Consortium, Inc.) 2017(제11회 국제 사이버 시큐리티 콘퍼런스) 행사가 5,000여명이 참석하여 막을 내렸다.

이 행사의 목적은 첫째 국가 사이버 시큐리티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 하고,

둘째 사회 각 분야의 사이버 시큐리티 수준을 제고하고 협업체계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고,

셋째 대국민 사이버 시큐리티 인식 제고 및 보안문화를 형성하며, 넷째 정보보호최고 책임자 및 개인정보보호최고책임자 워크숍을 통한 역량을 강화하고,

다섯째 해외 바이어 및 보안 기업 초청을 통한 국내 보안 산업 성장을 지원하고,

여섯째 국내 우수한 보안기술력과 솔루션을 대외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였다.

 행사에서 국방부 사이버 개념 연구회 이기종 회장이 참석하여 ‘제4차 산업혁명과 사이버 개념 이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4차원의 혁명을 설명하기 위해 꽃, 우주, 4차원 공간을 사이버와 연관시켜 각광받았다.

 

이기종회장과의 인터뷰

사이버 개념 속에 색다른 도전이라는 평을 받은 국방부 사이버 개념 연구회의 이기종 회장을 만나 그의 강의에 대해 인터뷰하고 발표과제에 담긴 의미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사이버 개념 연구회 이기종 회장 (사진: 디펜스 투데이)
이기종 회장 (사진: 디펜스 투데이)

질문 : 3가지 원을 소개했는데 꽃의 의미는? 

이기종 회장 : 먼저 꽃은 김춘수의 시에서처럼 정체성과 존재감을 나타냅니다. 우리 주위에는 용어 인식에 대한 혼재가 많이 있습니다. 즉, 영어와 한자에서 오는 언어 해석의 차이, 그리고 한자와 한글 사이의 언어 활용의 차이입니다.

우리는 관련 용어를 쓸 때 한글에서는 안전보장, 안보, 보안, 보호 등을 혼용해서 씁니다. 또한 영어에서는 security, protection, safe 등을 혼용해서 쓰고 있지요. 그리고 최근에는 정보와 사이버라는 단어를 동일한 의미의 선상에서 쓰고 있어 대중들에게는 특히 더 혼란스럽습니다. 이런 현상은 여러 형태로 나타납니다.

공공기관의 공식 보고서를 보면 모 기관의 2017년 연초에 발행한 보고서에서는 정보보호 라는 용어로 썼지만 3개월 후에는 사이버 위협 라는 용어를 사용했는데, 각기 다른 문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연관성이 매우 큽니다.

국내 학문적 인식도 이러한 용어의 혼선을 더해주기도 합니다.

질문 : 우주란? 

이기종 회장 : 우주는 사실 대중문화를 통해 쉽게 설명되었습니다. 대중문화는 영화, 음악 등을 통해 일반 사람들이 형성하는 문화로서 커뮤니케이션의 발달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형성된 일반적인 문화는 생산과 수용이라는 과정 속에서 일상생활로서 자리 잡게 되고 대립과 조화의 장을 제공합니다. 우주에 대한 대중문화의 영향력은 영화 ‘스타워즈’와 ‘매트릭스’가 대표적입니다.

 영화 ‘스타워즈’는 SF 시리즈인 플래쉬 고든을 모델로 1977년부터 2019년 사이에 총 9부작을 진행했습니다. ‘스타워즈’는 관련 산업부터 개인의 꿈까지 많은 분야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미국의 국가전략에도 모델이 되어서 1980년대에 ‘스타워즈’ 계획이 발표된 바 있습니다.

 ‘스타워즈’ 영화는 우리가 인식하는 우주를 폭넓게 인식하게끔 했고, 현재 우주이론 중에 주된 흐름인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빅뱅 이론도 영화 ‘스타워즈’가 그리는 우주와 매우 흡사합니다.

‘매트릭스’는 미래의 사이버 세계가 머릿속에 그려지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1995년경에 개봉되어서, 3편이 나왔는데 사이버 개념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철학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네오는 절대자가 되는데 이 중 가장 주목할 점은 자기의 뇌 속에서 또 다른 세계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우리의 뇌 속에 ‘또 다른 우주’가 있다는 것이지요.

질문 : 4차 산업혁명의 특성이란?

이기종 회장 : 제4차 산업혁명의 특성은 융합, 또는 융복합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기술의 융복합이 아니라 2개의 학문이 융합이 되었을 때 제4차 산업혁명의 진정성이 나타납니다. 또한 인간과 기계의 융합, 우주와 지구의 융합 등이 진정한 융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 올해 진행된 대중문화와 사이버 개념을 정리한다면?

이기종 회장 : 영화, 드라마, 게임, 책 등 다양한 대중문화물 속에서 사이버 개념을 연구해왔습니다. 영화 ‘코드명 J’를 통해서 사회공학적 해킹을 바라보았습니다.

영화 ‘아일랜드’를 통해서 사이버 보안 기술을, 영화 ‘미션임파서블 3’를 통해서 해킹 기술 변화를, 영화 ‘매트릭스’를 통해서 보안 프로그램의 악용 등 최근 일어나는 사이버와 관련된 사례를, 영화 아이 인 더 스카이를 통해서 사이버 보안 구성요소 등을 연구했습니다.

 그리고 드라마 ‘유령’을 통해서 자동차 해킹에 대해, 영화 ‘트랜센던스’를 통해서 사이버 세계의 확장 이해를, 애니메이션 ‘소드 아트 온라인’을 통해서 가상 현실에 대해서, 게임 ‘싱커’를 통해서 디폴트 해킹을, 책 ‘네트워크 속의 유령’을 통해서 해킹의 장기간 과정에 대해 연구하고 대중과 같이 호흡하려 애썼습니다.

질문 : 정체성, 우주,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한 사이버 개념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이기종 회장 :  지금까지 정체성, 우주, 제4차 산업혁명을 중심으로 사이버 개념을 어떻게 정립하고 우리가 바라는 사이버 세계를 어떻게 만들지에 대한 고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이버 또는 정보 영역은 정체성을 정립하는 시점에서 다시 출발하고, 이것이 대중문화 속에서 제4차 산업혁명을 통해 구현되었을 때 우리가 바라는 사이버 세계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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